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꿈의 해석』지그문트 프로이트, 어려운 책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심리학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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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의 해석』지그문트 프로이트, 어려운 책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심리학 입문서

푸른하늘은하수 2021. 9. 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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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꿈의 해석』, 지그문트 프로이트, 어려운 책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심리학 입문서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오늘 가져온 책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꿈의 해석』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 또 다른 난해하고 어렵고 복잡한 책을 읽는 것은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호기심과 반발심(?)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 되었습니다.

원본 『꿈의 해석』을 보지는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원래 책은 어려운 책인가 봅니다.
그런데 '돋을새김'에서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을 위해서 중심내용을 축약해서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고, 장별로 제목과 소제목도 새롭게 고쳐 써서 읽기 쉽고 정확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책 말미에 프로이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프로이트의 사상 및 연보를 수록해 놓아서 책과 저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그냥 술술 읽히는 책은 물론 아닙니다.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수월했다는 것이죠.

『꿈의 해석』 지그문트 프로이트



고등학교, 대학교시절 교양과목에서 프로이트는 자주 언급이 되었었죠. 그때부터 관심은 있었으나 책이 어려울까 봐 읽지를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에 읽어 보게 된 책입니다.

대단한 사람입니다.
20세기에 많은 사상과 세상에 어마 무시한 영향을 끼쳤던 사람이죠.

저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는 아홉살에 김나지움에 입학해서 처음 2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수석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수재였다고 하네요~
생물학 생리학분야에 관심을 가졌고요. 처음 신경 병리학 치료를 위해서 배웠던 최면술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방법 - 자유 연상기법을 도입해서 환자를 치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정신이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분되고 이 둘이 조화와 충돌을 겪으면서 여러 가지 병리현상이 발생한다는 학설을 세우고 꿈의 해석을 통해 이를 완성합니다.

현대인들은 당연하게 사람들이 "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이 쓰여질 당시만 해도 "무의식"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이성을 매우 중시했던 당시, 꿈이나 무의식은 '신의 계시' 정도로 생각되었고 신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었다고 합니다.
금기시되었던 꿈의 세계를 깨뜨리고 꿈의 실체와 모습을 적나라하게 펼쳐 보인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정신세계를 의식무의식, 그리고 중간단계인 전의식으로 나누고, 이것들이 상호 조화와 충돌을 통해 표출된다고 보았습니다.

『꿈의 해석』 지그문트 프로이트



20세기를 대표하는 엄청난 사상가 프로이트『꿈의 해석』을 통해 본인의 경험과 200개가 넘는 꿈들을 분석하면서 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꿈의 목적은 소망충족이어서 자기 자신의 소망이 꿈속에 표출된다고 보았던 프로이트는, 꿈을 해석하면서 꿈이 실재로는 소망충족의 모습을 왜곡하면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꿈을 통해 자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들이 펼쳐지는데, 의식이 이를 가만두지 않아서 검열을 하게 되고 위장된 꿈은 의식속에서 무의식과 만나는 지점이 생긴다고 합니다.

꿈에서 보았던 내용들은 깨어 있는 동안 겪었던 현실적인 내용과 자기가 소망하는 내용들이 뒤덤벅되서 나타나는데 스스로 억압하면서 은폐하고, 검열을 받으면서 왜곡되어서 꿈의 내용이 해석되어지지 않았던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꿈은 전후 맥락과 억압된 소망, 은폐된 소망들이 전의식을 거쳐 무의식의 세계에서 위조가 되고 상호 조화를 이루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꿈꾼 사람의 소망, 기억, 생각, 고민, 상황 등의 맥락에서 해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꿈은 심리적 행위이고 무의식에 놓여있는 기억은 절대 잊혀지거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아주 어렸을 때 품었던 기억들이 잠재되어 있고, 이러한 무의식의 소망들을 끄집어내어 심리치료를 하게 된다는 것이죠.


프로이트는 사실 외골수적인 사람이었던 듯합니다.(천재는 원래 자기주장이 강하죠.) 본인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여러 클럽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고, 후배 심리학자인 융과도 결별을 하게 됩니다.
8번이나 개정판을 낼 정도로 『꿈의 해석』에 정렬을 쏟았던 프로이트는 죽을 때까지 본인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지는 부분이,
너무 개인적인 주장이 아닌가? 꿈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는가? 다르게 해석하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또 어린 시절에 대한 꿈은 대부분 성(性)에 대한 반감과 성기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반감이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프로이트의 사상은 당시 사회에서는 획기적인 주장이었고, 이후 인간 심리학을 위한 초석이 되어서 심리학 발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래서 아인쉬타인과 다윈과 함께 프로이트는 현대 사회를 바꾼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제가 꾸는 꿈들에 대해서도 프로이트식으로 해석을 해보는 버릇도 생겼고요.
어릴 때 소망충족이 되지 않았던 무언가가 꿈에 나타나는 건데... 뭐였지? 하면서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어떻게 현대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사상인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알고 싶으신 분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한 번쯤은 읽어보시기를 소소하게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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