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닭볶음탕"을 후다닭 만들어 먹어보기. feat 동태간장조림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시장을 보면서 닭볶음탕용 닭을 사 왔어요~ 동태도 한 두릅 사 왔고요~
닭볶음탕을 해먹을 생각이기는 한데....
굳이 열심히 만들지 않아도, 고추장과 고춧가루 베이스로 얼추 만들어내면, 맛나는 닭볶음탕이 만들어질 것 같아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구매해온 닭볶음탕용 닭은... 이것이고요~
하림에서 국내 최초 동물복지 생산시스템을 적용한 닭이라고 적혀져 있네요~
동물복지 생산시스템이라... 이거 말이 되는 소린지... 동물복지를 위해 도살해서는 우리 식탁 위에 올려지는군요~
결국 인간도 동물인지라 먹고살아야 하는데... 동물복지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현실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야채류를 손질해 주었는데요~
감자는 껍질 칼로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 모양으로 잘라 주었고요~
당근은 약간량만 손질해서 깍둑썰기 해주었어요~
고구마를 넣을 건데요~ 요즘 고구마가 신선하고 맛이 좋더군요~ 그래서 고구마가 집에 꽤 있는데, 이중 괜찮은 놈으로 골라서 고구마도 잘 씻은 후에 껍질채 썰어주었어요~
고구마는 익히면 잘 으깨지기 때문에 껍질채 넣어주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요~
닭은 1차적으로 한번 끓는 물에 데쳐주었어요~
잡내를 제거하고, 불순물을 없애주기 위해서인데요~
끓는물에 넣어서 데쳐준 후에, 깨끗이 흐르는 물에 잘 헹구고 씻어주었답니다.
그리고 닭볶음을 하기 위한 냄비에 넣어주었어요~
신기하게도 닭의 내용물이 꽤 많아 보였는데, 1차 데쳐서 씻은 후 이렇게 냄비에 넣어보니... 양이 꽤 적어 보여요~ 신기한 마술을 보는 느낌입니다.
이거 누구 코에 붙여? 하는 심정이... 생기네요~
대파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손질된 파를 사용하기로 하고, 일단 꺼내 두었습니다.
파가... 물기가 많았던지, 왕창 얼어있네요~
양념을 닭에게 부어주고, 물을 조금 넣어준 뒤 익혀주었어요~
양념은... 고추장 2스푼정도, 고춧가루 5스푼정도, 설탕 1스푼정도, 국간장 4스푼정도, 미림 2스푼정도, 다진마늘 1스푼정도, 굴소스 약간, 올리고당 1스푼정도, 물 약간
을 사용했어요~
양념이 1차적으로 닭에 잘 묻혀지도록 팔팔 끓여주었네요~
양념이 냄비에 묻어서 지저분해졌어요~~ ㅋㅋ
어느 정도 닭에 양념이 베어나는 사이에, 손질해놓은 채소류를 투하시켜주었습니다.
감자와 당근이 익으려면 그래도 오랜 시간 끓여줘야 잘 익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는 뚜껑을 덮어놓고도 끓여주었어요~~
한 20분 정도 끓이면서, 양념이 졸아들면 물을 조금씩 부어주는 형식으로 푹~~ 끓여주었고, 젓가락으로 감자를 푹 찔러보아서 잘 익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음~~ 잘 익었네요~
맨 마지막으로 손질된 대파를 넣어서 마무리했답니다.
그리고...
동태를 한 두릅 사 왔는데요~
얼어있는 동태를... 약간 해동을 한 다음, 동태 간장조림을 하기로 했어요~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해서, 간략히 올립니다만,
일단... 무를 잘 썰어서 무를 먼저 바닥에 깔아주었고요~
그 위에 동태를 손질해서 잘 자르고, 올려준다음, 양파를 약간량 썰어서 같이 올려주고,
물을 부어서 끓여 주었답니다.
동태가 잘 익어가고 있을 때, 옆에서는 양념을 준비했는데요~
양념은... 멸치육수 1컵, 간장 5스푼,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생강 조금, 올리고당 2스푼, 매실청 1스푼, 참기름 조금, 후추 조금 섞어서 만들어 주었어요~
그리고 잘 끓고 있는 동태 위에 살포시 잘 뿌려주었습니다.
바라보고 있는 동태의 눈을 의식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왜 동태의 희멀건 눈빛이 나를 향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일까요? ㅋㅋ
짜잔~~ 그래서 이렇게 닭볶음탕과 동태 간장조림이 완성이 되어서 식탁 위에 올려집니다.
지난번 만들어 놓은 김장김치와 함께~~
정말 소소하지요?
(ㅋ... 이런 것도 포스팅이 될라는지 잘 모르겠지만, 소재의 부실과 매일같이 뭔가를 올려야 한다는 강박으로 인해... 참으로 다양한 일상의 소소함이 포스팅이 되는 현실이네요~~)
닭볶음탕... 음~~~
닭의 부드러움과 고추장, 고춧가루의 환상적인 조합에, 달착지근한 올리고당과 설탕 등이 버무려져서 단짠단짠과 매콤한 맛이 일품인 닭볶음탕이 완성이 되었네요~
물론, 만들면서 냄비가 상당히 지저분해진 것을 제외하면~~ 뭐~~
그럭저럭 매우 먹을만합니다. ㅋㅋ
특히 고구마가 일미인데요~ 고구마 특유의 달콤한 맛이 양념 베이스와 섞여서 오~~ 정말 맛이 좋네요~
그렇다고 감자와 당근이 맛없는 것도 아니구요~ 감자와 당근도 정말 맛이 좋네요~
동태간장조림~~ 이건... 동태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그 순간이 약간 거시기 하기는 했지만,
간장 베이스의 짭조르름한 맛과 함께 달착지근한 맛이 일품이네요~
동태살이 양념을 베어 물어서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이 정말 훌륭합니다.
이렇게 오늘 저녁~~
닭볶음탕과 동태간장조림을 해서 먹어 보았는데요~
언제나 맛난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욕구~~ 그게 삶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이 음식들~ 조금만 관심 갖고 만든다면,
정말 쉽게 만들 수 있고, 몇 번 만들어보면, 레시피를 보지 않고서도 그냥 만들 수도 있는데요~
시행착오와 몇 번의 도전으로, 자기만의 맛을 만들어 보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더군요~
내일은 또 무엇을 해서 먹어볼까? 하는 생경한 느낌의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또 다른 요리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맛난 음식 많이들 만들어 드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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