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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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를 읽다.

푸른하늘은하수 2022. 1.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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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를 읽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박경리 선생님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있습니다. 총 21권으로 구성된 어머어마한 규모의 책인데요~
이제 15권째를 섭렵했네요~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책이라는 압도적인 무게에 짓눌리는 기분입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대규모이면서도 엄청난 대하소설을 쓰실 생각을 하셨을까요?
앞으로 6권이 남았는데~ 완독의 그날까지 정진하면서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구성]

15권째인 이 책의 구성은 2개의 편이 혼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편 비애가 아닌 생명의 한, 4장 국화와 칼부터 10장 자기기만의 의적까지 7개 장과,
제4편 미래가 없는 인연1장 치열한 기다림으로부터 6장 고독한 늑대까지 6개의 장을 포함하여,
총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3편과 제4편이 뒷부분과 앞부분이 섞여 있는 것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시대적 상황]

15권에서의 시대적 상황은 거의 전편과 비슷한 시대적 상황의 연속이다.
중국에서는 일본이 고의적으로 꾸민 제남사건으로 장작림이 열차에서 폭망해 사망하고, 그의 아들 장학량이 등극하면서 중국과 만주를 통일하게 되는데, 이는 일본 입장에서는 매우 뜻하지 않은 결과로써 최초 의도에서 벗어나게 되어, 중국과 만주로 침략의 세력을 뻗치려고 하는 일본에게 치명적이 되었다. 일본의 하마구치 수상은 런던 군축회의에 서명을 하게 되고 우익청년에게 저격을 당해 사망한다. 일본은 천황을 중심으로 전쟁을 위한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데, 군축회의 서명에 항거하고 있는 것으로서 군부가 힘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중국에서 일어난 배화폭동으로 서울의 중국인이 무차별로 희생당하는 사건이 발생을 하게 되고, 조선도 일본의 간도지진 여파로 조선인이 참살당한 것과 동일한 사건으로 안타까움을 준다.
조선에서는 점차 일본의 문화와 제국주의 식민사관에 물들고 있는 상황으로, 독립운동의 거점들은 쇠퇴하고 고착되어 가는 일제 사관에 물들어 가며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정신만으로는 일본에 협력하지 않고, 일본을 쪽바리, 왜놈으로 부르며 속으로는 항거하는 시민의식이 싹튼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줄거리 요약]

찬하는 오가다 지로와 서울에서 만나 산장으로 오게 되는데, 이곳에 용하와 용하의 친구이자 회사 동료인 제문식이 합류하게 된다. 이들은 일본과 조선의 문화 전반에 대하여 논하며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천황 주도의 일본사관 등에 대하여 논한다. 오가다는 인실을 만나 맺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서로를 보듭니다. 이들도 찬하의 산장에 오게 되는데, 찬하는 인실로부터 명희의 거처를 알게 된다.
관수는 아들 영광이 부산의 거부 딸 혜숙과의 관계 때문에 영광이 집을 나간 것에 대하여 약간의 죄책감을 갖는다. 한복은 평사리의 김훈장 양아들 한경의 부탁 등으로, 한경의 아들 범석과 함께 간도로 가서 김훈장의 묘를 이장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다. 관수는 다시 이사를 하고, 딸 영선을 데리고 강쇠의 집으로 가서 강쇠의 아들 휘와 혼인을 하게 만든다. 휘는 갑자기 나타난 관수의 딸 영선이 마음에 드는데, 같은 마을 숙이는 휘의 혼인에 몹시 울며 처지를 비관한다.
찬하와 오가다, 인실은 명희를 만나보기 위해 열차를 타고 진주의 최참판댁을 찾아 유숙하고, 통영을 찾아간다. 하룻밤을 지새우며 인실과 오가다는 조선과 일본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실체에 대한 전반적인 문화의 차이점에 대해서 대화를 한다. 명희를 찾아간 찬하는 명희로부터 호된 힐난을 받고 오가다와 명희를 남겨둔 채 홀로 통영을 떠난다.
제4편 미래가 없는 인연으로 이어지며,
강쇠의 아들 휘와 관수의 딸 영선의 혼인날에 숙이가 없어져 놀라는 장면이 묘사된다. 혼인날 강쇠, 관수, 해도사, 소지감은 한자리에 모여 혼인을 축하하며, 조선의 현 시국, 풍운과 자연의 섭리에 기초한 조선의 독립 등에 대해서 대화를 한다. 관수는 길상을 만나 삼월 삼짇날 의거할 행동에 대한 논의를 하고, 길상에게 동경에 있는 아들 영광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다. 삼월 삼짇날, 두만의 집에서는 삼천원, 이도영(순철의 부친) 집에서는 오천원의 강도행각이 벌어지는데, 강도들은 독립군임을 표현하는 말을 한다. 두만은 펄펄 뛰며 난리를 치지만, 범인은 오리무중. 여름이 되고 두만의 아비 이평 노인이 죽음을 맞이한다. 장례식장에서 두만의 평소 행동에 대한 지탄이 이어진다. 특히 잃어버린 돈에 대한 문제제기는 신변의 위협도 생길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인실은 오가다와의 사이에서 임신을 하게 되고 동경에 있는 찬하를 찾아간다. 인실은 아기에 대해 치욕으로 느끼며, 오가다에게 절대 알리지 말 것과, 찬하가 도와 아기가 탄생하면 일본에 두고 떠날 것임을 시사한다. 찬하는 인실의 이런 행동에 커다란 부담을 느끼지만 연루가 되어 있어 어쩔 줄 모른다. 인실은 동경에서 환국을 스쳐 지나가며 만난다.
환국은 길상으로부터 영광을 찾아보라는 편지를 받고, 영광의 친구인 김수봉을 만나 영광의 거처를 알아낸다. 영광은 괘쩍스런 행동으로 노가다판에서 두들겨 맞고, 집에서 패거리들에게 얻어터진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다. 영광의 수술이 필요하다. 다음 권으로 이어진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감상]

이 대하소설의 장엄한 여러 권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스케일도 스케일이지만, 이렇게 엄청난 스케일 속에서도 디테일이 숨어 있고, 세밀한 묘사와 다양한 사건들과 반전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과거 많은 독서를 하면서 다양한 소설류라든지 책들을 읽어 보았지만, 필적할 만한 책이 없다고 할 정도로 선생님의 필치는 대단하다는 느낌이다. 유려한 표현력과 정교하고 정밀한 묘사력. 인물들에 대한 특유의 감정선의 표현까지...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을 잘 쓰실 수가 있을까?

사투리도 사투리이지만, 사투리를 다채롭게 구사하시는 것도 대단하고, 다양한 사상과 문화, 철학적 고찰, 섬세한 자연의 묘사, 시대적 상황의 역사를 설명하는 방법 등에 있어서 정말 따자잡을 수 없는 큰 스케일의 글들은 가히 압도적이다.

시대는 정확히 일제시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사실적인 시대상황이라는 큰 무대 위에 가상의 다양한 인물들을 올려놓고, 시대를 반영한 인물들의 심리적 갈등 상황과 다채로운 묘사들이 정말 이런 인물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더라도 수용이 될 만한 글로서 표현을 하시다니...

감동과 감동의 연속이다. 게다가 이러한 인물들이 드라마틱하게 서로 간 연결되고 엮이는 것의 관계적 정리가 어쩜 이리 정교한지...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렬하다. 인물들의 옷이나 자연환경에 대한 묘사는 머릿속에서 그 장면이 그림처럼 연출되도록 해주고 있고, 인물들의 생각이나 속마음에 대한 표현은 가히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앉으셔서 말씀을 하시는 듯한 모습이다.

갈수록 더욱 이러한 대단하신 묘사력과 글에 감동을 하면서 깊숙이 빠져들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더욱 감동을 더 받게 된다.

특히나 일본과 조선의 역사에 대한, 사상에 대한, 예술에 대한, 종교와 철학, 문화에 대한 비교가 이 15권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박경리 선생님의 생각을 집어넣은 것이라는 생각에서... 어쩜 이렇게 논리 정연할 수 있을까? 하는 찬탄을 하게 된다.

일본과 조선의 오랜 역사와 문화, 경제, 사상, 철학 등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와 탐구가 없었더라면 절대 쓸 수 없는 글들이다. 어쩜 이렇게 디테일하게 두 나라의 사상가며 철학가, 예술가들의 이름을 올려놓으시며 비교와 대결구도를 그려내실 수 있을까? 정말 천재적이라고 밖에 달리 말할 방법이 없다.

잘 읽고 있다.
이제 6권이 남았다.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그리고..
이 책 21권 전편을 다 섭렵한 후에는 약간의 시간적 기간을 두고,
다시한번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대하소설은 한번 읽어서는 안 된다!! 여러 번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완독의 그날까지 정진뿐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제4부3권(15권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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