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작을 읽다.

세계 문학사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언젠가 한번 노인과 바다를 읽어 보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차에 헤밍웨이의 걸작 '노인과 바다'를 읽었다.

 

동화인가?

실화인가?

 

동화도 아니고 실화도 아니라는데...

사람의 생각속에서 탄생하는 이런류의 대작 소설들은 그 사람의 골수에서부터 짜고짜고서 나오는 것인가? 어떻게 이런 구상과 스토리를 생각해 냈을까?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크나큰 감동을 느끼도록 하는 힘은 무엇인가?

 

노인과 바다

 

책은 여러가지다.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에서부터 역자의 상상속에서 나오는 것까지...

 

이 단순하고 얇은 책. 노인과 바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핵심만 뽑아서 엮은 걸작이라고 나는 감히 평하고 싶다.

 

노인은 늙었고, 청새치와의 혈투에서 이기는 듯 했지만 상어에게 다 빼았겨 버리는 인간의 나약함..

그러나 결코 노인은 늙지 않았다. 

그 안에 혼신의 인간으로서의 열정이 남아있다.

 

결코 인간은 패배할 수 없다. 파멸은 당할 수 있겠지만...

 

인간의 인간적인 인간미의 극대치라고나 할까?

긍정의 마인드!

결코 물러서지 않는 어부의 극단적 고뇌와 인간적인 모습!!

 

왜 이렇게 훌륭한 양심과 고뇌를 가지고 삶과 죽음에 초탈하며, 본연의 삶에 충실한 자가... 단지 어부일까?

이 어부가 느끼고 말하고 생각한 내용들은...

헤밍웨이가 대변하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훌륭하다. 나는 감히 옆에도 낄 수 없을 만큼.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은 나지 않았다. 결코 그렇게 감동적이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연과 인간과 청새치와 상어와 어린소년... 그리고 노인

어우러지는 다양한 장면과 삶과 노력과 긍정과 젊은시절에 대한 추억은...

한편의 대서사시를 짧은 단편으로 마무리한다.

 

이 책을 읽고,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대해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사람 대단한 사람일쎄...

노벨상만 받은게 아니라,

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 다양한 전장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차례 넘기고,

결국은 자살로 마무리~~ 오~~~!!!

 

세계적인 문학작품을 남기고, 세계적인 문학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경지는 숭고한 작가의 노력과 마인드에서 나오는가? 아니면 천부적인 소질인가? 운인가? 

두가지 모두라면..

나는 너무 허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