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내가 즐기는 소소한 일상(Normal)

[영화]『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푸른하늘은하수 2021. 7. 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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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를 너무 재미있게 관람해서일까?

엠마 스톤이 주연을 맡은 영화가 나온다기에 당근 재미있겠거니 하고 관람한 영화! '크루엘라'!!
역시 실망하지 않았다.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영화 기본정보

개봉 : 2021. 5. 26.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범죄, 코미디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3분
배급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우 : 엠마 스톤, 엠마 톰슨, 마크 스트롱, 폴 월터 하우저, 에밀리 비샴, 조엘 프라이 등

'크루엘라'를 보고 느낀 개인 소감

월트 디즈니에서 배급한 이 영화 '크루엘라'는 처음 러닝타임이 시작되면서 부터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인해 스크린에 매몰되도록 한다...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영어(영국영어)를 조금 많이 알았다면,
좀 더 영어를 따라가면서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면... 진행이 빠르고, 말이 많다.
크루엘라 본인의 독백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태어났는지,
나는 누구인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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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에서도 출생의 비밀은 항상 흥미와 재미를 불러 일으키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도 출생의 비밀이 전개된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늘 상상속에서만 꿈꾸는 출생의 비밀은
계급의 수직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리라!!

이 목걸이에 어떤 비밀이 있다는 암시가 서두에 등장한다.
유심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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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엘라'는 아름다운 엄마와 함께 등장을 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에스텔라''라는 이름을 갖는다. 크루엘라를 등에 업은 에스텔라!
에스텔라... 크루엘라...
이 두개의 이름이 갖는 내면적 의미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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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찾아봐도, 에스텔라, 크루엘라 라는 두개의 이름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 )

지킬박사와 하이드... 헐크... 등등
많은 소설과 영화들이 두개의 얼굴, 두개의 인격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

이 영화 마찬가지로 두개의 이름과 두개의 얼굴..
그리고 두가지 색깔의 머리칼이 나온다.
좌측에 검정, 우측에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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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마리의 달마시안 개에서 등장하는 크루엘라에서 착안해서 탄생시킨 크루엘라는
에스텔라와 크루엘라.. 두명의 인격이 공존하는 한명의 딜런이 탄생으로부터 재탄생이 되는 시점까지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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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순탄치가 않지만,
에스텔라에게도 순탄치 않은것 같다.

영화적 시점에서...
엄마와의 관계, 학교생활에서의 모습, 친구와의 관계 등등에서
에스텔라는 어려움을 겪고, 사회로부터 버림받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머리를 염색하는 것을 처음부터 했더라면,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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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이 사회와 공존하기에는 더없이 힘들것이라는 느낌이 쫙~~ 펼쳐진다.

그래도 친구 하나는 건지는데,


아니타 역을 맡은 커비 하월 바티스트는...
나중에 기자가 되어서 크루엘라를 영웅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에서도 기자들이 영웅을 더욱 영웅으로 만드는데...
역시 이것도 그 영화들의 모티브를 가져온 것일까?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영화적 상상력은 극단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게 된다.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그저 그런 진행이면... 별 재미가 없겠지?

그래서인지,
에스텔라가 마주하게 되는 성대한 패션쇼의 장소는
멋진 절벽이 있는 고풍스러운 성곽!!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엄마는 집안의 가보를 에스텔라에게 건네주고
엄마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성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에스텔라는 역시 빌런답게,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패션쇼가 벌어지고 있는 집안으로 들어간다.



엄마 말을 애시당초 잘 들었으면,
빌런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역시 영화가 흘러가기 위해서 일까?


에스텔라는 패션쇼를 다소 엉망으로 만든다.
이곳에서 백작부인(엠마톰슨)을 처음 만나게 된다.

운명의 장난은 영화 곳곳에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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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가는 참으로 곳곳에 지뢰를 매설해 놓고,
관객들이 알아채려주기를 기대한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어느곳에 어떤 설정과 단서를 숨겨 놓았을지...
관객들이 다 알 수 있을지 의문이다.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영화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백작부인이 엄마를 절벽으로 떨어뜨려 죽인다는 설정을 남기고,

에스텔라를 런던으로 향하게 만든다.
런던으로의 이동은
에스텔라가 세계의 중심에서 빌런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시골 한구석에서 화려한 등장은 시시하지 않은가?
역시 사람은 큰 물에서 놀아야 멋도 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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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약속했던 공원에 외롭게 홀로 선 에스텔라..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엄마가 죽었다라는 자책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본인의 자책이 크면 클수록 자괴감과 스스로의 우울감이 크기 때문에,
만일 그런 상태에서, 엄마의 죽음이 나의 잘못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더욱 커다란 충격을 받으면서
빌런으로서의 역할에 감정적으로 증폭될 것이다.

이 영화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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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재미의 묘미를 위한 다양한 주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강아지 두마리가 재미를 더한다.

곳곳에 CG라는 냄새와 느낌이 진부하게 많이 나서...
강아지들을 어쩌면 저렇게 실사화해서 잘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하지만,
사람처럼 생각하고 느끼는 것처럼...
강아지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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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처음 만난 두명의 꼬맹이들. "재스퍼"와 "호레이스"!
런던에서 지갑털이, 도둑질을 하고 있는 아이들과의 만남은,

사회의 가장 말단에 있는 곳에서의 진출을 상징화하려는 의도다.
신데렐라를 다시 언급할 수 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늘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가장 높은곳으로의 진출에 놀라고 부럽고 생경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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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흘러 에스텔라는
지속적인 사회의 가장 말단에서
두명의 도둑들과 도둑질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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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강아지들의 활약도 눈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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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갑자기 등장하는
에스텔라의 재봉질!
에스텔라가 디자이너로서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 났다고 하더라도
집안에서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옷들을 만들었다는 설정은...

에스텔라가 크루엘라가 되기 위한 신분변화를 가정한 설정이 아닐까?
에스텔라라는 천부적인 디자이너는
사회의 가장 말단에 위치한 공간에서도 창조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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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에스텔라와 두명의 도둑이 런던에서 어떻게 지갑을 훔치고
도둑질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여러장면에서 보여준다.

그러면서 에스텔라가 천부적인 다지이너가 되는 과정이 그려준다.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그리고 재스퍼의 도움으로 '리버티 백화점'에 취직하게 되는데...

에스텔라는 백화점 취직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직감적으로 알게 되고,
너무 기뻐서 공원으로 찾아와 죽은 엄마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 공원은 죽은 엄마와의 상관관계가 크다.

공원의 상징은 엄마이기 때문이다.
공원은 사람들을 품는다. 아늑하고 상쾌한 공원의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아무래도 공원으로 상징되는 엄마의 모습은,
모든것의 잘못과 실수를 품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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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 백화점에서는...
또다른 난관이 기다린다는 설정.
에스텔라는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잡지 못하고,
그저 청소부처럼 청소에만 투입하게 되는데,
상사에게 아무리 기회를 가질 순간을 만들려고 해도 안된다는... 설정이다.

역시 영화는 관객들에게 반전, 반전을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그렇지만, 좀 억지스러운 면이 많다라고 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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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천부적인 자질을 알아 주지 않는 상사! 이놈의 백화점!
술을 마시고,
백화점 쇼윈도우에 있는 마네킹과 옷을 밤새 디자인하고 그대로 취침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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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백작부인에게 눈에 띄고,
에스텔라는 곧바로 백작부인에게 스카웃 된다는 설정!

영화적 스토리는 에스텔라와 백작부인의 만남을 이렇게 설정지었다.

관객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사이다 처럼 탁~~ 즐겁게 해주는 설정이다.

아무리 진흙탕에 빠져 있어도 진주는 진주이기 때문에...
결코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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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부인에게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재질과 천부적인 능력을 계속 보여주면서,
백작부인의 눈에 계속 들게 되고,
백작부인의 신임을 얻는다는 설정!

원래, 배신은 항상 곁에 있는 사람이 해야 맛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늘 곁에 두고 믿도록 하는 설정은 그런데로 맛이 있는 것이다.

항상 등잔 밑은 어두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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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목걸이를 백작부인의 목에서 보게되는 에스텔라는...
누가 엄마를 죽였는지 생각을 소환하게 되고,

과거의 기억과 충격적인 생각속에...
엄마의 살인자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영화적 설정은 늘 이런 곳에서
믿음과 배신, 죽음, 복수를 연결시켜 관객들을 흥미로 몰아 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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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화신이 되어 돌아온 크루엘라는 에스텔라라는 가면을 계속 사용하면서..

백작부인에게 소소한 복수를 이어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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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스톤의 연기는 계속해서 불을 뿜어내는 화려한 연기로 관객들을 재미로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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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에 눈이 멀면...
원래 뵈는 것이 없는 법!

크루엘라는 점점 더 엄마의 복수를 위해

크고 작은 도전을 해서 백작부인을 점점 더 화나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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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사귀었던 친구는 기자가 되어 있고,

기자는 크루엘라를 더욱 영웅으로 만드는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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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부분들은 직접 관람하시기 바라며...

이 영화에서의 묘미는
엠마스톤이 열연한 크루엘라의 탄생기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또 한명의 빌런의 탄생과,

다양한 주변인물들의 등장과 함께,

죽음, 도둑, 복수, 탄생의 비밀이 설켜서
관객들을 흥미롭게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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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크루엘라의 천부적인 디자이너의 재질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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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33분 이지만,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엠마스톤의 연기력이 좋았고,
무엇보다도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소재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어떻게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천부적인 능력의 인물이
빌런이라는 가면을 쓰고
꼭대기로 갈 수 있는지와,

복수를 통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출생의 비밀을 배합시켰다는 것.


런닝타임 133분!
아깝지 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꼭 관람하세요!!




『크루엘라』엠마 스톤의 빌런 연기. 가볍고 즐겁게 즐긴영화

 

저는 영화에 문외한입니다. 그저 즐길뿐이죠~ 영화가 그저 엔터테인먼트 아닙니까? 영화를 분석하는 분석가가 아니라 그냥 관람하고 생각난 데로 끄적여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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