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추 겉절이 + 돼지수육 + 생굴 + 홍어"를 같이~ 한번 먹을 때 제대로 먹어보자~~^^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기력이 딸립니다. 날은 추워지고, 매서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왜 이리 피곤하고 힘도 없는고~~ ㅠㅠ

그래서 마눌님과 의논 끝에~~!!
"제대로 한번 먹어보자!!"
했다는 거 아닙니까? ㅋ
그래서 시장에서 장을 봐온 관계로,
배추겉절이
돼지수육
생굴
홍어
를 구매하여 왔습니다.
이걸 오늘 다 해서 먹을 작정입니다!!!!!!
제가 하는 음식(요리)는 대충합니다.
계량을 하기는 하지만,
눈대중이 대부분이라서...
그냥 대충 맛나게 먹는 게 좋아서~~
□ 배추 겉절이
먼저 배추 겉절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배추를 한 포기 사왔는데요~~
김장철이라서 그런지, 배추가 실하고 매우 큽니다.
한 포기를 네등분해서 큰 솥에 넣고, 물을 붓고, 굵은소금을 잔뜩 뿌려 넣어서,
하루 동안 소금물에 푹 익도록 놔두었습니다.
배추가 엄청 커서, 한 포기이지만 제법 양이 많이 나올 것 같네요~^^


저녁이 시작되기 전에,
무를 한 개 깨끗하게 씻어서, 채를 채판에 갈아서 놓아두었습니다.
한 개를 다 했는데, 양이 꽤 되더군요~


쪽파를 살까? 부추를 살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부추를 사왔습니다.
쪽파는 2,500원가량하는데, 쪽파는 3천원이 훌쩍 넘더라구요~
부추도 몸에 좋고, 맛도 좋으니.... 부추로 해도 문제없겠죠?? ㅋ


자~ 이제 양념을 할 차례입니다.
일단 밀가루를 풀어서 풀을 쒀주었고요~
풀이 어느 정도 식었을 때, 고춧가루를 팍팍 넣어서 비벼 주었습니다.
풀과 고춧가루가 잘 섞여야, 나중에 맛이 좋아지거든요~~ ㅋ


풀과 고춧가루가 식고, 섞어서 만들어지는 중간중간에,
양념을 만들었는데요~
우선 사과를 하나 다 잘라서 넣고,
마늘을 12쪽 정도 넣어주고,
양파 한 개를 넣어주고,
새우젓 몇 숟가락 넣고,
물을 약간 넣어주고,



믹서로 박박 갈아주었습니다. ^^


풀과 고춧가루로 만든 곳에, 이 양념을 투척하고, 과감하게 섞어 주고요~
말끔하게 양념을 만들었네요~~
한번 찍어 먹어 보았더니~~ 맛이 훌륭합니다. ^^


아까 만들어 놓았던 무생채와 부추 잘라놓은 것을 한 곳에 넣고,
이 양념을 부어서 섞어 주었지요~~


세킷세킷 잘 섞어 주었습니다.
한 그릇이 나왔는데요~~ 양이 좀 됩니다.


시장에서 사 온 굴을 잘 씻어서 그릇에 옮겨 담고,
여기서 반을 딱 떼네서
만든 양념과 섞어서 한 그릇 만들어 주었어요~~
먹어보니... 캬~~ 기가 막힙니다.


나머지 한 그릇에는 그냥 양념무친것을 담고,
한그릇에는 굴이랑 무친 것을 담아 놓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굴을 별로 안 좋아해서.... 분리해서 담아 놓은 것이죠~~)


두 그릇을 담고 나니,
양이 약간 줄기는 했지만,
배추 한 포기를 무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소금기가 물씬 풍기는 배추를 꺼내서
잘 썰어주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


썰어놓은 배추는 다시 통에 담고요~
물론 약간의 배춧속은 남겨 놓았지요~ 나중에 돼지수육 먹을 때 같이 먹어야징~~ ㅋ


그리고 나머지 양념은 배추에 넣고 잘 버무려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김치박스에 잘 넣어주었지요~
그건 사진을 못 찍었지만요~~^^


□ 돼지수육
돼지는 수육으로 쓸 앞다리살을 사가지고 왔지요~~
그래서 하루 종일 핏물을 빼주었습니다. 핏물을 잘 빼주기 위해서 설탕 한 숟가락 넣어주었고요~~


여기에 같이 국물을 내줄 부재료를 손질했는데요~
대파(뿌리까지), 양파(껍질까지), 마늘, 월계수잎, 통깨 등을 넣어서,
압력밥솥에 깔아 주었습니다.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고, 물을 가득 부어주었지요~
소주도 반 병 넣어주었습니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지요~ 미림도 조금 넣어주었고요~~

여기다가 비장의 카드!! 쌍화탕과 커피를 한봉다리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여기저기 블로그를 보다 보니, 쌍화탕을 넣어주면 한방 수육 맛이 난다고 하고,
커피를 넣어주면 잡내가 없어진다고 하니까요~~
저도 뭐 별 수 있겠습니까? 다 때려 넣어서 맛나는 수육을 만들어야겠지요? ㅋㅋ


압력밥솥 불위에 올리고 칙칙! 소리 날 때까지 잘 익히고,
불을 끈 후에 뜸 들여서 잘 익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국물이 고고히... 잘 익었는지, 뽀얐네요~~ ㅋ
기름이 둥둥 떠 있어서, 이 기름물을 먹지는 못하지만,
아까운 생각도 드는군요~~ ^^

수육을 잘라보니,
약간 안 익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다시 조금 더 압력밥솥을 불에 올려 익혀 주었더니, 잘 익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칼로 잘 썰어주고,
한놈 먹어보니...
오~~ 한방 수육!! 넘 맛이 좋습니다.
부드럽고~~ 정말 끝내주더군요~ ^^

이렇게 해서, 주요한 작업들은 완료가 되었구요~~
이제 먹을 시간!!
잘 차려진 음식!! 식탁 위에 잘 올려주고!
먹을 차례입니다.

기가 막힌 한상이 잘 차려졌네요~~
돼지수육과, 배춧속!! 생굴과 홍어~~ 거기다가 배추 겉절이, 무생채무침까지~~!!
우와~ 우와~~ 너무 좋네요~~
이거 완전히 술안주 아닙니까?



홍어는 잘 삭혀진 홍어를 사 왔으니, 같이 먹어야겠죠?? ㅋ
홍어 향이 강하기는 하지만, 먹음직스럽게 넘 맛깔납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그 맛!!
넘 좋네요~~


수육과 홍어를 잘 섞어서 먹으니...
이거 한상이 넘 풍족해서 기분이 덩실덩실~~ ^^

김치중에서 잘 삭혀진 작년 김치도 꺼내서,
김치위에 홍어 올리고 한쌈 싸 먹고,


배추속에 무생채무침과 수육, 홍어를 올려서도 먹고~~
넘 좋아용~~ ^^


이대로 소주 한 병 없애 버렸다는~~ ㅋㅋ
넘 잘 차려서 잘 먹은 한 끼였습니다.
물론 넘 양이 많아서 남겼죠~
남긴 넘들은 다음날 또 잘 먹었네요~~
돼지수육이 많이 남았는데, 다음날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다시 익혀 먹었는데도 잡네가 하나도 없네요? 넘 신기했어요~~ ㅋ
이렇게 잘 먹은 포스팅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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