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열하일기』박지원, 백성들의 입장에 선 선각자ㆍ실사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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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하일기』박지원, 백성들의 입장에 선 선각자ㆍ실사구시

푸른하늘은하수 2021. 9.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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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하일기』박지원, 백성들의 입장에 선 선각자ㆍ실사구시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오늘 가져온 책은 박지원『열하일기』입니다.

여름... 참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 책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할 때,
달달 외우면서,
박지원의 열하일기, 허생전, 양반전...
이렇게 했던 기억도 납니다.

열하일기를 이제 읽어봅니다. ㅋ



열하일기,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熱河日記)
하면...
열하(熱河)가 뭐야?
궁금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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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더군요.
박지원이 청나라 황제 칠순잔치에
참석하기 위해서 연경(북경)으로 갔는데,
황제가 여름 피서차 열하(승덕)
갔다고 해서 공치고,
열하로 가서 황제를 알현했다고 합니다.

황제를 알현한 지명 이름이 열하군요.

열하일기, 연암 박지원


열하일기의 저자 박지원
조선 후기 정조 때의 실학자로,
자는 중미(仲美), 호는 연암(燕巖)입니다.


44세인 정조 4년(1780년),
삼종형인 박명원을 따라 연경(북경), 열하 등지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복귀하고 나서
3년 동안 정성 들여 열하일기
만들었다고 합니다.

늦깎이 나이에 지방관리를 지내기도 했던 박지원은,
북학파로 불리면서
박제가, 홍대용, 유득공 등과 함께
백성을 위해서는 실사구시 정신으로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을 합니다.

당시 우리나라 선비들은
청나라를 오랑캐라고 부르면서
한수 밑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박지원의 눈에는
청나라의 선진문물이 매우 발전되어있고,
기술문명이 눈부셔 놀라고 맙니다.
매사에 실사구시를 강조했던 연암에게는
청나라에서 보고, 느낀 것이
곧 백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여겼던 것이죠.

책을 보면, 곳곳에 박지원의 생각이
적혀 있습니다.
벽돌 쌓는 방법, 온돌 놓는 방법, 불을 끄는 기계
실생활에 유용할 만한 것을 보면서
개탄과 한탄을 하기도 하죠.


열하일기, 연암 박지원

연암 박지원이 3년간 만든 열하일기
당시에 매우 파격적인 내용이었다고 하는데요.

당시에는 생각도 못했던
용어와 세속적인 표현을 사용하는가 하면,
새로운 스타일로 큰 파장을 일으켜
베스트셀러라 불릴 정도로
필사되어 읽혀졌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당시에는 엄두도 못 낼
매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독특한 문체와 생생한 묘사, 풍자.
연암 박지원의 유머와 해학까지...

당시 사대부들 대부분은
열하일기가 미풍양속을 헤치고,
전통적인 미덕을 망가뜨린다고 해서
비판을 가했다고 하는군요.

정조는 어쩔 수 없이
전통적인 격식의 한문체를 쓰게 하는
문체반정을 시도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본래 열하일기는 26권 10책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책이 많고 현대 문맥에 맞지 않아서,
읽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지금 소개해 드리는 이 책은
편역자가 독자들을 위해서
열하일기의 중요한 부분과 열하일기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엮어서
풍부한 내용을 음미하면서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하니,
그닥 어렵지는 않게 느껴집니다.

200여년전 청나라를 여행하고 돌아와,
백성들의 눈높이에서 실용적인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여
나라의 부국을 일깨우려고 했던
연암 박지원
생각과 사상은 현대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분에만 얽혀 당파싸움만 일삼는
조선시대의 쟁화나,
현대판 대한민국의 당파싸움이나
매한가지인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 서민들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전 세계적인 전염병 창궐에,
무역갈등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
난관이 한가득인데...

정치판은 조선시대나 다를 바가 없죠.
실사구시의 정신이 필요할 땐데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연암 박지원과 같이
백성들을 위해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선구자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여전히 가치가 있고,
읽어보면서 음미를 해볼 필요가 있는
그런 훌륭한 책이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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