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오므라이스"를 하려다가 실패~ "간장 계란 볶음밥"이 되어 버렸네요~

내가 행복한 요리(Cooks)

[음식] "오므라이스"를 하려다가 실패~ "간장 계란 볶음밥"이 되어 버렸네요~

푸른하늘은하수 2021. 11. 25. 08:09
728x90
반응형

[음식] "오므라이스"를 하려다가 실패~ "간장 계란 볶음밥"이 되어 버렸네요~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어제 저녁... 저는 회식이 있어서 술을 마시고(많이 마시지는 않았습니다만...) 집으로 복귀를 했지요~
집에 도착해보니, 8시가 넘었어요.

첫째 딸아이는 고등학교에서 야자(야간자율 학습)을 하고 늦게 올 예정이고,
둘째 딸이 제가 도착하고 나서, 학원 마치고 집에 왔지요.
마눌님께 전화를 해보니 퇴근중이고, 곧 도착을 한다고 하면서... 배가 고프답니다.
둘째 딸 또한 저녁을 차려달라고 칭얼댑니다.


아빠는 술을 마시고 왔는데...

냉장고를 뒤져 봅니다... 헐... 김장을 해 놓은 김장 반찬만 잔뜩 있네요~

아빠 : 딸! 뭐 먹고 싶니?
딸 : 아무거나.
아빠 : 그럼... 오므라이스 해줄까?
딸 : 오므라이스? 그래~ 뭐.. 알써~
아빠 : 엄마한테 전화해봐~ 오므라이스 먹을 건지.
딸 : (통화후) 엄마 곧 오는데 오므라이스 먹겠데!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엄마랑 둘째 딸 2인분! 만들기 도전~~~~!!


음.. 일단 오므라이스 소스부터~~ 차근차근하기로 합니다.


케찹 5스푼 + 돈까스 소스 2스푼 + 굴소스 1스푼 + 올리고당 1스푼 + 후추 조금 + 물 1컵
넣어서 끓여주었네요~
소스는 케찹과 돈까스 소스 덕분에... 참 맛나게 됩니다.

오므라이스 소스를 만들었어요~


소스가 끓고 있을 때 재빨리 재료들을 손질을 합니다.
냉장고에 먹다 남은 양파 1/4개를 잘근잘근 썰어주고, 냉동고에서 얼어있는 다져진 파를 꺼내서 먹기 좋게 바스러 주었지요~
그리고 냉장고에 함께 보관 중이던 당근 약간을 또 칼로 잘근잘근 쪼개 주었습니다.
(술을 적당히 마셨지만, 취하고 있는 중~!! 취권을 행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파, 대파, 당근을 잘근잘근 손질해 줍니다.

 


양파와 대파, 당근을 팬에 기름을 두르고 휘이휘이 볶아주었어요~

야채들을 볶아주었어요~


아~~ 또 뭐 있나? 냉장고를 뒤져보니 햄이 눈에 띕니다. 캔을 따고, 햄 1/2개를 잘라서 이놈도 또 뽀사주었습니다. 잘근잘근~~!!
그리고 익고 있는 팬에 넣어서 같이 볶아 주었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ㅋ"

이때 마눌님께서 퇴근을 하십니다.

마눌님 : 밥은?
아빠 : 어~ 지금 하고 있어~ 잠시만 기둘러~~
딸 : 배고파! 빨랑 줘~~
아빠 : 알써~ 지금 하고 있잖니~~ ^^

냉장고에서 용케 햄을 찾아서 햄도 같이 볶아줍니다.


경황도 없고, 정신도 산만하고, 술도 오르고...
예전에 만들었던 볶음밥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계란을 한 개 꺼냅니다.

팬에 재료를 한쪽으로 옮겨주고~
사정없이 계란 한 개를 투척!!
계란이 익고 있을 때 숟가락으로 사정없이 조사 주었습니다. 박박~~

딸 : 아빠~ 지금 뭐해?
아빠 : 응. 오므라이스~
딸 : 계란을 왜 넣었어? 오므라이스는 계란을 덮어야 되는 거 아냐?
아빠 : 아... 그런가? 맞네... 그렇구만~~
딸 : 볶음밥도 괜찮아~
아빠 : ........................

 

계란 한개를 깨서 계란을 넣어주었어요~

 


냉동실에 얼어 있는 밥은 전자레인지에 5분간 돌려서 해동을 시켜주고 있었으므로,
밥을 적당히 넣어서 숟가락으로 뭉개뭉개~~ 밥을 섞어 주었습니다.
기름이 자꾸 말라서... 식용유를 조금 더 넣고...

아~~ 손이 자꾸 미끄러지고... 정신이 약간 없습니다.

멘탈이... 나가고 있는 중...

 

밥도 넣고 잘 볶아주었습니다.


맞다! 간장향을 넣어줘야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그래서 간장을 한 숟가락 넣습니다.

딸 : 아빠. 뭐해?
아빠 : 간장 넣는데?
딸 : 그럼 이거 간장계란 볶음밥이야?
아빠 : 음.... 그런가? ........................

간장 한숟가락을 똭!! 넣어줍니다.


에라~ 모르겠다!!
오므라이스에서 볶음밥으로 대전환~~

이건 "간장 계란 볶음밥"으로 해야겠다!!

발상의 대전환을 이룩합니다.


볶음밥을 접시에 플레이팅을 하고, 식탁에 올려놓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중간중간 사진도 못찍었다능.. ㅋ

맛있게 먹고 있는 "간장 계란 볶음밥" 입니다. ㅋ



오므라이스 소스도 같이 내주고 김장김치랑 같이 먹도록 식탁을 차려줍니다.
어~~ 취한다~~ 하면서 ㅋㅋ

딸 : 아빠. 오므라이스는 아니어도~ 맛은 좋네~~ 만족해...
아빠 : 그래? 이거 오므라이스라고 생각하고 먹으면 또 오므라이스야~~ ㅋ
마눌님 : 아무거나 먹으면 어때? 맛만 좋은 면 되지~~

만족스럽게 마눌님과 둘째 딸은 오므라이스로부터 시작된 "간장 계란 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는 포스팅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요~~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