헤르만 헤세의 소설은,
중고등학교때 읽은 적이 있다.
데미안.. 등등
이번에 그냥 손에 잡히는 데로 이것저것 뒤죽박죽 읽어나가다 보니,
"싯다르타"도 읽게 되었다.
여라가지 다양한 도서를 읽다보면, 나름 다양한 작가들가 마주하게 되는데,
'싯다르타' 또한 한편의 서정시를 입힌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고,
풍부하고 지적인 상상력의 풍부함을 대하는 것 같아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의 이작품에 대한
여러 후기들을 읽다보니,
헤르만 헤세의 부친이 인도에 행정직으로 보직되어
헤세가 인도의 문화에 직접 접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문화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 이책을 무심하게 읽어 내려갈 때에는
이러한 생각자체가 없는 상태로 글을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도대체 헤세는 어떻게 인도문화를
이렇게 잘 앍게 된 거지?'
이런 생각...
그러나 어느정도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이건 비단 인도 또는 동양의 정신이나 문화가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겪게 되는
보편적인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는 소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100%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헤르만 헤세가 상당히 정신적인 고통속에서 힘든 시기에 작업을 했고,
또한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상당기간동안
스스로 고뇌와 인간본질에 대한 경험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감동스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과연 깨달음의 본질은 무엇이고,
인간의 무엇이며,
삶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중요한 것이고,
본질이란 또 무엇인가?
사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시간이란 존재하는가?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무엇인가?
과연 인간의 해탈은 무엇인가?
도저히 범상한 질문들 앞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네 인생들은 도무지 알수가 없다.
그래도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은 단지 경험을 통해서,
또는 글속에 담긴 검정색 글자속에 있는
비유와 강조를 통해서 어렴풋이 알게 되는 얄팍한 내용들일 뿐...
위대한 성현들이 인생의 말미에
큰 깨달음을 얻고 입적을 하면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한 한마디의 정의는 '사랑' 이리라...
이렇게 말하고 있는 작가의 최종 결말을 느끼면서,
인생 희노애락의 다양한 삶속에서
우리가 좀더 보편적인 인류애를 바탕으로 인간답게 살기위해서
어떻게 처신하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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