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윌리엄 안'의 『돈 버는 법』이라는 책입니다.
책 제목부터가 너무 노골적입니다. 돈 버는 법?? 세상에 이런 게 있어?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가볍게 입가에 웃음이 번지면서... '오~~ 이제 나도 돈을 좀 벌어보나?', '어떤 걸루 돈을 벌게 해 준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빨리 읽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헐... 이 책을 한장 한 장 넘기면서 들게 되는 생각은...
음... 좀 심각한데? 그저 가볍게 읽을 책은 아니구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와 닿는 부분도 있지만, 약간의 저항감도 함께 생기게 됩니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뭐 다들 아시겠지만,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서이지 않겠습니까?
(저도 돈 많이 벌어서 부자 되고 싶습니다. 제발~~)
저자가 책속에도 밝히고 있지만, 정말 성공해서 억만장자 이상 엄청나게 부자가 된 사람들은 이런 책을 쓰거나 자기가 성공한 방법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겠죠. 자기만 알고 있어야 자기 혼자 성공해서 계속 부자로 남을 테니까요.
그렇지만 저자는 한국에 살고 있는 많은 청춘들이 불쌍(?)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렇게 하면 돈을 벌게 되더라! 하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던 게지요...
이 책을 만든 저자는 '윌리엄 안'이라는 자수성가형 재미교포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별볼일 없는 학업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에서 힘이 솟았는지 미국으로 이주를 합니다.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힘든 과정을 거치며 사업을 시작하게 되고 차근차근 돈을 벌면서 지금의 중견 부자가 되었다고 하네요. 지금도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책속에서 강한 어조로 말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맞네... 맞아!! 하면서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는건 맞습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왜 경제교육을 시켜주지 않는 것일까요? 금융문맹이 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느껴지면서 저자의 의견에 동의를 하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금융지식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나 책 일부에 있어서는 저자의 주장이 조금 강압적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결국 돈을 벌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힘들게 하루하루 돈을 벌어서, 그걸 저축하고, 저축하고, 저축해서 어느 정도 돈이 모이면, 그것으로 또 투자, 재투자, 사업... 등등을 해서 돈을 또 벌고... 그러면 부자가 된다!! 라는 말의 반복입니다.
그러려면 현재를 포기해라!는 것인데요...
이 책은 "토끼와 거북이"로 잘 알려진 달리기 진검승부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거북이가 어떻게 하면 토끼를 이기고 부자가 되는지를 '터틀 10단계'로 묘사하여 설명을 해줍니다.
정말 이렇게 하면... 부자는 되겠군요...
그런데... 왜 이렇게 저항감이 생기는 건지...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재목이 되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요?? 헐...
일확천금을 하루에 얻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하루하루를 희생해 가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어느정도 동감이 되면서도 짜증이 잔뜩 나는 것은 저만 그런 걸까요?
최근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하루에도 몇억씩 벌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허탈감을 느끼곤 합니다.
누구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돈을 굴려서 사업해서 차근차근 부자가 되어 이런 책도 쓰는데,
어떤 사람은 시대를 잘 만나서 아파트 한 채 잘 사는 바람에 벼락부자가 되고...
저는 벼락부자도 좋고, 차근차근 거북이처럼 착실하게 돈을 벌고 싶기도 하지만,
오늘의 행복을 포기해 가면서까지 그렇게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은 좀... 거시기하네요..
암튼 이 책은 '돈을 버는 방법'을 저자의 관점에서 적나라하게! 강렬하게! 역설한 책이라고 하겠네요!
자라나는 많은 대한민국의 청년, 청소년을 포함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감화 감동하여 오늘을 잊고 최선을 다해 책에 쓰여진 데로 한다면 모두들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지 못할지언정...)
세상에 '돈을 버는 법'이 있다니... 하면서 읽었던 책이지만,
역쉬... 나에게는 맞는 방법이 아니구나! 하면서 허탈해 했지만...
그래도 책 속에 저자의 강렬한 어조와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서 가져야 할 자세 등은 정말 본받고 익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모두 부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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