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 드릴 책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입니다.
정말 이상한 나라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가 겪었던 모험과는 또다른... 아주 색다른 모험...을
상상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 루이스 캐럴은... 참 이상한 사람입니다.
17세에 백일해를 앓아서 오른쪽 귀에 이상이 생겨 말도 더듬는 사람이,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되기도 했고,
24년간 사진작가로서 어린소녀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작가가, 수학자이면서 평소에 철자 바꾸기, 수수께끼, 퍼즐게임 같은 것들을 즐기면서,
풍부한 언어구사와 상상력 등을 통해
실없는 농담조의 언어구사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요...
이책에 등장하는 앨리스라는 가공의 주인공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단과대 학장의 세딸(앨리스 리덜과 자매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 동화들은...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해서 제작되는데요..
권선징악이나, 효도, 애국심 등...
그런데 이책은 그냥... 호랑방탕합니다.
사실.. 정신이 없습니다.
영어의 원문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어의 유희를 즐길 수 있을 지언정,
한글로 번역이 된 글을... 영어의 철자바꾸기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복잡하고... 정신없고, 영어 철자도 잘 모르겠고... 헐...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 좀 거시기 하기는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캐럴이 대단한 것은,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해서 누구도 그리지 못했던
지하세계를 창조해 냈다는 것이죠~
앨리스의 눈물로 홍수가 난다던지, 말하는 토끼, 도도새, 그러펀, 무시무시한 공작부인,
미친토끼, 가짜 거북이, 잔인한 하트 여왕, 체셔 고양이 등등...
책의 여기저기에 수수께끼 같고, 엉뚱한 낱말 맞추기 같은... 읽기가 난해한 부분이 많아서,
이게 정말 동화 맞아? 하는 생각이 엄청 들었죠~
그래도 여기저기 삽화도 있고, 동화같은 분위기는 나름 있네요~~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것은 어렵죠~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본인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도 쉽지 않겠죠~
그래서 이 책은 어른들과 학자들에게도 정신심리학적, 문학적, 수학적 논리들을 풀어내려고
진땀을 흘리게 하는 책이 됐다고도 합니다.
루이스 캐럴을 이 책이 다른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두려워 해던 것 같은데요~
그럴만도 합니다.
전세계적 대표 상상 동화로 알려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날씨도 무덥고 징글징글한 여름이 쉽게 지나가지도 않는데,
이런 때에, 앨리스와 함께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한번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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