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주말 자전거 나들이(반포대교~난지한강공원), 미니스톱 한강난지 2호점, 왕복 28km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이제는 완연한 가을 날씨인 데다가, 공기까지 쾌청해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슬퍼지죠~
여러분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다 보면, 공원이나 산, 바다를 헤집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에만 있는 것은 마음이 아픈 것입니다.
그래서 와이프랑 용기 내어 자전거를 타기로 했어요~
제가 지난번 다녀왔던 코스를 가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와이프의 체력적 한계로 난지공원까지 갔다가 빽 해서 돌아왔네요~
그래도 14km나 됩니다. 왕복 28km죠~
나름 적은 거리는 아닙니다만...
속도가 별로 나지 않게 슬금슬금 탔기 때문에...
그리 운동효과는 없었던 것 같네요~
반포대교에서 최근 개통된 월드컵대교를 지나 망원난지 한강공원에 있는,
편의점에서 점심을 까먹고 복귀를 했습니다.
자전거가 집에 4대가 있어요~
가족 구성원 하나씩 있는 셈이죠~
그렇지만, 2대는 못쓸 정도예요~
애들이 커서... 작아진 자전거는 별 쓸모가 없어졌어요~
그래도 2대는 탈만합니다.
그래서 썩어가는 제 자전거와, 와이프용 자전거를 타고 나섭니다.
일단 안전모는 기본으로 착용하고요~
와이프 속도가 나지 않아서 앞에 가도록 하고 제가 뒤어서 쫓아갔네요~
사실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다 이런 유의 사진이고 보니...
별 내용이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는 사진으로 뭘 하기는 힘드네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라이딩을 즐기는 엄청난 인파~~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동호회에서 같이 나온 사람들인지 모르겠는데,
몇 대씩 몰려다니면서 스피드를 냅니다.
살짝 무서운 느낌도 있구요~
우리는 우측으로 최대한 붙어서 슬슬 달리는데...
쌩쌩 달리는 무지막지한 자전거 라이더가 쐥~~
앞질러 갑니다.
그래도 제대로 된 분들은 큰소리로 "먼저 갑니다."라고 소리를 내주시기도 하고,
딸랑딸랑 소리를 내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속도를 내면서 횡~~ 달리는 자전거는 약간 위협적이더군요~
한강변은 워낙 자전거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기는 한데,
좁은 구간이 많고,
특히 자전거도로 옆에 심어놓은 풀들이 자라서 자전거를
우측으로 바짝 붙이지 못하는 구간도 많더라고요~
게다가 안전하라고 박아놓은 핑크색 안전봉은,
잘못하면 부딪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닥따닥 붙어서 위협적이기 했지요~
한강공원에는 가을이 내리고 있네요~~
건진 사진은 이 정도~~ ㅋ
와이프가 더 이상 못 가겠다고 한 곳이 난지 한강공원,
편의점이 있는,
미니스톱 한강 난지 2호점입니다.
오후 1시 30분 정도 됐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더군요~
뒤쪽과 우측 야외에 파라솔이 여러 개 있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라면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먹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도 이 대열에 합류하여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자전거를 자전거 대기장소에 대충 세워두고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우리 자전거는 썩어서... 아무도 들고 가지 않을 것이므로, 대충 버려두고 갑니다. ^^)
오~ 편의점 안이 북적북적합니다.
우선 보이는 것이 편의점 입구에서 보여지는
오뎅과 떡볶이~~ 헐~~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시기이니 만큼,
장사가 잘 되는 모양입니다.
편의점 아저씨는 계산대에서 계산중이시고,
아주머니께서 오뎅과 떡볶이를 만들고 계시더군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까,
"아~ 왜 사진을 찍는 거예요? 함부로 찍으면 안돼요~~"
아주머니가 뭐라 하시데요? 헐...
"아니, 사진 찍는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뭐 독특한 것도 아니고, 사진 찍는 게 뭐가 문제예요?"
물으니,
"그래도 그렇게 막 찍으면 안 되죠~!!"
헐... 기가 막혔습니다.
"네~ 알았어요~~"
와이프가 옆에서 눈치를 자꾸 주길래, 그냥 들어갑니다.
내참! 기가 막힙니다.
내심...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장사가 잘 되니까, 모든 게 돈으로 보이는가 보다, 이 사진 찍는 것도 돈이 될 것으로 보이는 건가?
그런 마인드를 가졌으니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게 하는 것 아닌가?
기분이 확 나빠집니다.
그래도 그냥 풀어버리기로 합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줄을 길게 섰습니다.
계산하는데 한참이 걸렸네요~
우리는 편의점 즉석 라면을 먹기 위해서
오징어짬뽕 라면 한 개랑, 날계란 한 개, 떡볶이 한개, 작은 캔맥주!(테라)를 삽니다.
라면이 즉석용으로 3,000원이나 하는군요~ 헐..
와이프가 그냥 사발면(1,800원) 먹으면 안되냐고 합니다.
그래도 가오가 있지, 이런 편의점에서는 즉석라면 정도는 먹어줘야죠~~ ㅋ
오징어짬뽕 라면을 즉석 라면기에 올리고 끓여 주었습니다. 계란도 하나 풀어 넣구요~~ ㅋ
이건 제가 맡아서 했고,
이 시간에 와이프는 밖으로 나가서 파라솔 자리를 차지합니다.
짜잔~
파라솔 자리가 만석이었으나, 용케도 한자리가 나서, 그곳에 앉았습니다.
라면과 떡볶이, 캔맥주!!
환상의 조합입니다.ㅋ
이런 야외에서, 편의점에서, 한강공원 둔치에서, 파라솔에서...
먹는 라면은, 그냥 집에서 먹는 라면 맛이랑 차원이 다릅니다.
자연을 같이 먹는다고나 할까요? ㅋ
너무 맛있네요~
떡볶이는 쌀떡 떡이었는데,
뭐.. 그럭저럭 먹을만했기는 했지요~
엄청 맛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살짝 오뎅 생각도 나기는 했지만, 너무 많이 주문하면 남길까 봐~~
국물은 라면 국물이 있으니 참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녹초가 됩니다.
와이프는 바로 소파에 엎어져서 일어나지를 못하는군요~~ ㅋ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도 하고,
편의점에서 라면도 끓여 먹은... 쾌히 유쾌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에는 즐거운 활동 많이들 하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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