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일상생활 편)"을 읽다.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오늘 가져온 책은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일상생활 편)"입니다.
오랜만에 유쾌하게 책을 읽은 것 같네요~
(이 책도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고 있는 중에 읽었답니다.^^)
이 책은... 정말 재미납니다.
글에도 어투가 있지요? 말에도 어투가 있듯이~
어떤 성향의 사람이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울하게 들릴 수도 있고, 화기발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이 책의 어투는 정말 톡톡 튑니다. 그냥 밝고 유쾌한 어투네요~
그래서 책도 술술 읽히고, 읽고 있으면 기분도 밝아지고 매우 기뻐지네요~~
저는 이 책을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요~
사진도 많고, 삽화도 있어서 읽는 동안 도움도 많이 됐고, 정말 무궁무진한 상식 속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답니다.
이 책을 지으신 "조홍석"님는 정말 독특한 성향의 분이신 듯하네요~
서점에서도 이 책을 본 적이 있지만, 읽지는 않았는데,
이렇게 전자책으로라도 만나니 정말 즐겁게 읽게 되었네요~
"조홍석"님의 책은 이 책 말고도,
과학경제, 언어예술, 최초최고, 한국사편 등 다양한 상식사전 있는 모양입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다 읽어보고 싶네요~~
이 책의 저자 "조홍석"님은 책머리에 본인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도착하던 해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신동으로 소문났었다고 혼자 기억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때 본 영화 '스타워즈'에 감명받아 우주의 수호자가 되겠다는 야심찬 꿈을 품은 채 연세대학교 천문기상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인류 최후의 위대한 학문인 천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내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낫겠다'라는 자아성찰을 했다고 한다. 이후 '이 정도면 잘 생겼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성그룹 공채 시험에 합격해 삼성SDS를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중이다.... (후략)
이러한 소개만 보더라도... 정말 재미나신 분임에 틀림없어 보이네요~~
말과 글을 가지고 장난질을 좀 쳐본 솜씨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분과 혹시라도 만나서 같이 대화를 하다 보면, 저절로 웃음을 짓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네요~
우리가 지금까지 그저 그렇게 알고 있었던 내용들 중에는 가짜인 것들이 많은데요~
작가님은 그것을 '가리지날'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진짜인 상식을 끄집어내어 '오리지날'을 상식적으로 알려줍니다.
얼마나 많은 가리지날이 판을 치고 있었던지, 저도 "오~ 그래?" 하면서 무릎을 탁 치면서 읽게 되더군요~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식주, 스포츠를 아울러서, 1부는 의생활, 2부는 식생활, 3부는 주생활, 4부는 스포츠 입니다.
1부에서 의생활과 관련해서 정말 상식이지만 몰랐던 많은 내용이 다뤄지는데요~
하나하나가 정말 재미납니다.
속옷의 역사, 옷깃 여밈, 모자의 역사, 단추의 유래, 서양 단추의 역사, 동양 단추의 역사, 지퍼의 역사, 바지와 치마, 스타킹과 하이힐의 역사, 민족의상, 등등...
하나만 소개하자면, 지퍼는 원래 "패스너(fastener)"라고 불려야 한다고 합니다. 단추와 라이벌이었던 지퍼는 1893년 미국 만국박람회에서 처음 소개가 되었으나 초기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BF굿리치 사가 1923년 이것을 가지고 소리나는데로 "지프"라고 불리면서 신발에 지퍼를 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신발에서 옷으로 옮겨오고, 녹이 슬지 않는 구리 소재로 만들면서 전세계적으로 대유행을 했다고 하네요~
물론... 이 지퍼를 소개하면서 작가는 옆길로 상당히 많이 빠집니다.
상식이 풍부하신 분들이 어떤 것을 소개하다가도 옆길로 빠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 참!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하는 투로 다시 돌아오곤 하는데...
그게 이 책의 묘미중의 하나인 것 같기도 하네요~~ ㅋ
이 책에는 삽화도 많이 들어 있어서, 사진이나 그림으로 알려주어서 재미나게 읽으면서 그림도 같이 보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암튼 책을 만들면서 상당한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2부에서의 식생활에서는 중식,서양식,한식의 철학과 관련된 상식을, 쌀과 밀의 비밀을.. 세계사를 바꾼 후추의 역사적인 상식을, 한국인의 밥심에 대한 상식과 20세기 쌀농사의 역사, 옥수수의 비밀, 떡볶이의 유래, 퓨전요리로서 부대찌개, 짜장면,족발, 아구찜 등의 역사적 상식, 일본 퓨전요리, 커피의 역사 등이 가득 나옵니다.
3부에서의 주생활에서는 산타할아버지에 얽힌 상식을 풀면서 서양,우리나라,일본의 주택문화에 얽힌 상식, 빙하기와 유목민에 얽힌 상식, 아마존 여전사, 금도끼 은도끼에 얽힌 사연, 신데렐라, 알라딘에 얽힌 사연 등이 상식으로 소개됩니다.
4부에서는 스포츠로서 올림픽의 창시, 월드컵과 관련된 상식, 한국 축구의 도전사,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으로 간 까닭, 수영에서의 자유형 영법과 관련된 상식 등이 나옵니다.
정말 하나하나가 다 새록새록하면서도 전혀 몰랐던 상식의 바다에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요즘은 정보의 홍수 시대이죠~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상식들이... 사실은 녹색창에 단어 몇 개만 두드리면, 주르륵~~ 하고 검색이 되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검색 내용들이 스토리텔링이 되어 우리 앞에 짠~ 하고 나타나지는 않지요~
그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찾아낸 보물 같은 내용들을 엮어서 스토리를 만들고, 우리 앞에 책으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이 책의 작가님이 하시는 일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이 책은 정보 홍수의 범람에서 유쾌하게 상식으로서의 가치를 보존받아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도 유쾌하게 재미나게 상식의 바다를 헤엄쳐 나가듯이 읽었던 책!!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일상생활 편)"!!!
여러분들에게 정말 강추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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