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대하소설 토지 1부 1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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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대하소설 토지 1부 1권을 읽고..

푸른하늘은하수 2021. 10.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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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대하소설 토지 1부 1권을 읽고..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있습니다.
총 21권으로 구성된 토지... 정말 대하소설이라고 아니할 수 없군요...
한 권씩 읽어나가면서, 그 한 권에 대한 제 생각을 풀어쓰려고 합니다.


한 달 전 중고책마당에서 토지 전권+인물사전, 총 22권을 주문했다.
책은 엄청난 박스에 실려 우리 집에 도착했고, 그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책장을 정리해서 토지 21권과 인물사전 1권을 넣어보니, 한 칸을 다 차지한다.
엄청난 양이다.

대하소설 토지 전권+인물사전을 중고서적에서 구매하다.


박경리 선생님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다.
1969년 6월부터 1995년까지 총 5부로 구성된 대하소설 "토지"를 완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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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의 전 과정을 엮은 이 책은 정말 장대하다. 26년 동안 4만여 장에 이르는 분량의 작품을 남기셨으니,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토지 1권 1부를 읽다.


무엇에 홀렸는지, 책을 처음 펼쳤던 한 달 전부터 지금까지 한 달 동안 덮어 놓고서야, 이제야 1권 완독을 끝냈다.

블로그를 하고, 직장에서 바삐 살면서, 또... 집에서는 요리를 하고, 산책을 하다 보니,
변명이지만, 책을 놓고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하루 만에도 다 읽었을 1권이거늘...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시간에 쫓기듯 산다.
포스팅을 하나 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지만,
댓글을 달고, 댓글을 다신 분들의 포스팅을 쫓아가다 보면,
하루 2~3시간이 훌쩍 사라져 버린다.
과연..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계속해야 하는 것인가?

태블릿으로 음악을 들으며, 차를 한잔하며, 토지를 읽다.


한 달 만에 다시 펼쳐 든 토지 1부 1권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


먼저,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너무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서 정신없이 쫓기는 느낌이다.
평사리 마을을 중심으로 1권이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는 것은 꽤 좋다.
그렇지만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정신을 빼놓는다.
메모하면서 읽기도 그렇고... 이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는 것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중심에 최참판댁이 있고, 여기에 최치수와 윤씨부인이 있고, 최서희와 봉순이, 봉순네. 길상이와 김서방 간난할멈, 삼수, 삼월이 귀녀. 등이 등장한다.

평사리 마을에 이용, 월선이, 강청댁, 영산댁, 막딸네, 야무네, 임이네, 철성이, 함안댁, 두만네, 김이평, 김훈장, 또출네, 칠성이 강포수, 문의원, 우관스님, 김평산 등등등...

이런 이름들을 떠올리며 글을 읽다 보니 정신없음을 느낀다.


2002년판 토지 서문


두 번째는 엄청나게 많은 사투리...
사투리를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좀 어렵다.

세 번째로 순우리말..
이건 좀 좋기도 하다.
순우리말이 많이 나온다.
박경리 선생님은 어떻게 순우리말을 이렇게 많이 알고 계셨던 것일까? 궁금하기 하다.

스토리는 최참판댁과 평사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전편에 흐르는 동학농민운동과 천주교도 학살, 한일합방, 을미사변, 단발령, 임오군란, 아관파천 등이 깔려있고,

최참판댁의 윤씨부인과 최치수의 사연,
별당아씨와 구천이의 도주,
용이와 월선의 사랑 등이 펼쳐진다.

섬진강을 타고 흐르는 자연의 묘사,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장터의 모습,
자연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참 좋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오묘한 심리묘사도 참 좋았다.

읽다 보면, 재미나다.
벌써부터 2권이 기대된다.

이제부터는 기회 되는 대로 토지를 정독해야겠다.

목표는 토지 21권을 다섯 번 읽는 것! 완수해 봐야지~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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