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핫플레이스가 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 "용산공원 미군기지" 방문기. 116년만에 밟아보는 역사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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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핫플레이스가 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 "용산공원 미군기지" 방문기. 116년만에 밟아보는 역사의 땅

푸른하늘은하수 2021. 12. 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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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핫플레이스가 된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 "용산공원 미군기지" 방문기. 116년만에 밟아보는 역사의 땅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주말 마눌님과 함께 산책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국립중앙박물관!!

길을 걷다가 보니,
오잉?
이거 뭐지?
"용산공원"???

이 쪽은 굳게 닫혀진 문만 봤었는데...
이게 개방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쪽으로 산책을 온 것이 꽤 되기는 했습니다만,
제 허락도 없이 이렇게 개방을 하다니!!! 헐~



서빙고역이랑 멀지 않아서 접근성은 좋네요~
그래서 마눌님과 함께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용산공원 미군기지 입구

 

일단 입구부터 손님 맞을 채비가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에서, 미군 기지 개방을 했다라는

어떤 블로거님의 글을 본 적은 있었는데,

집 근처일 줄은 몰랐네요~ ㅋㅋ

 

입구에 미군주택 사진도 벽화로 되어있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용산공원 미군기지 입구(우측) 그림 벽화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나름 출입구처럼 되어 있는 곳에서,

온도 체크를 하고 들여보냅니다.

 

저 멀리, 

입구로 보이는 곳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대부분이 젊은이들이로군요~

서빙고역이 바로 앞이라서, 접근성 좋고,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긴 하겠어요~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우리도 줄을 서봅니다.
왜 줄을 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

여기 통제하시는 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한 말씀하십니다.
"예전에는 저~~ 뒤쪽까지 줄을 섰었어요~~"
헐...
누가 물어봤나?
암튼... 이렇게 줄일 적은 것이 다행이다?
뭐 그런 의미인 것 같네요~

우측으로 버스 승강장으로 보이는 플랫폼이 있네요

 

입구에는 

각종 안내판이 있습니다.

카톡에서 뭘 하는 모양인데요~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뭔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역시 카카오는 발 빠르군요~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라는 안내문구~

 

들어가면서,

아저씨가,

콜체크인으로 전화하라고 독촉을 합니다.

전화를 해서 등록합니다.

이건 뭐... 요즘의 일상이니까~

 

 

콜체크인 전화를 걸어줍니다.

 

아까 출입문이 1번,

여기 등록장소??로 보이는 곳이 2번이군요~

길라잡이 2..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음...

요도를 살펴보니,

총 10개로 구분되어 있군요~

미로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암튼 다 둘러보는 데에 마눌님 동의를 해줍니다.

어여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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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잡이 2에서 요도를 보면서... 어떻게 갈지 생각을 해봅니다.

 

용산공원 이용수칙!! 

이런 것도 있군요~

간단히 읽어보는데,

뒤에서 떠밀려서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뭐..

별 내용은 없네요~

그저 준법시민처럼 하면 되겠습니다.

 

 

용산공원 이용수칙

 

공원 입장, 퇴장 안내가 부착되어 있어요~

출입증을 수령 후 목에 패용하라고 되어 있네요? 헐..

 

그리고 출입증 수령 시 작성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뭔가... 복잡합니다.

 

 

 

공원 입장, 퇴장 안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좌측 벽에 "함께 그리는 용산공원"이라는 문구와,

여러 가지 지도, 요도들이 죽~~ 있습니다.

 

이곳 안은 그나마 좀 따뜻하더군요~

 

 
 
안내장소 좌측벽에 있는 요도들

 

그곳에 용산의 조선시대 지도 그림도 있네요~

과거에는 왜 지도를 이렇게 그렸을까요?

한눈에 봐도, 이거 조선시대 그림이잖아?

하고 알아볼 수가 있어요~ ㅋㅋ

 

용산의 조선시대 지도 그림도 있어요~

 

용산미군기지 장교숙소(5단지) 현황판!

음..

노랗게 빛이 바랜 걸로 봐서,

오래된 느낌입니다.

이곳의 넓이와 면적, 

숙소의 현황 등이 적혀져 있네요~ ㅋ

(별로 관심 없는뎅~~)

 

용산미군기지 장교숙소(5단지) 현황판

 

출입증을 패용하고,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음~~

 

이런 거였어?

그냥 빨간색 벽돌로 되어 있는,

숙소! 집이잖아??

뭐 별거도 없는데? ㅋ

 

왜 저 많은 젊은이들, 청춘들은 사진을 찍고 있을까?

 

 

안으로 진입해 봅니다. 적벽돌 숙소들이 보입니다.

 

대단한 걸 기대한 건 아니지만,

빨간색 적벽돌의 숙소 2~3층 집들과,

콘크리트 바닥. 주차장 라인..

이거 보려고 들어온 건가?

 

뭔가... 수상합니다.

 

 

내부를 둘러봅니다. 젊은 청춘들이 상당히 많네요~

 

사진을 전시해둔 곳으로 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사진들이 보입니다.

이곳이 

3. 새록새록 이로군요~

 

사진들을 보면서 새록새록 느끼라는 의미겠지요?

 

 

용산공원 미군기지 사진들 전시가 되어 있어요~

 

멀리서 찍어봅니다.

사진들이 이곳저곳에 다양하게 있습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씩 살펴봅니다.

 

뭐... 용산미군기지와 관련된 과거와

현재의 사진들이 혼합되어 있는데요~

 

뭔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설명도 그닥 자세하지 않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군요~

 

 

3.새록새록에서 용산공원 미군기지의 사진을 봅니다.

 

사진들이 참 다양하게 있어서,

그래도 스토리텔링은 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 우리나라 땅에 발을 들여놓은

미군이 어떻게 이곳을 만들고 점령했는지,

그 과거사를 사진으로 남겼으니,

사진을 보면서..

과거를 회상해야겠지요?

 

 

사진전시회에 온 듯한 기분이 드네요~~

 

사진전시회를 잘 보고,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뭐... 집들이 다 그 집이나 저 집이나....

똑같아 보입니다.

 

 

용산미군기지 숙소를 돌아가면서 살표봅니다. 음.. 별거 없는뎅?

 

한복판에 용산파크~~ 라고,

잔디밭으로 된 작은 공원 같은 게 있는데요~

 

영어로 조형물을 만들어 놔서 그런지,

젊은이들이 사진 찍느라고 줄을 섰네요~

 

여기가 

4. 들내봄내 로군요~~

 

 

용산파크 사진 찍는 젊은이들~

 

산책하기에는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이들이 많아서, 청춘 된 느낌도 들고...

 

여기 데이트코스로 많이 오는 모양입니다. 헐...

 

 

몰려다니는 젊은이들~ 데이트 하기 좋네요~

 

조금 더 가보니, 

5. 누리방이 있습니다.

카페네요~

 

카페는 패스~~

들어가 보려다가,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마눌님과 결정합니다.

(들어가 볼걸 그랬나? ㅋ)

 

 

5. 누리방. 카페입니다.

 

우리는 이 집들의 속사정!

내부 모습이 더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7. 오손도손으로 옵니다.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이라서이지요~~ 

 

 

7. 오손도손. 이곳 내부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집입니다.

 

냉큼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이곳이 특히 사람들이 많더군요~

 

궁금하기는 했지요~~ ㅋㅋ

입구에 흔들의자 한 개!

이거 왜 여기다가 데코를 해 놨지? ㅋ

 

 

 

오손도손 오픈하우스 입구. 흔들의자가 인상적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무슨 집 구경하러 온 사람들 모양으로,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집 구경하는 것.

나쁘지 않네요~

 

내부 1층 모습입니다. 거실도 있고, 주방도 있고, 놀이방도 있고~~

 

1층에서 거실, 주방, 놀이방 등을 둘러봅니다.

여러 가지 설명도 있고, 

사진도 있고,

스크린으로 설명도 해줍니다만...

뭐...

그냥 사람 살던 곳인데요?

 

외벽이 두껍지 않아서 추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창문도 2중창이 아니고, 외창이라서...

외풍이 심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계단실에도 사진이 많네요~

 

1층 관람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여기는 1층, 2층..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사방팔방 사진으로 도배를 해 놨다시피 하군요~

 

이 집에서 살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생활상을 알 수 있겠어요~

 
 
 
2층 내부를 샅샅이 둘러봤네요~~ ㅋ 사진이 많죠? ㅋ

 

이제 나와서 

9. 상징존

용산의 담장을 봅니다.

 

이 담장은 뭔고?

뭔... 상징을 한다는 건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그런 담장이네요~

 

여기가 휴전선인가? 헐...

 

 

9. 상징존. 용산의 담장을 봅니다.

 

이제 마지막

10. 전시공간으로 왔네요~

 

음... 전시공간이라..

여기는 뭔가 볼만한 게 있어 보입니다.

 

외부로 연결된 스피커에서 노래도 흘러나옵니다.

 

 

10. 전시공간

 

안으로 들어가자,

우선적으로,

이곳!

용산공원 모형도가 좍!! 펼쳐져 있네요~

 

음... 현재 용산미군기지의 조감도를 만들어 놨군요~

이곳이 나중에 공원화되어도,

이렇게 과거에는 미군들이 기지로 썼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해 놨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용산 미군기지 조형물 조감도.

 

내부는... 벽돌로 얼기설기...

뭔가 을씨년스럽다는 느낌도 듭니다.

 

벽을 따라 여러 가지 설명을 잔뜩 만들어 놨습니다.

 

 

내부 모습

 

용산공원이란 뭔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 놨네요~

서울의 중심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공원이랍니다.

 

100년을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국민과 함께

공원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당찬 결의가 담겨 있네요~ 헐... ㅋ

 

용산공원이란 무엇인가요?

116년만이라...

우리나라 땅덩이 중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이,

116년동안 남의 나라 땅이 된 이후에도,

여적 우리가 밟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군요!!

 

116년만에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다니...

여기가 무슨 미국도 아니고,

무슨 개뼉다귀 같은... 이런 일이 다 있나 싶기도 하네요.

 

 

116년만에 돌아온 용산공원

 

용산 미군기지 터에 대한 연도별 연혁도 있습니다.

죽~~ 읽어보니,

힘없고, 서러운 나라들은...

이렇게 자기 나라의 땅에 남의 군대가 들어와서,

땅을 공여받고, 우리 땅이 아닌 것처럼 되다니..

마음이 참으로 아픕니다.

 

 

연도별 용산기지의 연혁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만 미군기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요...

 

일본이나 독일처럼 돈도 많고, 선진국으로 잘 사는 나라도,

미국에게 땅을 공여해서 미군들이 주둔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요~

 

그렇지만, 미군에게 땅을 공여하는 방식이나,

그 이유가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용산기지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나요?

 

용산의 이곳은 1882년 임오군란을 진압하기 위해서 청나라 군대가 주둔한 이래로,

1884년 갑신정변을 계기로 한 일본군이 주둔을 하고,

또 그 이후 미군이 주둔을 함으로써 명실상부 139년 동안 남의 나라 땅이 되었지요.

 

지금 116년이라고 하는 것은,

순전히 미군이 주둔한 것을 말하는 것이고오~~ ㅠㅠ

 

우리가 힘이 많았다면,

청나라 군대든, 일본 군대든... 왜 우리 땅에 주둔을 했을까요?

 

뭐... 물론 40년간 일제 치하에서 우리나라 땅은 한치도 없기는 했었지만요~

역사를 되돌려서 그 이유를 묻는다면,

정말 어마 무시한 이유들이 쏟아질 테죠~

 

정말 뼈가 시리고 아픈 역사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치욕적인 땅이 바로 용산기지이지요~ 헐...

 

 

용산미군기지의 여러가지 조감도들(갤러리존)

 

용산기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국제적으로 공모를 했고,

여러 가지 공모 작품들.. 갤러리들이 전시되고 있네요~

 

 

미군 용산기지 공모작(가작)

 

용산기지는 일본이 패망한 이후,
미 군정청에서 위탁관리를 하는 역사 속에서,
미 20사단이 이곳에 주둔을 하게 되고,
이후 미7사단이 주둔을 하면서,
서울의 작은 도시, 작은 미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주둔군 지위에 합의를 하면서,
미군의 주둔을 정당화하고,
지위협정을 맺어 영구적으로 주둔하도록 만들었죠~

뭐... 당시 시대상황에서,
가장 최빈국인 조선이 지향할 것은,
대국인 미국에 붙어 기생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인계철선처럼, 미군을 이용해서
국가발전도 해야 했을 테고,
공산당의 진입을 막을 필요도 있었겠지요~

 

용산공원은 지금!!

 

그럼에도 후손이 저로서는..

정말 아픈 마음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가 힘이 없으면,

나의 집에 넘이 들어와서 살아도

우리가 돈 대주고, 다 지원해주면서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 셈이 되니까요~

 

국민과 함께하는 용산기지 버스투어!!

 

자~~ 알보고 나옵니다.

 

저기... 뭔 무리들이 줄을 서 있을꼬?

하고 근처로 가보니...

 

헐...

 

사진 찍으려는 무리들이 줄을 서있네요?

 

민주시민들이라서 그런가?

누군가 통제도 하나 없는데,

제각각 스스로 통제를 하면서 줄도 잘 섭니다.

 

그런데...

그 사진 배경이,

달랑 안전표지판이라니... 헐....

 

이곳이 과연 사진 명당인가? 헐...

헐...

헐...

 

사진 찍으려고 줄서 있는.. 철모르는 젊은이들.. ㅋㅋ

 

다 봤으니 나옵니다.

여적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오면서 들리는 소리..

누군가 어떤 아줌마 통화하는 소리였는데요~

"아~ 여기 볼만한 게 없어~"

ㅋㅋㅋ

이게 정답입니다.

 

 
안내데스크에 출입증으 반납하고 나옵니다.

 

지금까지 용산공원 미군기지(숙소 5단지)를 둘러본 포스팅이었습니다.

 

좀 길었네요~

 

 

나오면서 기념으로 한장 더 찍어봅니다.

 

저는 이곳을 나오면서...

뭔가 더욱 슬퍼지고 비참해짐을 느꼈네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덕은,

 

분명 미국 덕이 크다는데 저도 동의를 합니다.

그리고 미군의 거대한 힘으로 인해서, 그 동력으로
경제발전을 하면서 이렇게 잘 사게 되었다는데도 동의합니다.

용산미군기지는 사실 한미동맹의 상징이죠~
역사의 한 장면처럼.. 우리나라는 미국과 함께 걸어왔고,
또 앞으로도 함께 걸어 나가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한 복판을...
그것도 100년이 넘도록,
남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는 비애감...
뭐 그런 게 살짝 들더군요~

지금도 요만큼만 개방을 했는데,
우리 젊은이들은 뭐가 그렇게 신나서 사진 찍어대며,
팔짱 끼고 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인지...

심정이 오묘해 짐을 느끼게 되더라는 것이죠~

뭐.. 그렇다고 제가 엄청난 애국자는 아니요만..
이것으로 줄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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