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과연 중국은 어떤 나라인가?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고, 이웃 국가로서 또 공산국가로서의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헨리 키신저는 굳게 닿여 있던 중국을 다년간 방문하면서 핑퐁외교로 알려진 외교를 바탕으로 중국과 미국의 외교협상을 이끌었다.
당시 헨리 키신저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만나고 느끼고 기록한 내용과 해제된 비밀문서를 바탕으로 중국을 말한다.
헨리 키신저는 1971년 처음 중국 땅을 밟는다. 독일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가서 대통령 안보 보좌관, 국무장관을 거치면서 미국 외교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그는 중국과 미국의 외교를 정상화 하는데 큰 기여를 한다.
헨리 키신저가 바라본 중국
죽의 장막으로 불리던 중국. 공산당 1당 독재로 인권이 없던 나라로 알려진 중국. 과연 그러한 모습이 중국의 참모습일까?
헨리 키신저는 중국땅을 밟으면서 여러 지도자 및 실무자와 접촉하면서 많은 당황을 했다고 한다. 중국 지도자의 유연한 모습. 서양의 유연함과는 다른 부드러움에 놀란다.
키신저는 이러한 중국의 모습이 수천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진짜 모습이라고 말한다.
중국은 역사적인 전통성과 중화민족이라는 -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잊은 적이 없다.
근세에 외세의 침략에 대응을 잘못한 죄괴를 치르고는 있지만, 중국은 과거 세계의 지배자로서의 권위를 잃지 않으며 과거의 영예를 되찾으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미중 수교를 하면서 키신저는 중국의 과거 전통을 접하고, 중국인들의 태도와 생활방식을 접하면서 중국을 다시 보게 된다.
수십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마오쩌둥과 저우라이언과 회담하고, 이후 덩샤오핑 시대를 예견하며 새로운 개혁과 개방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보게 된다.
북한, 한국, 중국에 대하여
우리의 관심사는 중국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이다.
키신저는 중국의 입장에서 이이제이로서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과, 이를 위해 한국전쟁에서 북한을 지원하였다는 것. 소련이 중국에 압박을 가했으나 결국은 중국입장에서 조선반도와 만주에 민주정권을 둘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을 표명한다.
북한의 붕괴를 두려워하여 이를 지원하지만, 북핵은 반대를 한다.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서 중국의 입장도 전한다.
'중국 이야기' 책에 대하여
장장 686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의 책이다. 일단 두껍다. 읽기전에 큰 호흡이 필요했던 책이다.
한장 한장 읽어내려가면서 지루했던 적이 많았다는 것을 밝힌다.
책을 정독하면서 그리 즐거웠던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하여 이웃국가인 우리나라보다 외교성패를 좌우하기 위해 노력했던 그 소중한 기록을 읽는다는 생각과 중국이라는 나라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예측이 불가능한 나라라고 한다.
공산당이 1당 독재를 하면서 정치,경제,사회 모든 것을 통제하는 나라이지만,
지방 분권화되어 시장경제체제와 같은 경제성장을 거두고 있다.
흑묘백묘로 알려졌던 중국의 정책은 엄청난 경제성장으 바탕으로 G2로 급성장했다.
끝으로...
중국과 이웃하면서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는 중국이라는 나라와 뗄려야 뗄 수 없는 숙명과 같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조공을 바치면서 대국으로 존숭했던 시대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동등한 동반자의 입장과 대등하게 이웃국가로서, 상호 존속하면서 평화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또 북한이라는 나라를 조중혈맹으로 지원하는 매우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우리는 중국을 더 알도록 노력하고 이를 우리의 자산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헨리 키신저라는 미국인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이 같을 수 없다.
키신저가 바라본 중국을 우리의 입장으로 재해석하고 중국을 제대로 바라 보아야 할 것이다.
끝.
(독후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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