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대화] 아빠와 딸의 대화 "사람은 왜 살아?" feat. LA 갈비찜, 콩나물두부국, 무생채나물, 콩나물무침. 소소한 밥상

내가 즐기는 소소한 일상(Normal)

[일상][대화] 아빠와 딸의 대화 "사람은 왜 살아?" feat. LA 갈비찜, 콩나물두부국, 무생채나물, 콩나물무침. 소소한 밥상

푸른하늘은하수 2021. 10.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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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대화] 아빠와 딸의 대화 "사람은 왜 살아?" feat. LA 갈비찜, 콩나물두부국, 무생채나물, 콩나물무침. 소소한 밥상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이 글은 허구입니다. 약간의 사실을 가미한...
그저 재미나게 읽어주세요~^^


"아빠! 도대체 사람은 왜 사는 거야?" 딸이 묻습니다.

"응? 갑자기 왜?" 아빠는 당황합니다.


"그냥 궁금해져서~"

잠시 생각...
"잘 먹고 잘살려고~~ 그래서 행복하려구 사는 거 아닐까? 이렇게 맛난 거 먹으면서.. ㅋ" 아무 생각 없이 한마디 합니다.

"그게 사는 목표야?"

"그렇지... 결국 좋은 대학교 나와서, 좋은 직장 취직하는 것이.. 돈 많이 벌라고 하는 거고,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소고기 사 먹을라고 하는 거 아니겠니?"

"헐... 그럼 왜 저 사람들은 저렇게 대통령이 못돼서들 다 난리야?" 딸이 TV 뉴스를 보면서 말을 합니다.

"저 사람들? 글쎄.. 저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는데, 못 먹고 못 사는 사람들한테 돈 많이 벌게 해 줘서 소고기 사 먹게 해 줄라고 저러는 거지~~ ^^"

"그럼 지금 당장 잘 먹고 잘살면 되지, 대학은 왜 가고, 직장은 왜 다니고, 결혼은 왜 하는 거야?"

소소한 저녁밥상. LA갈비찜을 중심으로


"그러게... 그렇게 아등바등 살 필요는 굳이 없는데... 아빠가 살아보니, 다른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는 게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사는 거 아닐까?"

"궁색한데?"

"그럼 너는 사람들이 사는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글세... 나도 그게 궁금하니까 묻는 거잖아~"

"아빠 생각에는... 결국 사람은 누구나 다 나중에는 죽잖아~ 그러니까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을 다 누리고,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는 게 가장 중요한 거고~~ 결국, 다른 사람과 함께 더불어서 살아야 하니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도 해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해보는 거... 그런 거 아닐까?"

"왜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 거야?"

마눌님이 만드신 LA갈비찜


"아니... 뭐, 꼭 다른 사람들처럼 살라는 것은 아니고....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야 하니, 그저 다른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좋지 않겠어? 너무 다른 삶이면 같이 살기 힘들잖아?"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렇게 사는 건... 그럼... 진짜 왜 살아? 다 똑같을 텐데..."

"그래도 환경과 여건이 다르면... 사람들 사는 건 다 달라지니까... 사는 게 다르겠지~"

"그니까... 어차피 죽을 거 왜 살아야 하는 거냐고?"

"... "


"그냥 먹고 자구, 잘 먹구 자구... 이럴라고 사는 거야?"

"....."

"사람들이 왜 사는지 알려줘야... 그래야 왜 사는지 알지~~"

내가 만든 콩나물두부국


"음... 그러니까, 사람은 일단 태어났으니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고, 우리를 낳아주신 조상님들한테 감사하면서 잘 살아야 하는 거야~"

"그냥 태어났으니까 살아야 한다?"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지만, 태어났으니,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는 우리가 누리는 삶이 인간으로서 좋은 거니까... 그것에 행복하고... 잘 살아야 하는 거지~"

"그러니까... 태어났으니까 살아야 한다는 거잖아. 그냥!"

"뭐.. 그런 말이기는 한데... 일단 태어났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누리면서, 그렇게... 죽을 때까지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거지..."

"난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내가 만든 무생채나물, 콩나물 무침


"맞아! 아빠도 솔직히 왜 사는지에 대해서 이렇게 물어오면... 꼭 정답을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네..."

"...."

"그러니 우리 딸이 살아보면서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보는 건 어때?"

"....."

"아빠는 우리 딸이 앞으로 사는 세상이 더욱 행복하고, 즐겁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좋은 세상에서 잘 살기를 바라고,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삶의 낙이 될 거야~ 그러니, 네가 살아보면서 왜 사는지 알아내서 아빠한테 말해주지 않을래?"

"흠... 역시 아빠도 왜 사는지 잘 모르는군~"

"근데 그건 왜 묻는 거야? 맛나게 밥 먹다 말고?"

"선생님 숙제야~ 엄마 아빠한테 인간은 왜 사는지 물어오래~"

"헐... 그래? 뭘 그런 숙제를 다 내주냐? 학교에서?"

"그러게... 에구~ 그냥 아빠는 왜 사는지 모른다가 정답이네~ 알았어~"

밥.. 사람은 왜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묵묵히... 밥을 먹다.



상강도 지나고, 시나브로 겨울로 치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겨울옷을 꺼내서 세탁하고, 두꺼운 이불도 꺼냈네요.
월동준비는 차근차근해야 하는데,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급하게 월동준비를 하는 요즘입니다.
여러분들도 월동준비 잘하고 계시죠~

저녁에 소소한 밥상을 또 차려 보았네요~

오늘은...
LA갈비찜을 메인으로 하고,
콩나물두부국을 끓이고,
무생채 나물과,
콩나물 무침을 했습니다.

뭐... 대단한 요리들이 아니라서 요리하는 것은 다 패스~~

그나저나...

대체 사람은 왜 사는 걸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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