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2부 1권(5권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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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2부 1권(5권째)를 읽고...

푸른하늘은하수 2021. 11.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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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2부 1권(5권째)를 읽고...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박경리 선생님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있습니다. 총 21권이고, 이제 5권을 다 읽었습니다.
어느덧 박경리 선생님의 말투와 글솜씨에 약간은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독서의 분량이 많기는 하지만, 줄기차게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완독의 그날까지~~!! 아자!!

 

5권째이다.

총 21권중에서 5권이니 1/4정도를 읽었다고 해야할까?

독서를 해야 할 양이 많기는 하지만, 한페이지 한페이지 정성들여 천천히 읽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많고 다양하지만, 또다시 대단함을 느끼는 것은, 

어쩜 이리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묘사를 잘 했을까? 하는 점이다.

이 책들을 컴퓨터도 없던 과거에, 한땀한땀 구슬을 엮듯이 손으로 필사를 하셨을 생각을 하면...

정말 너무 몸서리처질 정도로 대단하다는 느낌밖에 없다.

 

요즘은 글을 컴퓨터로 쓰면서 오타가 나거나, 문맥이 잘못되면 쉽게 바꿀 수 있지만,

박경리 선생님이 토지를 쓰실적에는 200자 원고지에 한글자 한글자씩을 써서 완성을 하셨을 것이다.

정말 놀라운 작품이면서도 정말 놀랍게도 멋진 문체와 글귀가 아닐 수 없다.

 

책에 적혀 있는 다양한 단어와 문체,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정말 연구대상으로 삼아도 좋을 정도로 풍부한 내용들과 역사적 사건들, 심리적 묘사, 자연을 피력하는 솜씨는... 읽으면서도 감탄과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5권(2부 1권)은 간도로 이주해간 용정이라는 지역에서부터 스토리가 시작된다.

때는 1911년 용정이라는 곳에서 대화재가 발생한 순간부터 이야기가 전개되어 진다.

 

[5권 줄거리 요약]

1908년 간도의 어느마을 용정에 정착한 최서희와 길상등의 일행은,

1911년 발생한 용정의 대화재로 인해서 어느 만들고 있는 사찰로 피신을 하게 된다.

함께 이주해온 용이와 용팔이는 간도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하지만,

월선옥으로 국밥집을 하는 월선이는 어느정도 정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임이네는 월선옥에서 일하며 돈을 빼돌려 용이를 화나게 만들게 되고,

용팔이는 중국사람의 땅을 부쳐먹는 시골로 또다시 이주를 하러 가게 된다.

길상이는 멋진 사내에서 청년으로 변하게 되고, 말씨도 사투리에서 표준어를 구사하게 된다.

서희는 길상에게 크게 의존하면서 3년간 여러가지 사업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어 부자가가 된다.

함께 온 상현 도령은 최서희를 마음에 두게 되지만, 서희와 가깝고도 먼 사이가 되고,

독립군자금의 후원을 거절한 서희는 오히려 일본사찰 건축에 후원을 하면서 상현과 더 틀어지게 된다.

공노인의 사촌으로서의 월선과 용이와, 임이네의 관계는 극단으로 치닫게 되면서 용이는 용팔이에게 가게 된다.

용이는 김평산의 첫째아들 거복이 - 김두수를 용정에서 만나게 되는데,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일본의 밀정이 되기로 한 김두수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쫓기면서도 독립투사들을 밀고하는 역할과 함께 용정에도 기생집을 짓는 역할을 한다.

김훈장은 정호네 집으로 이동을 하고, 길상은 서희와 송애, 옥이네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게 된다.

송선생의 학교에 오게된 윤이병 선생과 심금녀가 등장을 하고, 김두수는 심금녀의 남편으로 윤이병을 자신에게 끌여드이는 활동을 하면서, 심금녀는 독립투사에게 붙잡혀 간다.

용이는 용팔이네 집에 머물다가 임이네를 데리러 용정으로 오게 되고, 월선의 정을 떼기 위해서 괜한 연극을 하고 증오와 연민을 느끼게 된다.

 

당시 상황은 일본 세력이 팽창하고, 청나라의 허약한 실정과 구미세력이 일본의 뒤를 일부 봐주고 있는 그런 세계사적 상황속에서 간도의 생활이 구구절절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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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에서 뿌리를 내리면서도 이를 갈며, 분노와 원한에 차서 복수를 노리는 최서희는 아리따운 나이가 되면서 뭇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여인이 되어 간다.

그리고 길상은 최서희가 반대해서 아직까지 장가를 들지 못하지만 많은 여인들의 부러움을 사게 되는 멋진 남자로 변신을 하게되면서 많은 갈등과 심리적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용이와 월선이의 애틋한 사랑과 임이네, 홍이의 역할도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서희는 상현과 남매가 되자고 말을 하면서 길상을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상현은 화를 내며 본국으로 귀국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사건들, 그리고 바탕이 되는 일본의 조선정책, 청나라, 아라사, 구미제국의 시대상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스토리는 이어져 간다.


 
 

서두에서 서희와 길상이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말 아리송할 수 밖에 없다.

신분의 타파인가? 과연 6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갈수록 박경리 선생님의 필체와 문구가 점점더 화려해짐을 느낀다.

현란한 어구와 단어의 구사, 다양한 패턴의 문구들... 과연 한사람이 쓴 글인가? 싶을 정도로 넓고 포괄적이면서도 세세한 묘사까지..

 

역사적인 사건을 묘사할때의 어구는 시대를 논하는 필체로,

사랑을 논할때는 그에 합당한 사랑의 어구로,

논쟁과 심리적 갈등은 그에 맞는 어구와 필체가.. 너무나도 멋지게 글을 당기고 밀고 한다.

 

오~~ 정말!! 눈부시다고 할 밖에 없는 멋진 용어들이다.

 

이런 대단한 작품을 읽고 있다니, 감개가 무량할 뿐이다.

 

계속해서 천천히 집중해서 읽어 나가야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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