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초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있었다.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역 이지연, 인플루엔셜, 2021. 1. 13.)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추천도서 등등
너무나도 화려한 수식어와 찬사가 가득한 책이라서 흥미로웠다. 왜?
그리고 붙어 있는 눈에 띄는 문장.... (매우 기분나쁜 문장!!)
어떻게 알았지? 내가 부자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부자가 되지 못한 사람을 겨냥한.... 거지들을 대상으로 한 책인가? 헐...
음.... 처음부터 거시기한 기분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는....
책은 내용이 20챕터로 되어 있다.
대체롭다.
다 읽고 나니, 왜 이책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읽히고 있는지 알겠다.
(나는 다독과 속독을 하는 사람으로서...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책 내용이 매우 흥미롭다. 많은 부분이 와 닿는다. 반성을 하게 되기도 하고, 깨닫기도 한다. 그리고 좌절모드로 빠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장기 투자? 어느세월에??)
각 챕터별로...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진행시킨다.
서서히 궁금증을 유발하거나, 결론을 도출해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어서 빨리 그 내용의 결말을 알고 싶도록 책을 구성해 놓았다.
그리고 부자가 되지 못한 독자들의 마음속에 쌓여 있는 울분을 다독거리면서,
너는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작가 본인 스스로 경험한 페라리 이야기는 실제 그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재미나다.
작가는 이야기한다.
"부"란 무엇인가?
그리고 정의한다. (맨날 내가 흔하게 말하는 바가 그대로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백만장자로 엄청난 사치를 누리다가 파산한 자와 비교하여, 청소부 등을 전전했지만 사망후에 100원을 남긴 자.
진정한 부자란 무엇인지 깨닫기도 했지만... 씁쓸하다.
그렇다고 어느 누가 청소부를 더 하고 싶어 할까? 파산하더라도 백만장자로 하루라도 살아보는게 소원인 사람들이 쌔고쌘 세상인데... 쩝.
워런 버핏과 그 친구 릭 게린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결국은.. 부자라는 것은 지키는 것이고, 지킨다는 것은 여유로와야 한다는 것이고, 운도 따라야 하고,
서두르고 분에 넘치도록 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
20개의 챕터 하나하나가 고귀한데..
맨 마지막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챕터는 약간 졸리기도 했다는...
책임 짜임새가 좋다.
읽어 볼만한 책으로 강추한다.
이책을 읽는다고 모두다 부자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모건 하우젤도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오고 있다는 컬럼니스트 겸 펀드매니저 파트너라고 하는 작가, 모건 하우절의 이 책은 '부의 비밀' 까지는 아니지만, 부자의 심리학적 마인드와 부라는 개념의 기초를 흔들었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하고 싶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어떻게 편향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부에 대해서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를 경험과 사례로 분석하면서 깊이 연구한 흔적이 있어 책의 값어치가 더하는 듯 하다.
돈, 부자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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