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오늘이 "칠석(七夕)" 날입니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 사랑을 이야기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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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오늘이 "칠석(七夕)" 날입니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 사랑을 이야기 하죠~~

푸른하늘은하수 2021. 8. 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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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명절 중 하나인 칠석(七夕)입니다. 음력으로 7월 7일입니다.

견우와 직녀로 알려진 칠석의 명절 유래는 각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우리나라 설화는 이렇습니다.

하늘나라에 견우와 직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견우는 목동으로 부지런하고 착해서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었죠. 직녀는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손녀입니다. 옥황상제는 착하고 부지런한 견우와 예쁜 손녀인 직녀를 결혼시킵니다. 그런데 견우와 직녀가 너무나 사이가 좋다 보니 농사일을 게을리하고 베 짜는 일을 게을리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자 천계가 혼란에 빠지고 사람들은 재앙과 기근으로 고통 속에 살아가게 됩니다. 옥황상제는 깜짝 놀라서 견우와 직녀에게 벌을 내립니다. 천계를 흐르는 은하수 양쪽에 각각 떨어져 살게 한 겁니다. 견우와 직녀는 둘 사이를 갈라놓은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애를 태웁니다.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7월 7일 칠석날이 되면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 주기 위해서 하늘에 다리를 놓아줍니다. 이 다리의 이름이 오작교(烏鵲橋)입니다.

 

견우와 직녀 (인터넷)


오작교에서 칠석날 만나게 된 견우와 직녀는 일 년 동안 헤어져있다가 만나는 것이니.. 얼마나 애틋할까요? 일 년 동안의 회포를 풀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는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운명의 아픔을 느껴야 한다고 하는데요...

칠석날에 비가 내리게 되는 날이 많은데, 이렇게 비가 내리는 것은 견우와 직녀의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는군요.
그리고 그다음 날 내리게 되는 비는 헤어짐을 슬퍼하는 슬픔의 눈물이라고 합니다.

또 칠석날 이후에 까치의 머리를 보면 벗겨져 있는데, 오작교를 만들면서 돌을 머리에 이기 때문에 머리가 벗겨지는 것이라는 설이 있네요~~


견우와 직녀 (인터넷)


우리나라에서는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이 설화와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구려 벽화 중 평남 남포시 덕흥리 고분벽화에 견우와 직녀 설화를 반영한 듯한 그림이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고 하죠~ 고려 공민왕 때에는 칠석날 견우성과 직녀성에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지역에도 유사한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고 하니, 설화의 분포지역이 넓은 모양입니다.

설화의 배경이 되는 독수리 별자리의 알타이르 별과, 거문고 별자리의 베가 별을 가리켜 이 두 별이 견우와 직녀를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사람들이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생각해낸 애틋한 사랑놀이가 어쩜 이렇게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유사할 수 있을까요?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오작교(전북 남원 광한루) (인터넷)



칠석날에는 민간에서 여러 가지 풍속을 행했다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시제로 시를 짓기도 하고, 책을 볕에 말리는 풍속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칠석날 새벽에 견우와 직녀에게 소원을 빌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면서 밀국수, 밀전병, 호박도래전 등 시절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견우와 직녀의 설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참으로 짓궂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떼어놓는다는 설정, 1년에 한 번만 만나게 한다는 설정...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요?

게다가 까마귀와 까치라니요... 어떻게 이런 새들을 불러들일 생각을 했을까요?

물론 이해는 갑니다. 밤하늘의 은하수를 보면, 은하수 양쪽 끝에 눈부신 별이 있고... 그 별에 각각 견우와 직녀를 대입시키면, 은하수는 오작교가 됩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은하수와 견우성, 직녀성은 이렇게 설화로 탄생을 하면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겠죠.. 그렇지만 사람들은 잔인하게도 이들에게 1년 동안 만날 수 없다는 굴레를 씌우게 되는데요... 이런 상상을 했던 우리의 선조들의 지혜는 과연 모두 본받아야 하는 걸까요?? ㅋ

즐거운 명절인 칠석~
견우와 직녀의 기운 받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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