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월든』 이라는 책을 읽고나서...
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라는 사람의 펜이 되었다.
이번에 읽은 『처음 읽는 월든』은
돋을새김에서 역자 권혁님이 옮긴 책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불후의 명작! 전설적인 명저! 금세기 다시없는 불멸의 고전! 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나에게도 큰 여운을 남기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 책이다.
28세의 나이에 친구에게서 도끼 한 자루를 빌려
'월든'이라는 미국의 콩코드 지역 호숫가 옆에 오두막을 직접 짓고,
2년 2개월을 자급자족하며 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기록한 '월든'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생각을 했을까?
하버드라는 명문의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고도화 되는 문명을 비판하면서,
스스로 자연과 하나가 되면서 자연과의 일체화를 꿈꾸었던 청년...
왜 세상은 물질만능의 세계가 되었을까?
인간의 탐욕은 어디까지인가?
왜 인간은 물질의 노예가 되어서 물질과 과학기술의 발전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었는가?
이 책의 중간에
월든 호숫가 근처의 한 가정이 소개되는데...
하루하루 돈과 물질의 노예가 되어,
하루도 기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
왜 나의 삶과 오버랩이 되면서... 기분이 짠 해 지는 걸까?
그냥 모든것을 버리고,
무소유로 행복하게 살아도 되는것인데...
왜 나는 끊임없이 물질과 부의 축적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살아가는 것일까?
고민과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는 책!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소년과... 아니,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이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물질을 노예로 부릴 수 있는 진정한 삶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이책을 읽기전에,
여러 철학서적들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월든'이라는 책이 무엇일까하고 항상 궁금해 했는데,
이책을 읽고 그 진가를 느끼게 되었다.
사실 책 내용은 별게 없다.
그냥 콩코드 숲에 오두막집을 스스로 짓고, 살면서 자연과 벗 삼아 느끼고 경험한 것을 기록한 책이다.
그렇지만 그속에 담긴 오묘하고 진솔한 내용은
왜 사람들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야 하고,
자연을 파괴하면서 물질만능으로 치닿고 있는 것이 잘못인지를
깨우치게 해준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도...
결국은 숲을 떠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콩코드 월든 호숫가에는 그의 채취와 여운이 남아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우리를 자연으로 인도할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미국 콩코드 월든 호숫가를 가봐야겠다.
그리고
그러한 삶을 조금이라도
살아보기위해 노력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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