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서울 저녁 노을.. 쓸쓸한 감상에 젖다. 강남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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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서울 저녁 노을.. 쓸쓸한 감상에 젖다. 강남을 바라보며...

푸른하늘은하수 2021. 8. 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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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이 서울 하늘을 뒤덮습니다.

아파트에 비추인 햇살은
마치 아파트 자체 발광인 것처럼
반사된 빛이 더욱 섬세합니다.

서울 저녁.. 쓸쓸한 감상에 젖다.


반포대교 나들목에는 차들이 많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심하죠.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겠죠?

하루 동안, 일주일 동안... 힘들게 살아온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푸근한 집에서 녹이려는 듯..
차량 행렬들이 느린 걸음으로
이어집니다.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다양한 자동차 탑승자들은
더딘 운전에 얼마나 지치고 힘들까요?

그래도 집에 도착할 수 있다는 희망이
이들에게 다소나마 안심과 행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저녁.. 쓸쓸한 감상에 젖다.


멀리 한강 너머 보이는 아파트들은..
보란 듯이, 장엄한 저녁 빛을 발산하면서...
우람한 가격대를 뽐내듯
거침없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강남'이라 부르는 곳이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입성하고 싶어 애태워 하는 곳.

요즘에는 그 기세가 더욱 거세죠...
그칠줄 모르는 아파트 가격 상승의 물꼬는,
진정한 가격 상승대는 이런 거야! 하듯이
최선봉에서 우리나라의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죠...
보란듯이...

살기 좋은 곳은,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돈도 많이 모이게 되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넘쳐나는 돈이... 가격 상승을 주도 할 수 밖에요...

살기 좋은 곳이....
정말 살기 좋은 곳인지,
않 살아봐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서울 저녁.. 쓸쓸한 감상에 젖다.


느리게...
천천히...
가볍게...

그 강남을 쳐다봅니다.

그러다보니,
왠지 쓸쓸한 감상에 젖습니다.

웬지 그런 기분이 드는군요...

저 쪽에 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더 행복할까?

서로 경쟁하듯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하늘로 하늘로 높이 올라가는 아파트들은...

그런 사람들을 한층 더 높은 행복을.. 만들어 줄까?

서울 저녁.. 쓸쓸한 감상에 젖다.


그럼에도...

유유히 흘러가는 한강, 고즈넉한 하늘...
깊어만 가는 저녁 노을은...

언제나처럼 똑같이 그 모습 그대로,
우리들을 무심하게 흘겨보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쓸쓸한 감상에 젖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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