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유광수 / 복을 받고 싶어서 읽은 책.. 역시! 복을 받을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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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유광수 / 복을 받고 싶어서 읽은 책.. 역시! 복을 받을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구나...

푸른하늘은하수 2022. 2. 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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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유광수 / 복을 받고 싶어서 읽은 책.. 역시! 복을 받을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구나...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도 어느덧 2월을 넘겨 중순으로 흐르고 있네요~
시간은 정말 총알처럼 빠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정말 복 많이 받고 싶습니다.
새해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 겸 인사를 합니다.
복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복을 받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물질만능의 자본주의 사회로 탈바꿈을 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복을 많이 받는 것일 겁니다.
돈이 최고의 덕망이 되어버린 세상이 야속하기는 하지만, 세태의 흐름 속에서 물질문명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니, 당연히 재산의 축재가 가장 큰 화복이 되어 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에 편승하여, 어떻게 복을 많이 받을 것인가?
복이라면 돈인데... 돈을 어떻게 많이 벌 것인가?
그래서 행복할 것인가? 에 관심이 많습니다. ㅋㅋ

그래서 이 책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라는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왔고,
이 책을 허겁지겁 신속한 속력으로 - 구정 연휴 기간에 - 읽어 버렸습니다.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유광수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이 책!! 너무 재미있습니다.

만일 복이라는 기복신앙에 구태하여 복만을 파헤치려고 읽는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그저 책을 읽는다는 행위로만 본다면, 너무나도 재미난 구성과 끈적끈적한 입담으로 술술 읽히는 이야기책으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미납니다.

그렇지만... 역시 복을 받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나 스킬을 구하고자 한다면,
엄청난 실망과 함께.. 이거 다 당연한 이야기잖아? 할 수도 있겠네요~

저자는 유광수라는 분입니다. 연세대학교 교수로서, 고전문학을 재미나게 들려주는 팟캐스트로 활약 중이라고 하시는데, 다양한 서적도 쓰셨네요~
고전과 관련해서, 특히 우리나라 고전과 관련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경지에 오르신 분인 것 같습니다.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유광수



이 책은 총 9개의 섹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관 행운의 여신은 뒷머리가 없다 (복돼지와 김진사)
2관 복을 타야 복이 된다 (구복 여행)
3관 우리는 모두 빌려온 복으로 산다 (차복이와 석숭이)
4관 복은 만드는 것이다 (세종에서 세조로)
5관 옹졸하면 귀신이 찾아온다 (옹고집전)
6관 노래는 도깨비도 춤추게 한다 (혹부리 영감)
7관 공주님은 후회하지 않는다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8관 자린고비는 마음을 아꼈다 (자린고비)
9관 자기 위치를 아는 것이야말로 용기다 (두더지의 결혼)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섹터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내고, 어떻게 해서 이들이 복을 받았고, 어떻게 해서 복을 받지 못했는지를 해석해 주는 형식입니다.

우리 시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찰싹 뺨을 치듯이, 과거에 살았던 우리의 선조들의 이야기가 사무치게 가슴에 와닿는 내용들입니다.
이야기들은 대부분 다 아는 내용들인데, 압권은... 이것을 해석한 유광수 교수님의 해학과 특이한 센스일 것입니다.
구전되다시피 이어져 내려오거나 이야기가 구성지게 재미난 우화들을 해석하시면서,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고 이것을 어떻게 해석을 할 것이냐가 달라지니, 복과 관련된 내용이 또한 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유광수


우리의 과거 선조들은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켜, 많은 사람들을 감흥 시키고 이들을 도덕적인 삶으로 이끌려고 하시는 모습이 창의로웠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와 같은 우화, 동화, 역사의 내용 속에서 기복과 관련된 내용을 끄집어내어, 삶의 방법과 태도, 바라보는 각도를 달리하게 하는 해석의 내용은 정말로 너무나도 재미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한반도에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지금 대한민국과 같은 찬란한 경제발전 속에서의 행복한 시대는 없었을 것입니다. 과거에는 되풀이되는 보릿고개와 악랄한 수탈과 노예와 같은 삶이 주류였고, 늘 생존과 핍박 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삶의 목표였을 것입니다. 당연히 기복 문화는 생길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누구라도 잘 먹고, 잘 입고, 잘 자는 것이 꿈이었던 역사가 되풀이되었을 테지요~
그렇기에 우리 조상님들은 누구나 복을 받으시기를 기원하였고, 하물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에도 불교를 기복 불교로 승화시킨 민족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한수 한 그릇 받아놓고 밝은 달밤에 두 손 모아 정성 다해 빌고 또 빌었던 기복의 문화!!
그런 문화는 우리의 고전 속에 고스란히 반영이 되었고,
이야기들은 대부분 삶의 태도와 방법, 문화와 행동방식을 갈랐을 것임이 틀림없습니다.

<복돼지와 김진사>에서 첫날밤에도 주인집 논에 물을 댈 정도로 열정적으로 일을 한 김진사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었던 기본적인 행복 방식이 몸에 익어 있었다라든지,
<구복 여행>에서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이 남을 위한 정성과 자신의 복을 찾으려는 노력이 결국은 복을 받도록 했다라든지,
<차복이와 석숭이>에서 후손의 복을 빌어 내가 지금 받은 복을 돌려주겠다는 욕심 없는 태도라든지,
<세종에서 세조로>에서 아량과 염치를 풀어 설명하며, 아량과 염치를 알아야 복이 온다라든지,
<옹고집전>에서 옹골참과 옹졸함의 차이를 잘 알고, 옹골찰 수 있어야 한다든지,
<혹부리 영감>에서 마음을 적시는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해야 한다든지,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에서 나의 적극적인 선택과 정확히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든지,
<자린고비>에서 자손과 이웃을 위해 아끼고 저축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게 하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라든지,
<두더지의 결혼>에서 자신의 처지와 좌표를 정확히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들은 대부분 당연히 복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내용들인 것입니다.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유광수



우리의 고전 속에서 찾아낸 기복신앙과 기복 문화의 모든 것!
그 속에 담긴 우리 조상님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참신한 해석과 재미난 이야기들!!
우리가 복을 받기 위해서 가져야 할 마음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것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하면 복이 오는지,
우리 선조들은 어떻게 복을 받았고, 그 복을 찾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 그 모든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올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라고,
이 책 읽으시면서 복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기 기원드립니다.

이 책 읽으시고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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