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징비록』유성룡,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고 잊지 말아야 할 필독서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오늘 가져온 책은 서애西厓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입니다.
징비록懲毖錄의 징비懲毖는
<시경>의 구절로
"잘못을 경계하여 나무라고
훗날 환난이 없도록 삼가고
조심한다"라는 의미입니다.
1592년 선조 25년 4월,
왜적 함선 700여 척이
부산 앞바다를 가득 메우고
조선을 침범한 이후
7년 동안 국토가 유린되고
국난으로 백성들이 받은 고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죠.
이 책은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7년 동안 일어난
전쟁에 대한 기록이면서,
동시에 조선에 대한 끔찍했던
전란 극복과정을 기술한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두 번 읽었는데요,
학창 시절에 한번,
이번에 한번...
읽을 때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많이 느꼈었죠.
어찌 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사람들은 망각의 동물인가요?
서애 유성룡 선생의 이 책이
1695년 일본에까지 전파되어
간행되며 읽혀졌고, 오히려 일본이
더 책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조선은 벌써 환란을 잊고,
1636년(인조 14년) 병자호란으로
삼전도의 치욕적인 굴욕을 당하는가 하면,
36년간 일제 식민치하에서 국권이 강탈당하고,
일본의 노예가 되는
시련을 겪었지 않습니까?
게다가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는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한국에 수출규제를 통해
한국의 산업기반을 흔들기까지 했죠!
가깝지만 먼나라 일본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괴롭혔지요.
세계열강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지정학적 위치도 그렇지만,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옛 선현들의 고귀한 말씀을 새겨
다시는 임진왜란과 같은
치욕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모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모든 국민들이
필독도서로 읽고 반성하며
새기고 새겨서 가슴 깊이 간직해야 할
우리나라 최고의 교과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징비록懲毖錄이 국보 132호로
지정이 되고, 임진왜란에 대한
체계적인 저술로서 인정받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징비록懲毖錄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관직에서 물러난 유성룡 선생이
7년 후인 63세 때 탈고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임진왜란 6년 전부터 파천까지의 기록
2부는 평양 파천에서 명나라 군을 맞기까지의 기록
3부는 왜적의 철군, 정유재란의 기록
4부는 녹후잡기에 대한 기록입니다.
책 내용을 요약하거나 정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읽어보면 되니까요.
조선 정부의 무능과,
주변 정세를 제대로 파악도 못하는 무지함,
여러 가지 징후들을 포착하지 못하고
건의된 군사전략을 수용하지 못하는
유연하지 않은 태도들,
조선 장수들의 안일한 대처,
파병 원군인 명군들의 어처구니없는
지원내용,
의군들의 활약상에 부합하지 못하는
논공행상과,
이순신 장군의 파면과 갈등...
국난이 일어나 참혹한 백성들의
처참한 세밀한 묘사...
책을 읽다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이 메여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역사를 기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때의 그 일을 잊지 않기 위해서
기록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특히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역사는
반복되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기록하고 되새겨서
잊지 말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이 책을 읽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의
필독을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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