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유시민의 책.
2010년 현실정치인으로서 초판 "국가란 무엇인가"를 집필한 이후,
개정판으로 2017년에 수정한 '국가란 무엇인가'를 읽었다.
잡학다식으로 잡다한 독서를 하는 나이기에 손에 잡히는데로 읽다보니
이런 정치색 짙은 책도 읽게 되는구나.
※ 특히 요즈음처럼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어서, 국가에 대한 정체성과 애국심에 대헌 의미가 뭔지에 대해서 살짝 생각해보게 되는데..
어떻게 되었던지간에 우리나라가 이겨야만 기분이 좋고, 토쿄 한복판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짠한 느낌이 나는 것은...
다소간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별로 정치색 있는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이곳 저곳에서 약간의 진보정치인으로서의 색깔은 느낄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책 성향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국가라는 실체에 대해서 마치 교과서를 읽는 것 처럼
국가의 다양한 이론과 실체를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또 다양한 학자들의 이론을 배경으로
잘 엮어 놓아서,
그리고 그것에 대한 작가의 생각까지 넣어두어서
참으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세계에서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국가는 국민들을 위하여, 또는 국민들에 굴림하여
국가는 필요악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삶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으로서 존재해 왔다.
플라톤이 주장하는 철인이 다스리는 목적론적 국가론, 홉스가 말하는 국가가 전체인 국가주의적 국가론,
로크와 밀이 주창한 자유주의적 국가론,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도구주의적인 국가론 등
기본적인 이론과 상식으로 알아야할 국가론의 이론적 배경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설명한다.
또한 동서양을 막론한 국가의 지배체제에 대한 설명부분,
국가에 대한 철학자들의 개선이론...등등
유시민이 생각하고 느낀 국가에 대한 이상주의적 형태까지...
과연 훌륭하고 좋은 국가는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책(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바보빅터』호아킴 데 포사다ㆍ레이먼드 조, 아름다운 한편의 드라마 (4) | 2021.08.03 |
---|---|
[도서]『토론의 법칙』쇼펜하우어, 토론에서 이기는 38가지 기술에 대하여 (0) | 2021.08.03 |
[도서]『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개천에서 용이 나오기는 글렀네... (5) | 2021.07.31 |
[도서]『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자유 자유 자유... 자유인 (10) | 2021.07.30 |
[도서]『싯다르타』헤르만 헤세, 민음사, 깨달음과 인간본질의 문제 (4) | 2021.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