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산책] 국립중앙박물관 산책 겸 둘러보고 오다.

내가 체험하는 여행(Travel)

[방문][산책] 국립중앙박물관 산책 겸 둘러보고 오다.

푸른하늘은하수 2021. 12. 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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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산책] 국립중앙박물관 산책 겸 둘러보고 오다.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어느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이 그 지역의 박물관 또는 역사관이라고 합니다.
그 지역을 가장 잘 알려줄 수 있도록 그 지역 관청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기 때문이겠지요~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외국인과 관광객들도, 우선적으로 찾는 곳이... 우리나라를 대표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쟁기념관을 많이 찾는다고 하죠~

집 근처에... 도보로 쉽게 올 수 있는 이런 좋은 곳이 있음에도 자주 오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아무래도 가깝게 있으면 그 귀중함을 모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는 하지요~)
저녁 무렵 마눌님과 함께 산책 겸 국립중앙박물관을 둘러보러 갔습니다.


멀리~~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에 위치해 있지요~



2005년 10월 개관한 국립중앙박물관은 29만 5,50.69m2의 대지면적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되어 있는 최고 규모의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6개의 상설전시관(선사·고대관, 중·근세관, 기증관, 서화관, 아시아관, 조각·공예관)과 외부 어린이 박물관 및 야외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개관시간은 월․화·목·금요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 일요일·공휴일 10:00〜19:00이며 휴관일은 1월 1일, 설날, 추석이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21:00까지 3시간 연장되고 어린이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만 야간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안내판


약 40만 7천여 점의 소장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한국 최대의 박물관이면서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규모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5천년의 찬란하게 빛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부터 선조들이 남기신 유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겠지요~

그러한 유물들을 한자리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우리 후손들이 보면서 우리 조상님들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보고 느끼면서 동일성을 가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어요~ 



우리나라의 국립박물관은 1909년 이왕가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일제치하에서 조선총독부박물관과 함께 박물관으로 개관하면서 처음으로 국가 주도의 박물관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일제강점기때 일제총독부는 식민지 조선의 역사 유물을 정부 주도로 보관 관리하면서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 같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의 식민지배가 오래도록 유지될 것으로 착각했고, 그래서 일본 본토로 유물을 마구잡이로 실어 나르는 것을 저지했다고 합니다. 일제 패망 직전 미 해군에게 재해권을 상실하면서 대한해협으로의 반출이 어려워지면서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유물이 이 정도나마 보존되었다고 하는데... 정말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식민치하에서 일인 개개인이 소장하고 불법으로 발굴한 많은 우리의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넘어가 버린 것은, 정말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환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유산을 되찾아야 할 텐데... 안타깝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호수가 있고, 멋진 정자도 있지요~



또한 6.25전쟁중에는 북한군이 서울을 점령하면서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고 합니다. 북한지역은 문화재가 많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서울을 점령하면서 문화재를 접수하려고 시도를 했다고 하지요. 다행히 전란 중에 부산으로 문화재를 열차를 이용하여 옮겨 놓았기는 했지만, 다수의 문화재는 서울에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북한도 오판을 합니다. 곧 전국적인 공산화가 되면서 전국을 수복하면 뭐.. 문화재를 북한으로 옮기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런데 갑작스런 인천상륙작전의 덕분으로 북한이 허겁지겁 북으로 철수하면서 문화재가 보존되었다고 하죠.

이것도 정말 역사의 또 다른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그러나 전란 중에 여러 문화재들이 소실되는 비운은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전쟁 이후 정부는 이리저리 문화재를 옮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만,
그때의 사정을 고려하면 이해도 됩니다.

먹고살기도 힘든 전쟁이후 상황에서, 문화재가 눈에 들어오겠습니까?
전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대한민국은 보릿고개를 넘기기도 힘들었고, 폐허가 된 국토를 다시 일으키기에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선구자적인 사람들이 힘을 모아, 문화재 보존에 힘썼다고 하니까, 다행이기는 합니다.

대나무를 화분에 심어서 대나무 숲길을 만들었네요~



전쟁 이후 문화재들은 경복궁으로 돌아왔으나, 자리가 없어 덕수궁 석조전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후 1972년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을 신축해 이전을 했고,
1982년에는 구 조선총독부 청사 건물을 개조해 이전했으며,
1995년 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해체되면서 경복궁 경내의 사회교육관 건물로 개축 이전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2005년 4,100억원을 들여 현재와 같은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을 용산미군기지로부터 환수받은 땅에 짓게 되었고, 비로소 세입자 신세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눈부신 한국의 경제발전으로 사람들이 어느 정도 살만해 지니까, 이제 문화재, 예술, 창조물 등에 관심을 가진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국립중앙박물관 전체 요도



2009년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전을 개최를 했는데, 이때를 기해서 여러 나라에서 소장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재를 보내주면서 축하를 해줬다고 합니다.

특히 몽유도원도, 훈민정음해례본, 천마도 등 평소 보기도 힘든 유물들이 전시가 되면서 인파가 어마어마하게 몰렸는데, 이게 다 무료로 관람을 해주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1분에 1명씩만 관람을 시켜줄 정도의 통제를 해야 할 정도로 몰린 인파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고 합니다.

드디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어요~



이곳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수량도 어마어마하게 많고, 지하에는 아직까지 빛을 보지 못하고 수집되어 있는 유물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확인 작업 중이라고 하네요~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꼼꼼히 다 보려면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 오늘.... 그것도 저녁에 잠깐 산책 겸 들러서 전체 유물을 다 본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일 겁니다. ㅋ


이제 무료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들어가 보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서 역시 방역관련 통제가 엄격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코로나 방역관련 철저한 확인 진행중이다.


천정을 보니 둥그렇게 기하학적 모양이 멋있다.


검사장소를 통과해서 안으로 들어간다. 복도가 엄청나게 넓다.

각 층별 안내요도를 꼼꼼히 살펴본다.


시설이 워낙 넓어서... 아무곳이나 대충 봐야겠다.


1층에 있는 선사, 고대관.. 예전에도 몇번 와봤던 곳이다.


각 층별로 구획된 전시공간들 안내



복도를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원광사 원랑선사 탑비


요즘에는 이런 로봇이 안내를 하고 있군요~ 신기해라

이쪽 천정도 멋지네요~


경천사 십층석탑 : 경기 개풍 경천사터(현재 황해북도 개풍) 고려 1348년, 국보 제86호


경천사 십층석탑 : 경기 개풍 경천사터(현재 황해북도 개풍) 고려 1348년, 국보 제86호

경천사 십충석탑을 자세히 보면 엄청난 부조들이 조각되어 있다. 멋지다.



칠, 아시아를 칠하다라는 특별 전시회도 하고 있군요~
(여긴 패스~)

칠, 아시아를 칠하다.


실감, 디지털 실감 영상관.
꿈을 담은 서재, 책가도 금강산에 오르다.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영혼의 여정
신선들의 잔치

라고 되어 있습니다.

들어가 봅니다.

사뿐사뿐 걸어요~


오~ 대형 스크린이 앞쪽과 좌우측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오~ 엄청나네요~~

마치 이 스크린 속에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멋지네요~~


이제 아무 데나 들어가 봅니다.
우린 산책을 나온 것이니까요~

역시 이런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데는,
산책에 딱이지~~~ ㅋㅋ

동궐도. 국보249호 경복궁을 그린 동궐도입니다.


금으로 되어 있는 것은 언제라도 기분 좋네요~~

섬세한 그림이~ 오!! 대단합니다.


금동관(삼국시대, 신라)
사자상(조선 19세기 김종학 기증)


동원 이홍근실 40주년 기념전
2021년 가을, 그 분을 기억하다

라는 방이 있어서 들어가 봅니다.

추사 김정희 필체. 흘려쓴듯~~ 멋지네요~

정말 정밀하게 섬세한 붓터치가 멋져부립니다.


이건 닭인가? 봉황인가? 섬세합니다.


나무인형

세자저하의 장수를 기원하는 나무패

나무패 밑을 받치고 있는 사자의 모습!


복숭아 모양연적(중앙), 조선 19세기

연적에 붙어 있는 개구리의 묘사가 정말 정밀합니다.


용이 웅천하는 듯한 손잡이~ 조상님들은 위트가 있으시네~

이건 남의 나라꺼


이건 남의 나라꺼(동양)


2층에 전시되고 있는 사유의 방

공식홈페이지까지 있네요~
https://www.museum.go.kr/site/main/showroom/list/631120

사유의 방

국립중앙박물관,사유의 방

www.museum.go.kr


여기에는 금동반가사유상 2점이 큰 방안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사 교과서를 포함해서, 한국의 자랑스런 유물을 대표하고 있는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갑니다.

두 금동반가사유상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이 방에는 이 두점 외에는 없다.


금동반가사유상, 삼국시대 7세기 전반, 높이 90.8cm,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삼국시대 6세기 후반, 높이 81.5cm, 국보


나란히 생각에 잠겨계시는 금동반가사유상


아~~ 뒷모습은 이렇게 생기셨구나~~



시간도 많이 지났고, 어둑어둑 해졌을 테니,
이제 그만 보고 나가렵니다.

나중에 또 와서 봐야지요~

2층에서 바라본 복도


밖으로 나오니, 벌써 밤입니다.
박물관 앞, 여러 가지 부조와 사리탑 등이 있습니다.

우린 이 길을 지나, 용산공원쪽으로 빠져나갈 계획입니다.

현화사 석등(고려 현종 재위시절 1009~1031)



사실, 국립중앙박물관을 꼼꼼하게 다 둘러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너무나도 광대하게 크기 때문이죠~

게다가 입장료를 받고 들어가는 특별 전시관 같은 경우에도, 하루 이상이 소요될 겁니다.
그리고 도서관도 있어서, 도서관만 둘러봐도, 하루로는 부족하죠~

결국은 이렇게 잠깐 와서 산책 겸 둘러보고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우리 조상님들의 여러 가지 유물들과 문화재, 국보와 보물을 보니 너무나도 신나고 즐겁네요~
특히 금동반가사유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종종 와야 될 것 같네요~

이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산책 겸 유물을 둘러본 내용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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