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아이들을 위한 "배추 겉절이", "취나물 무침", "전자레인지 계란찜", "순대전골" 요리를 만들다.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아이 엄마가 주말에 처가에 내려갔네요~
아이들과 같이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며칠 전 만들어 놓았던 미역국 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뭔가 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기로 작정을 합니다.
무엇을 만들까요?
우선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배추 겉절이"를 만들기로 하고,
주방을 뒤지니, 건조 취나물이 있어서, "취나물 무침"도 만들기로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찜"과 "순대 전골"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4가지 음식은, 동시에 만들어졌지요.
아래 사진들과 설명은... 따로따로 지만, 그래서 엄청 바빴답니다.
배추 겉절이
재료 : 알배추 1포기, 굵은소금 한 줌, 부추 적당히, 굵은 고춧가루 한줌, 다진마늘 1스푼, 매실청 2스푼, 설탕 2스푼, 멸치액젓 2스푼
먼저 "배추 겉절이"를 만들었어요.
재료는 의식의 흐름대로 계량 없이 넣었어요~
우선 배추 한포를 손질해서 굵은소금 한 줌을 넣어 절였지요.
한 3~4시간 절였던 것 같네요~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줬어요~
3~4시간 정도 흐른 뒤 배추가 숨이 많이 죽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물로 헹구어서 채에 받쳐 물기를 빼주었어요.
그리고 부추를 손질해서 부추를 한 줌 넣어주었지요.
다음으로 굵은 고춧가루를 한줌 넣어 주었고요~
다진마늘 1스푼,
매실청 2스푼, 멸치액젓 2스푼을 넣어주었어요~
배추를 소금에 절여 놓았기 때문에, 멸치액젓을 많이 넣으면 짤 것 같아서 조금만 넣었어요.
설탕 2스푼을 넣어주고, 세킷세킷 버무려 주었지요~~
짜잔~~ 이렇게 배추 겉절이가 완성이 되었어요~~
물론, 배추겉절이만 했던 건 아니고, 이거 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를 하느라고,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다는 것을... ㅠㅠ
취나물 무침
재료 : 취나물 한 줌, 물 많이, 들기름 1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반스푼, 진간장 1스푼, 통깨 조금, 다진파 약간
다음으로 취나물 무침을 해보았어요.
부엌에 있는 창고(?)를 뒤지니, 건조 취나물이 있더군요... 이거 언제꺼지? 잘 모르겠고요~
이 건조 취나물을 반만 사용했어요~
정말 바싹 건조되어 있더군요~
푹... 익히지 않으면 질길 것 같아서, 엄청 물에 풀어주었어요.
건조 취나물을 물에 3~4시간 불려 주었어요.
3~4시간 뒤에 건조취나물을 헹궈주고, 불순물을 제거해 주었지요.
물을 꼭 짜서, 채반체 받쳐서 물을 빼주었어요.
그리고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끓여주었어요.
한 15분 정도, 강불 - 중불 - 약불 순으로 조절해 가며 익혔는데요.
파란색 물이 엄청 나오더군요~
물에 익힌 취나물을 건져서 1시간 정도 방치해 두었어요~ 연해지기 위해서지요~
그리고 찬물에 헹구어 주고, 물을 꼭 짜 주었어요.
그리고 볼에 담고, 양념을 해 주었어요~
들기름 1스푼, 참기름 1스푼, 다진마늘 반 스푼, 진간장 1스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주었어요.
그 후 팬에 넣어 또다시 익혀 주었지요. 참기름과 들기름이 묻어 있어서 기름 두르지 않고 바로 팬에 볶았어요.
한 10분 정도 볶았네요.
볶은 취나물을 건져서 볼에 넣고 통깨와 다진파를 넣어서 조물조물~~ (뜨거우니 조심~)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취나물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거 배추 겉절이랑 같이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시간 잘 맞춰서 해내니, 더없이 연하고 맛나는 취나물이 되더라구요~~
전자레인지 계란찜
재료 : 계란 3개, 우유 조금, 물 조금, 새우젓 반 스푼, 마요네즈 반스푼, 맛소금 조금, 다진대파 약간
막간을 이용해서 계란찜도 준비했는데요, 가스레인지가 북적거려서 이번에는 전자레인지로 만들어 내는 계란찜을 하기로 했어요.
계란은 세 개를 사용했지요~
그래서 전자레인지에 넣을 수 있는 냉동밥 그릇을 사용했어요~
계란을 잘 풀어준 다음,
우유와 물을 넣어주었어요~ 약간씩~
다 눈대중입니다.
새우젓 반 스푼 정도와 마요네즈 반스푼 정도를 넣어주었어요~~
마요네즈는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다고 해서 한번 넣어 보았어요~
맛이 좋아지더군요.
새우젓은 약간만 넣었어요. 맛소금을 넣을 거라서~~
맛소금 약간과 다진파를 넣어주었어요~~
다진파는 얼어있는 손질 대파.. 냉장고에서 썰어서 넣었어요. 얼어 있더니, 잘도 부서지더군요.
맛소금을 너무 많이 넣으면 짜지니까 아주 소량만 넣었습니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넣을 건데요~
습기가 날아갈 수 있으니, 랩으로 씌우고,
칼집으로 다섯 군데 구멍을 뽕뽕 내줬어요~
전자레인지에서는 5분만 돌리면 됩니다.
그러면 아주 훌륭한 계란찜이 완성이 됩니다.
정말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플레이팅 할 때, 전자레인지에서 돌려지고 있다는 것도 깜박했지 뭐예요~~
그래서 밥을 먹던 도중에 꺼내 먹었답니다.
아주 부드럽고 훌륭한 계란찜이 완성이 되었어요~
마요네즈와 우유가 들어가서 부드러움의 극치가 되었지요~~
순대 전골
재료 : 순대(진공포장) 2/3 정도, 삼겹살 2대, 사골곰탕 1봉, 당면 한 줌, 깻잎 10장, 팽이버섯 1묶음, 느타리버섯 한줌, 두부 약간, 들깨가루 3스푼
양념 : 고춧가루 2스푼, 설탕 반 스푼, 진간장 2스푼,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추장 반스푼, 쌈장 반스푼, 집된장 1스푼, 굴소스 1스푼, 후추 약간, 고추 1개, 다진대파 약간
오늘의 메인 요리 순대 전골을 할 차례입니다.
먼저 당면부터 불려 주었어요~
커피포트에 물을 적당량 끓인 다음, 당면을 한 줌 볼에 넣고, 커피포트로 끓인 물을 부어주니, 금방 부들부들 풀리더군요~
당면은 나중에 넣어줄 것이기 때문에, 일단 방치해 두고,
채소들을 다듬어 주었어요~
깻잎 10장은 동글 말아서 칼로 잘게 잘라주고,
팽이버섯은 물로 잘 씻어서 밑단을 잘라주고,
두부는 냉장고에 있는 남은 두부를 약간량 사용했고,
느타리버섯은 냉장고에 얼어 있는 아이를 한줌 꺼냈습니다.
그다음으로 양념을 제조했는데요~
양념은, 고춧가루 2스푼, 설탕 반 스푼, 진간장 2스푼,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추장 반스푼, 쌈장 반스푼, 집된장 1스푼, 굴소스 1스푼, 후추 약간, 고추 1개, 다진대파 약간
을 그릇에 넣고 잘 섞어 주었어요.
순대는 진공 포장된 순대를 사용했는데,
둥글게 말려 있는 순대중, 2/3 정도만 사용했어요~ 3명이서 먹을 건데.. 너무 많으면 남길 것 같아서~~
순대를 칼로 적당하게 먹을 만하게 잘 잘라 주었습니다.
자 이제 요리를 시작할 텐데요~~
우선 삼겹살 2대를 팬에 넣어서 구웠어요~
이게 가장 중요한데요~
순대 전골에 쓰일 기름을 삼겹살이 내줄 거예요~
그래서 삼겹살 중, 가장 기름이 많은... 하얀색 아이들로만 2개를 골라서
팬에 넣어 볶았어요.
나중에 정말 기름이 많아지더군요~
삼겹살이 어느 정도 익어가고, 기름이 나오면 준비된 양념을 넣어서 같이 덜덜 볶아줍니다.
이것만으로도 먹음직스러운 삼겹살 볶음인데요... ㅋ
순대 전골의 핵심 재료인, 사골곰탕과 물을 1:1의 비율로 넣어줍니다.
사골곰탕을 먼저 넣고, 그 봉투에 물을 채워서 넣으면 계량이 어느 정도 되겠더라구요~
팔팔 끓으면, 준비된 순대를 투하시켜줍니다.
그리고 준비된 채소류를 넣어줍니다.
깻잎,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두부를 넣어서 약간 끓어오르면,
준비된 당면을 넣어줍니다.
마지막!!
가장 중요한 들깨 가루인데요~ 들깨가 들어가야, 참다운 순대 전골이죠~~
들깨가루 세 스푼을 듬뿍 넣어주었어요~
들깨가루는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 될 것 같아요~
자 이렇게 해서 순대 전골도 완성이 되었습니다.
4가지 요리를 하면서,
미역국도 끓이고, 밥도 하고... 정말 정신이 없는 요리였어요~~
여유가 없다는 것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겠죠? ㅋ
자 이제 먹을 차례입니다.
일단 식탁에 플레이팅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전자레인지에서 다 만들어진 계란찜은 안 보이네요~
얼마나 정신이 없었는지, 밥을 먹다가 계란찜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 ㅋ
순대 전골을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요~
삼겹살로부터 시작한 순대전골... 맛과 영양을 다 잡은 기분이에요~
이 차가운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때,
따뜻하고 부드럽고 알찬 순대볶음은 행복이랍니다.
오늘도 한잔 했느냐고요?
당연히 한잔 땡겼죠~ 이건 무조건 술안주니까요~~ ㅋ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렇게 순서대로 포스팅을 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네요~
이 포스팅을 보면 한 가지 한 가지를 따로따로 한 것 같지만, 실상은... 이거 하다, 저거 하다, 이거 찍다, 저거 찍다... 정신이 하나도 없답니다.
암튼, 여러분들도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서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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