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악산 서울 둘레길(석수역~사당역) 12.7km 나들이~ 호압사, 보덕사, 막걸리에 두부김치. 즐거운 산책길

내가 체험하는 여행(Travel)

[여행] 관악산 서울 둘레길(석수역~사당역) 12.7km 나들이~ 호압사, 보덕사, 막걸리에 두부김치. 즐거운 산책길

푸른하늘은하수 2021. 10. 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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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악산 서울 둘레길(석수역~사당역) 12.7km 나들이~ 호압사, 보덕사, 막걸리에 두부김치. 즐거운 산책길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지지난주 주말은 정말 날씨가 좋았었지요~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여러 가지를 하느라고 이제야 포스팅을 합니다.

와이프랑 단둘이 어디를 놀러 갈까? 하고 의논을 하다가, 관악산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산행이니 만큼, 산행에 필요한 준비를 간단하게 하고,
둘레길 여행길에 오릅니다.

오늘 서울 둘레길 코스는 관악산 둘레길입니다.
석수역에서 출발해서 사당역까지 12.7km. 다섯 시간을 걸어야 하는 코스입니다.

우선 집에서 출발을 해서, 서빙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용산역에서 갈아 탄 다음,
석수역에서 내렸습니다.

서빙고역


석수역에서 내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행 복장입니다.
역시, 관악산은 등산의 메카답게, 산행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날씨도 좋고, 가을도 돼서 산행하기에 정말 좋은 계절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석수역


서울 둘레길 관악산 구간 입구로 들어가니,
여기저기 다양한 안내간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 시작점


오늘 걸어가야 할 서울 둘레길 코스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나와 있군요~
관악산 코스 : 사당역~석수역, 12.7km 5시간 50분
오~~ 만만치 않은 코스 같습니다.

아침 10시에 출발을 했으니까,
서울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마무리를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날씨도 좋고,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그런 날입니다.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기분도 너무 좋습니다.

서울둘레길 안내간판



서울 둘레길 인증을 하는 공간입니다만~
우리는 패스~~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 3 인증소


처음 들어서는 곳이 호암산 숲길이로군요~

호암산 숲길 공원

서울 서남권 900여평 호암산 자락 뜰에 금천구를 담았습니다. 호암산 정상부터 9리 길 약 45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호암산성을 상징하는 산성 벽천, 한우물을 모티브로 금천구의 역사적 의미를 표현한 한우물 수조, 인근 들과 산에서 수집한 자연석과 자생종이 어우러진 자연의 뜰로 수놓았습니다. 이곳 '호암산숲길공원'을 지나는 모든 분들이 힐링과 기쁨 가득 찬 산행을 기원드립니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호암산숲길공원 안내간판


서울 둘레길 관악산 일주문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이정표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여기에서 바로 관악산 정상까지 가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산으로 이제 올라갑니다.


어떤 분께서 열심히 등산로를 연구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호암산 등산로 안내도

건강백세계단(걷기 운동은 만병통치약)

- 다리와 허리 근육을 튼튼하게 하여 요통을 치료한다.
- 체력을 유지시켜 노화를 늦춘다.
- 관절을 부드럽게 하고, 퇴화를 예방한다.
-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 자율신경의 자극으로 신체 리듬을 조절하여 준다.
- 뇌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노화를 방지한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쾌한 증세를 없앤다.
- 고혈압을 개선한다.(적어도 1년은 계속)
- 혈압을 줄여 당뇨를 치료한다.(하루 1시간 걷기 운동)
- 심장병을 예방한다.(콜레스테롤 감소)
- 요산 수치를 내려 통풍을 예방한다.
- 걷기는 체중을 조절해 준다.(지방 1kg은 밥 41그릇)

오~~ 너무나도 좋은 걷기 운동이로군요~
만병통치약이 따로 없네요~~ ^^

건강백세계단


다양한 이정표가 안내를 하니, 길을 잃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길을 잃고 헤맸다는... ㅠㅠ)

이정표


돌로 예쁘게 만들어 놓은 숲길도 있고,

돌계단


이렇게 주황색 리본과, 주황색 화살표로 서울 둘레길을 안내하는 표시도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안내표식


데크와 나무로 만든 계단도 있고,

데크로된 나무 계단


그저 흙길로... 사람들이 다져놓은 그런 길도 있습니다.

흙길로 된 산책로



사두 사방 많은 식물들과 버섯류도 많이 자생을 하는군요~
싸리버섯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버섯이 반기는군요~

싸리버섯


고사리는 쇠서 먹지도 못하겠지만,
엄청나게 자라서... 어마어마합니다.

고사리


서울 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정말 여러 가지가 있네요~
특히 주황색으로 표시해서 일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서울둘레길 안내이정표


이것은 또 무엇이냐?
누리장나무라는 풀이로군요~
누리장나무... 처음 보는 풀인데.. 참 특색 있습니다. ^^

누리장나무



이것은 불로화(아게라텀)라고 하네요~
예쁩니다. 하얀색 꽃이 참 옹기종기도 피었네요~
오~ 멕시코가 원산이고 관상용으로 심는다고 하네요~

불로화(아게라텀)


가다 보니 약수터도 보입니다.
약수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약수터


이번 산행은 철저하게 50분 걷고, 10분 쉬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지난번 자전거를 탈 때, 무리하게 운동을 했다가 된통 당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확히 50분 산행, 10분 휴식을 지키려고 합니다.

산에는 산정비 사업 등으로 많은 나무들을 잘려서 모아놓은 곳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땔감들은... 아깝네요~
캠핑에서 장작으로 활용해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썩은나무와 그루터기


중간중간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사람들도 많아서 여기저기 앉아계시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길가의 빈의자


정말 궁금한 것이 있는데..
저분들의 봇다리에는 과연 무엇이 들었을까요?

와이프랑 저는 물병 한개, 간단한 먹거리.. 이것 외에는 가지고 온 것도 없는데,
많은 산행하시는 분들은 가방이 빵빵합니다.

와이프랑... 과연 저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를 한참 동안 논의해 봤다는... ㅋ

산행, 산길, 등산객


숲이 참 좋습니다.
초록초록~~
눈을 맑게 해 주고, 정신과 마음도 맑게 해주는 초록초록은... 정말 상쾌합니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정말 잘 가꿔나가야 할 유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초록초록 길이 좋다.

시흥계곡

금천구 시행 5동 산 77번지 일대 시흥계곡은 300,000m2로 울창한 산림과 여름철 시원한 계곡이 있어 1980년대 소풍을 가던 장소로 유명하였다. 2011년에는 자연생태형 계곡으로 복원하여 여름철 물놀이 장소와 생태체험 학습 공원을 제공하고 있다.

흠흠~~ 좋은 곳이로군요~~

시흥계곡 안내간판

신선길

시흥동 지역의 토템 신앙으로 기도를 올리던 장소로 유명하며, 토템 신앙은 하늘의 해와 달, 별자리, 땅 위의 산과 들, 바다와 계곡, 동네의 우물, 바위와 고목, 가택의 대들보와 부뚜막, 심지어 화장실과 굴뚝까지도 우주 만물을 신으로 모시는 형태이다. 신선길은 150m의 돌계단과 주변에는 많은 돌탑이 쌓여 있으며, 이 길은 한우물과 서울 호암 선성으로 연결된다.


호~ 신선길이라~~ 신선이 다니시던 아주 신비로운 길이로군요~~ ^^

신선길 안내간판


이곳으로부터 데크로 연결된 길이 좍~~ 되어 있어서 걷기가 참 수월했습니다.
사람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산행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

나무데크로 만든 산책로

호암늘솔길

호암늘솔길은 '언제나 솔바람이 부는 길'이라는 뜻으로 시민공모 결과 선정되었다. 호압사 입구에서 잣나무 산림욕장을 지나 호암산 폭포까지 총 1km이고, 보행 약자를 포함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이런 좋은 길을 만들다니~ 참 좋네요~
이곳에서 또 10분간 휴식을 취했네요~
가지고 온 초코바도 같이 먹어줍니다. 당이 떨어지기 전에.. ㅋ

호암늘솔길 간판


이곳에서는 멀리 바위도 보이는데,
오~~ 너무 멋져 보입니다.

호암늘솔길에서 만난 바위


호암산 등산로 안내도를 따라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호암산등산로 안내도


호압사 산책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예쁘고 아담한 나무로 만든 다리도 있고,
참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엽게 생긴 길이로군요~ ^^

호암산 산책길 나무다리


군데군데 매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설치라는 시설물이 있더군요~
매미나방을 채집하는 뭔가 그런 시설물 같습니다.

매미나방 성페로몬 트랩설치


어느 정도 산을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더라구요~
오~~ 정말 호젓하고 여유로워 보이는군요~~

여기저기에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시고,
맛나는 음식도 드시는군요~

호젓하게 나무숲에서 휴식하는 사람들


호암산 치유의 숲에서 걷기 전 산책로 체조로 해보고,

호암산 치유의 숲(걷기전 산책로 체조)



발이 튼튼해지는 발과 인체의 건강 관계도도 유심히 살펴봅니다.

호암산 치유의 숲(걸으면 발이 튼튼해져요)


어느덧 호압사에 다 왔습니다.

호압사라는 절을 소개하고 있는 표지판이 먼저 보입니다.

호압사라는 절이 있다는 것도 사실 몰랐는데,
산행을 하면서 이런 사찰을 만나게 되면 반갑기도 하고,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기도 합니다.

호압사 안내간판


사찰 입구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아기부처님이 방실방실 반겨주십니다.

호압사 입구 방실 웃는 아기 부처님


푸르른 하늘과 예쁜 사찰의 모습이 너무 좋네요~~

호압사 내부 전경


사찰안에는 연꽃도 심어져 있는데,
연꽃이 너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호압사 연꽃


아주 오래전부터 지어진 사찰이라서 그런지, 뭔가 웅장하고, 무게감이 있는 그런 사찰이었습니다.

호압사


보호수로 되어 있는 수령 500년이 되는 느티나무가 참 인상적이네요~~

호압사 보호수


약사전이라고 되어 있는 이 건물이 핵심적인 건물인 듯.. 중앙에 멋지게 서 있습니다.

호압사 약사전


여래 불상님도 있어서, 잠시 머리 숙여 소원을 기원해보기도 합니다.

호압사 여래불상님


다양한 부처님의 형상이 굽어 살펴주시는군요~

호압사 부처님


등청에 매달리 풍경이 하늘빛과 어우러지며, 너무나도 예쁩니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라서 풍경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바람이 불면 정말 아름다운 소리가 날듯 합니다.

호압사 풍경


호압사를 다 둘러보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이제 거의 1/3 지점을 통과하고 있네요~~
많이도 왔습니다.

서울둘레길 안내간판


계속해서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서울둘레길 내리막길


삼성산 성지라는 곳이 나옵니다.

삼성산 성지

순교자 3인의 유해가 안장된 삼성산 성지는 삼상동 성당 고인들이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를 직접 심으며 조성하였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십자가상과 성모상 사이 십자가 길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화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또 천주교 성지인가 봅니다.
사찰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천주교를 마주하게 됩니다. 종교는 다 똑같으니까, 여기서도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기원을 드리고 갑니다.

삼성산 성지


이곳은 흐르는 물이 연못같이 조성되어 있군요~
예쁩니다.

삼성산 성지 약수터


계곡에서 계속 물이 흘러나오는 것이 신비감을 주기도 합니다.

삼성산 성지 계곡물


계속 걷습니다.
다음 쉬는 장소를 삼성동 유아자연배움터로 합니다.
이제 거의 12시 30분이 다 되어 갑니다.

삼성동 유아 자연 배움터 안내도


여기는 유아자연배움터인데...
나무들이 어마어마하게 죽죽 자라나고 있고,
유아는 한 명도 안 보이는데, 나아 지긋하신 분들이 옹기종기 많이도 계십니다.

이곳에서 10분을 쉬고 또 걷기 시작합니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고, 마음도 상쾌하고...
너무 좋네요~~
조금씩 힘이 들기는 하지만요~~^^

유아배움터 넓은 공간


계속 걷다 보니,
숲 속에 오두막 같은 집 한 채가 나타납니다.
이게 뭐지?

관악산 트리전망대


관악산 트리전망대!!
오~ 이런 전망대도 다 있군요~~^^

관악산 트리전망대


멋지게 숲 속의 오두막 같은 집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관악산 트리전망대


올라가서 전망을 바라보니, 여의도가 보입니다.
여의도 더현대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관악산 트리전망대에서 바라본 여의도


나무들을 그대로 살린 오두막 같은 전망대입니다.
나무가 뚫고 올라갔네요~

관악산 트리전망대 내부


계속 걷다 보니, 야생화된 개(들개) 출몰지역이라고 합니다.

오면서도 개 한 마리가 지저분하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목격했는데,
그게 이런 개인 모양입니다.

야생화된 들개 출몰지역

숲이 좋은 길(관악산 도란도란 걷는 길)

'관악산 도란도란 걷는 길'은 서울둘레길 중 관악산 관문부터 호압사까지 총 3.5km 구간이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 계단을 오르다가 잠깐 쉬면서 서울대학교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도 있다. 보덕사에서 삼성산 성지를 지나 호압사에 이르는 구간은 함께 걷는 이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길이다. 이 길에서는 사찰과 천주교 성지 등 종교적 특색을 경험해 볼 수 있고, 계곡을 건너고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한 산림 쉼터에서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관악구를 대표할 만한 걷기 좋은 테마산책길이다.

이곳을 지납니다.

숲이 좋은 길(관악산 도란도란 걷는길)


구절초가 참 아름답게도 피어있네요~
하얀색 꽃이 탐스럽게도 잘 피어 있습니다.

구절초


가다 보니, 플래카드가 나타 납니다.

잘못된 것을 그만두기만 하면, 올바른 것은 저저로 이루어진다.

마음수행학교.

음... 뭐지?

삼성산 보덕사 플래카드


보니, 삼성산 보덕사라고 되어 있군요~
사찰에서 마음수행학교를 하는 모양입니다..

삼성산 보덕사

원인을 가벼이 여기고, 결과를 중히 여기면, 도를 구하여도 이익이 없다.

캬~~ 정말 좋으신 말씀이시네요~

삼성산 보덕사 좋은 글


보덕사 경내로 들어가 봅니다.
아까 봤던 호압사랑은 또 모습이 다릅니다.
여기는 작고 규모도 소소해 보이고, 오래되지 않은 그런 사찰 같습니다.

삼성산 보덕사 전경


가장 센터에 앉아계시는 금동 부처님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특히 햇살을 뒤로 받아서 그런지, 신비로움도 있네요~

삼성산 보덕사 금동 부처님


옆으로는 용왕님 또는 산신령으로 보이는 분이 계십니다.
또다시 기원을 드리고 갑니다.

삼성산 보덕사 용왕님


계속 걸어봅니다.
도란도란 걷는 길이 죽~~ 이어져 있습니다.

서울둘레길 이정표


가다 보니 장승들을 모아놓은 길도 있네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등등 다양한 장승들이 참 많기도 합니다.

서울둘레길 장승 무리


그리고 인근에는 뭘 심어놓은 것이 눈에 띕니다.
참 많이도 심어 놨네요~

서울둘레길에 뭔가 심어놨다.


이제 점점 지쳐갑니다.
배고 고프고... ㅠㅠ

서울대 근처까지 내려옵니다.
여기는 정말 사람들이 많네요~
관악산을 직접 올라갈 수 있는 진입로와 만나는 곳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서울둘레길 서울대 근처


여기에도 인증 코너가 있네요~~

서울둘레길 관악산 코스 2 인증소


입구까지 나와보니, 관악산공원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문도 참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네요~

관악산공원 입구


여기서 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관악산공원 입구에서 약간 옆으로 들어서니, 식당들이 많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관악산공원 입구 근처 식당가


그곳 중에서 아무 데나 일단 들어갑니다.
약간 지저분한 감은 있었지만,
힘들고 지치고, 땀도 많이 났습니다.
지금은 1시 30분~
밥을 먹을 시간입니다.

수경이네라는 분식집입니다.

두부김치와 잔치국수, 그리고 막걸리를 한병 주문합니다.

점심먹은곳 수경이네



먼저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오~~ 서울에서도 그 유명하다는 장수막걸리~~
한잔을 먼저 들이킵니다.
맛이 끝내줍니다.

산행을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막걸리에 파전, 동동주.. 이런 거 많이 먹죠~
산에 얼려서 가지고 오는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
와~~ 왜케 맛있는 겁니까? ㅋㅋ

서울장수 막걸리


그리고 두부김치~~ 와~~ 막걸리와 찰떡궁합입니다.
그냥 술술 넘어가네요~~

두부김치


마지막으로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역시 잔치국수는 따뜻한 국물이 생명입니다.
땀이 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잔치국수로 속을 다스려 주니, 너무나도 좋네요~~ ^^

잔치국수


두부김치와 잔치국수, 그리고 막걸리 한잔~
오늘 산행의 극치를 달렸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두부김치와 잔치국수


너무나도 훌륭한 점심을 한 끼 제대로 먹고 나서...
이제 다시 움직입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점심을 먹기 전까지는 활발했던 몸이... 축 쳐집니다.
막걸리 탓일까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둘레길 산행이지만, 좀 힘들다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큰길을 건너서 서울대 앞을 통과합니다.
샤~~
정말 샤랄라 합니다.
대한민국의 머리 좋다는 사람들만이 다는다는 그 서울대를 지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좀만 더 잘해서,
이 대학교를 다닌다면 얼마 좋겠냐만은... ㅋ

서울대학교 입구


잠시 올라가니, 이정표가 또 나옵니다. 5km 남았습니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그런 거리입니다.
힘을 내봅니다.

서울대에서 사당역으로 가는 이정표


다시 산행이 시작됩니다.
둘레길 안전한 이용을 위한 준수사항이 안내되고 있습니다.

둘레길 안전한 이용수칙


서울대에서 사당역까지 가는 길은 약간 더 경사길입니다.
산을 오르는 것처럼 약간 힘에 부칩니다.

오늘 둘레길 산행의 전반전은 힘도 나고 좋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펄펄 날았는데,
점심에 막걸리 한잔 걸치고, 체력과 전투력이 바닥으로 떨어져 갑니다.

사당역으로 가는 오르막길


허위허위 올라가면서 보니,
버섯이 황금색으로 예쁘게 올라와 있습니다.
갈황색 미치광이 버섯이라고 합니다. 헐...
독버섯입니다.
옛말이 틀린 게 없습니다. 예쁘게 생긴 버섯은 대부분 독버섯이라고 하더니만...

갈활색미치광이 독버섯


민들레는 홀씨가 되어 흩날리고 있네요~~

민들레 홀씨


산 중턱에 고들빼기도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고들빼기


정신없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다가,
그만 길을 잃고 맙니다.

이번 산행에서 세 번 길을 잃었습니다. 두 번은 다시 빠꾸를 해서 찾아서 걸어갔는데,
마지막은 그냥 도심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그래도 사당역 근처인 듯합니다.
그냥 여기에서 사당역으로 가기로 합니다.
네이버 지도를 활용합니다.

길을 읽어 도심으로 나오다.


5시간 이상의 산행으로 지치고 힘드네요~
허위허위 몸을 이끌고 사당역으로 갑니다.
사당역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버스를 타고 앉아서 가려니까.. 몸이 축 쳐지는군요~~
그래도 힘들 내야겠죠?

버스를 나고 가는 와중에...
창밖으로 비추이는 건너편 건물의 창문이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빛에 반사된 모습이 마치 부처님 모양이로군요~
그래서 한 장 찍어 봅니다.

버스에서 바라본 건너편 건물 유리창에 비친 모습


이렇게 서울둘레길 관악산코스 산행을 마쳤습니다.
집에 와서는 샤워하고 뻗었습니다.

물론, 할 건 다 하고..ㅋ

오랜만에 많이 걸었더니, 심신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건강해지는 느낌은 좋네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특별히 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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