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름밤 남산에서 바라보는 한양(서울) 야경, 남산 탐방 및 등산, 등정

내가 체험하는 여행(Travel)

[여행] 여름밤 남산에서 바라보는 한양(서울) 야경, 남산 탐방 및 등산, 등정

푸른하늘은하수 2021. 8.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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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름밤 남산에서 바라보는 한양(서울) 야경, 남산 탐방 및 등산, 등정



시절이 하 수상하야
조정에서는 권력을 잡으려는 대신들로 하루하루가 조용할 날이 없고,
조선팔도에는 전염병이 창궐하야 백성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이 때,
전염병은 어찌 할 수 없다 하더라도,
자택에 연금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로서니,
한여름 무더위는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털고 일어나 이 힌밤중에 남산을 가보기로 한 것이었다!

한밤중이라 무더위는 약간 수글어 들기는 하였으되,
지름길로 접어들어 백성들의 마을을 보아하니, 외로워 보이는 그 모양새를.. 어이하리...
인적드문 골목길은 수상쩍기만 하고,
하루하루 연명하기 버거운 백성들의 노고를 그 뉘가 알아주랴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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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으로 돌아드니 백성들중에서도 젊은 남녀들이 무리를 이루어
많이도 돌아다는구나!
창궐하는 전염병에도 어찌 그리 많은지...

요전에 이 곳에서 춤사위를 날리던 많은 클럽에서 전염병을 무더기로 옮기더니
잊은게로구나!! 허~~


여름밤 남산에서 바라보는 한양(서울) 야경, 남산 탐방 및 등산, 등정


이제 이태원을 벗어나서 남산 자락으로 접어들어
계단을 타고 올라가려하니...
올라가는 어귀에 공사판이라... 답답함이 숨을 막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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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단을 밟아 오르면 수명을 연장하여 장수를 보장한다 하니...
그나마 다행이로세!!
천수를 누릴 수 있겠소이다.

수많은 백성들이 밟아 지나간 오솔길은 넓은 길이 되고,
한양 관청에서 길을 넓히고 포장하야 누구나 오를 수 있는 펑퍼짐한 길이 된지 오래건만...
어스름에 반짝이는 가로등 불빛 아래로 한걸음 한걸음...
땀방울이 되어 흘러내리는 것은...
운동부족인 나의 허물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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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 입구에 도달하니 꽃밭이 찾아 나를 반기고,
둘레길로 접어드는 나들목에는 가지가지 안내표지판이 즐거이 반기는 구나!
어설프게 길을 잃고 헤메이느니, 목적있는 길을 가는 것이 적당하거니와,
이정표는 이 길에만 세울 것이 아니라,
이 나라 조선팔도를 이끄시는 위정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이정표를 깊이 세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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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길에 외로웁지 않게 함께 동반하여 주신 마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인적이 드문 산길을 함께 힘차게 오르자꾸나..
산길만 같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희노애락을 함께 오르고자 결심한지 오래되었으니,
그저 하나가 되어 거칠고 험난한 여정을 어찌 나 홀로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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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반쪽된 달빛은 온누리를 비추는데,
과연 달빛이 비추이는 것인지,
한양이 불타올라 비추어지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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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젖어 한발한발 허위허위 걷는 힘겨운 여정이 반복되는 바....
오솔길도 나타나고 큰길도 계속 등장하여,
길은 길이로되 탐방로가 되기도 하고, 찻길도 되기도 하는 것이
아기자기 새로움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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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야경이 펼쳐지는 관망지에 오르니...
이건 별천지로구나! 한양이 한눈에 떡!!
야심한 밤 한양을 내 발 밑에 두고 호령하는 마음이 가득하니,
충만해진 마음을 부풀려 철커덕철커덕 온방 찍어대는구나!!
멀리~~ 저기는 어디 뫼뇨? 또 저기는 어디 뫼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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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을 돌리며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을 담다보니... 시간은 사부작사부작 흘러가고...
목적지가 손에 잡힐 듯,
남산 꼭대기에 불끈 솟아오른 탑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는구나.
아무리 선조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거대한 탑을 세웠기로서니,
자연에서 살아 숨쉬는 우람한 나무의 기상만 하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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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외침을 맞아 이 나라를 지킨 선조들의 애끓는 호국충정의 마음으로
남산성벽을 바라보니... 오호라! 감회가 새롭구나!
한돌한돌 쌓아 나라를 지키고자 하신 그 공덕을 어찌 잊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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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화의 시대련가!
전기버스는 조용한 소음으로 곁을 스쳐 바람처럼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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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결에 남산 정상에 오르니
수많은 백성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시름을 씻어내고 있는 모습이라~~
전염병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끼리끼리 모여서
무슨 그리 할말이 많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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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근에서 백성들 틈바구니에 끼어,
또다시 한양 야경을 담기 위한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잠시 숨을 고르고 나서는
계속 발걸음을 옮겨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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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워는 멋드러진 자태로 우뚝솟아,
애국가 3절에서 울려퍼지는 노랫자락을 소환하는데,
"남산위에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남산타워에 쏘아올린 저 파란색 불빛으로 말하자면,
대기중의 미세먼지가 청명할때 파란색으로 변한다고 하니,
과학기술 문명의 발달이 가히 대단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고나~
이 파란색이 노랑색 - 초록색 - 빨강색이 되면... 점점더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허는디...
지금은 파란색이니 대기가 참으로 깨끗함을 느끼게 되는지라 기쁘기 그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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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찌 남산팔각정은 공사중인가?
근처에서 그 우람한 자태를 보고자 했으나,
주변을 둘러싼 철의 장벽으로 인해 접근을 할 수 없으니,
날짜를 잘못 잡은 게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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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자고로 남쪽에 있는 산을 지칭하야 대명사 처럼 쓰이는 말이라~
남쪽에 있으면 남산, 북쪽에 있으면 북산... 어찌 조선팔도에 남산이 한양에만 있으랴~
한양에 있는 남산의 본래 명칭은 목멱산(木覓山)이라 했건만,
쉽고 빠른 별칭인 남산으로 개명이 된 것은 백성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한 것을 터!
높이 265.2m의 목멱산을 연하여 북악산, 낙산, 인왕산과 함께 한양을 둘러싸며 민족의 수도를 지켰던 것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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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멱산 정상에서 남산을 떠올리며, 무더운 여름밤의 더위를 조금은 털어내고,
백성들을 뒤로한 채 이제는 하산하는 수순이라~

올라가면 내려오는 것이 있고, 또 힘들면 편한것도 있는 것이 인생이거니와,
올라가며 헐떡였던 호흡도 어느덧 정상으로 회복되고,
발걸음도 가볍게 하산하며 누리는 기쁨으로,
사진찍는 것도 잊고
마나님과 인생관련 이런저런 넉두리를 조잘조잘 대었더랬다.

해방촌 어귀로 내려오는 길은 타국의 외래인들이 맞아주는구나~
미국인, 블러서인, 독일인 등등... 많기도 하다!
다양한 언어들의 유희를 느끼며 황망히 해방촌을 빠져나온다.
해방촌은 이 땅에서 남과 북이 전쟁하는 통에 피난을 온 사람들이 정착하여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타국 외래인들이 점령하는 것이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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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에서 벗어나 이태원 어귀에 당도하니
땅속을 파서 길을 연결한 지하도도 있고,
길게 뻗어 곧게 만들어진 가로수 길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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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많고 많은 임대표지판들은... 자영업자들의 시름을 말해주는 바,
창궐한 전염병이 어찌 이리 소란스럽게 진정되지 않는단 말이냐!!

아름다운 드레스를 뽐내는 이태원 특유의 쇼윈도우를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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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남산의 야경은 끝이로구나~

이 무더위가 가면, 낮이건 밤이건 또다시 오를 예정인 한양의 중심! 남산!
집에가면 씻고 발딱고 빨리 취침모드로 돌입하련다.

미천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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