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대화] 아빠와 딸의 대화 "사람은 왜 살아?" feat. LA 갈비찜, 콩나물두부국, 무생채나물, 콩나물무침. 소소한 밥상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이 글은 허구입니다. 약간의 사실을 가미한...
그저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아빠! 도대체 사람은 왜 사는 거야?" 딸이 묻습니다.
"응? 갑자기 왜?" 아빠는 당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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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져서~"
잠시 생각...
"잘 먹고 잘살려고~~ 그래서 행복하려구 사는 거 아닐까? 이렇게 맛난 거 먹으면서.. ㅋ" 아무 생각 없이 한마디 합니다.
"그게 사는 목표야?"
"그렇지... 결국 좋은 대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 취직하는 것이.. 돈 많이 벌라고 하는 거고,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소고기 사 먹을라고 하는 거 아니겠니?"
"헐... 그럼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대통령이 못돼서들 다 난리야?" 딸이 TV 뉴스를 보면서 말을 합니다.
"저 사람들? 글쎄.. 저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못 먹고 못 사는 사람들한테 돈 많이 벌게 해 줘서 소고기 사 먹게 해 줄라고 저러는 거지~~ ^^"
"그럼 지금 당장 잘 먹고 잘살면 되지, 대학은 왜 가고, 직장은 왜 다니고, 결혼은 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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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그렇게 아등바등 살 필요는 굳이 없는데... 아빠가 살아보니, 다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는 게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사는 거 아닐까?"
"궁색한데?"
"그럼 너는 사람들이 사는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글세... 나도 그게 궁금하니까 묻는 거잖아~"
"아빠 생각에는... 결국 사람은 누구나 다 나중에는 죽잖아~ 그러니까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을 다 누리고,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한 거고~~ 결국,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서 살아야 하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도 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해보는 거... 그런 거 아닐까?"
"왜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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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꼭 다른 사람들처럼 살라는 것은 아니고....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야 하니, 그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좋지 않겠어? 너무 다른 삶이면 같이 살기 힘들잖아?"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렇게 사는 건... 그럼... 진짜 왜 살아? 다 똑같을 텐데..."
"그래도 환경과 여건이 다르면... 사람들 사는 건 다 달라지니까... 사는 게 다르겠지~"
"그니까... 어차피 죽을 거 왜 살아야 하는 거냐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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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고 자구, 잘 먹구 자구... 이럴라고 사는 거야?"
"....."
"사람들이 왜 사는지 알려줘야... 그래야 왜 사는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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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러니까, 사람은 일단 태어났으니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고, 우리를 낳아주신 조상님들한테 감사하면서 잘 살아야 하는 거야~"
"그냥 태어났으니까 살아야 한다?"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태어났으니,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는 우리가 누리는 삶이 인간으로서 좋은 거니까... 그것에 행복하고... 잘 살아야 하는 거지~"
"그러니까... 태어났으니까 살아야 한다는 거잖아. 그냥!"
"뭐.. 그런 말이기는 한데... 일단 태어났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누리면서, 그렇게... 죽을 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거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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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아빠도 솔직히 왜 사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물어오면... 꼭 정답을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네..."
"...."
"그러니 우리 딸이 살아보면서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보는 건 어때?"
"....."
"아빠는 우리 딸이 앞으로 사는 세상이 더욱 행복하고, 즐겁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좋은 세상에서 잘 살기를 바라고,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삶의 낙이 될 거야~ 그러니, 네가 살아보면서 왜 사는지 알아내서 아빠한테 말해주지 않을래?"
"흠... 역시 아빠도 왜 사는지 잘 모르는군~"
"근데 그건 왜 묻는 거야? 맛나게 밥 먹다 말고?"
"선생님 숙제야~ 엄마 아빠한테 인간은 왜 사는지 물어오래~"
"헐... 그래? 뭘 그런 숙제를 다 내주냐? 학교에서?"
"그러게... 에구~ 그냥 아빠는 왜 사는지 모른다가 정답이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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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밥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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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도 지나고, 시나브로 겨울로 치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겨울옷을 꺼내서 세탁하고, 두꺼운 이불도 꺼냈네요.
월동준비는 차근차근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급하게 월동준비를 하는 요즘입니다.
여러분들도 월동준비 잘하고 계시죠~
저녁에 소소한 밥상을 또 차려 보았네요~
오늘은...
LA갈비찜을 메인으로 하고,
콩나물두부국을 끓이고,
무생채 나물과,
콩나물 무침을 했습니다.
뭐... 대단한 요리들이 아니라서 요리하는 것은 다 패스~~
그나저나...
대체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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