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한정주, 재미있는 조선의 경제 문제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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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한정주, 재미있는 조선의 경제 문제 탐구

푸른하늘은하수 2021. 8.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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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한정주, 재미있는 조선의 경제 문제 탐구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오늘 제가 가져온 책은 한정주 작가님의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입니다.

한참 전에 읽었던 책이기는 하지만, 다시 꺼내 읽어도 전혀 무방한 따끈따끈한 책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책은 다방면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 조선의 경제문제와 해결 방향 등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물들에 대한 탐구가 필요할 때, 조선사회에 대해서 알고 싶을 때 등등
상당히 다양하고 폭넓은 조선의 경제학자들을 다루고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책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재미없을 것 같은 주제와 관련해서도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쓸 수가 있구나! 그래서 한정주님에 대해서 다시 찾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이 책은 한정주 작가가 경제 전문 월간지인 '이코노미플러스'에 2006년부터 연재한 글을 다듬어 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서양에는 우리가 듣기만 해도 알만한 많은 경제학자들이 있는데 왜 우리 동양이나 조선에는 이름난 경제학자들이 없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네요... 왜 조선의 역사를 살펴보면... 왜 유명한 경제학자들은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 걸까요?
혹자는 조선의 역사는 정치적인 문제에 치중되어 있었다 보니, 서민들의 삶에 비중이 없었고, 이에 말미암아 경제와 관련한 문제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했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조선이라는 나라에도 왜 경제 시스템과 경제문제가 없었겠습니까? 중상주의, 중농주의를 막론하고 많은 경제 관련 문제들이 있었겠지만... 당파싸움과 정치 중심의 역사기술을 포함해서 사대주의 등이 조선의 전체 역사를 정치와 왕들의 활동 위주로 되어있는 것이겠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에 이완용도 있군요.
하지만 여기 한정주 작가가 소개하고 있는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을 보면, 정약용 외에는 한국을 빛낸 100인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정주 작가의 말대로 하면... 조선을 구한 건데... 나라를 구한 건데...
전생에 나라를 구하면, 현생에 훌륭한 배필을 만난다는 농담을 하기도 합니다만... ㅋ
나라를 구했다는 책 제목에도 무색하게 정약용을 제외한 12인의 경제학자들은 나타나지 않는군요...
아이러니입니다.

한정주 작가가 말하는 13인의 경제학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육, 채제공, 빙허각 이 씨, 이중한, 박제가, 유형원, 유수원, 이익, 이지함, 박지원, 서유구, 정약용, 박규수


책을 읽어보면 이들의 논리와 의견이 정결하고 너무 좋습니다. 좋은 이유는 이들이 모두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들을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인의 영수 번암 채재공은 "시장과 상업활동의 자유를 옹호한 '시장주의 경제학자'로서 정치보다 백성들의 삶과 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경제학자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여성분도 한분 계시는데요. 빙허각 이 씨가 그분입니다. 조선시대에 여성이면 경제문제에 대해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 분은 가계의 경영 능력이 국가 경제의 뿌리라는 생각으로 조선의 경제문제를 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 만일.... (역사에 만약은 없다고 합니다만... 그럼에도 만일....)
이분들의 정책이 조선의 국가적인 정책으로 모두 채택이 되고, 중상주의와 중농주의에 의한 백성들의 사회개혁이 이루어졌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정조대왕의 의문의 죽음 뒤에 찾아온 세도정치와 개혁 실패에 따른 농민운동 등으로 피폐해져 가는 조선이 결국은 문호의 개방에 실패하여 일본의 식민지배를 당하게 됩니다만,
우리 조선의 힘을 키우고 백성들의 경제문제를 해결했더라면... 이 분들의 논의가 더 활발히 적용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랬더라면 조선은 동아시아 일대의 강국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저자 한정주의 말대로 조선을 구한 경제학자들이 되었더라면 말이죠! 이 분들이 진정 조선을 구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장과 학설.. 그리고 서양 경제학자들과의 비교를 포함해서 폭넓은 재미난 내용이 나옵니다.

물론 책이 오래전에 씌여져서 당시 한국사회의 논란이 되었던 한미 FTA에 대한 논의라든지 당시 한국사회에 만연한 문제점들에 대한 토론 위주의 서술도 나옵니다만, 13개 챕터에서 각 주인공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은 지금 읽어도 매우 귀중한 내용들로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폭등하는 아파트값, 폭락하는 주식시장, 코로나로 인한 자영자들의 폐업, 자국의 이기주의에 기반한 경제정책으로 인한 국제경제문제 등 다양한 경제 이슈의 문제점들로 하루하루가 골치가 아픕니다.

이 책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들 이 책 접하시고 모두 부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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