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종로고기집. 뽈살과 목살, 된장국. 폭탄주. 친구와 함께한 저녁식사

내가 직접해본 리뷰(Review)

[리뷰][맛집] 종로고기집. 뽈살과 목살, 된장국. 폭탄주. 친구와 함께한 저녁식사

푸른하늘은하수 2021. 10. 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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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종로고기집. 뽈살과 목살, 된장국. 폭탄주. 친구와 함께한 저녁식사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친구와 종로에서 만나기로 한건 저녁 6시였습니다.
아직까지 날이 훤하니... 낮시간에 만나는 기분이었지요~

친구는 종로근처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지요.
저는 용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구요.

코로나로 인해서 자주 만나지도 못하는 친구사이인데,
오늘 전화를 했다가, 내친김에 만나서 회포를 풀기로 했어요.

올초에 만나고 몇달만에 또 보는 건지... 기억도 가물가물 하네요.
이친구를 만나면 늘~ 집에가서 고주망태가 됩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넘 싫어하죠.

그래도 술친구는 술친구이니, 안만날 수도 없고,
친구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 자주 만나서 회포를 풀고는 싶지만,
전국적인 돌림병이 창궐한지라... 참..... 어려운 시국이네요~~

오랜만에 종로에 나와보니.. 사람도 참 많습디다.
코로나와 관계없이 네온사인은 엄청스리 눈부시더군요~

슬슬 날이 저물어 가고 있는데,
어디서 밥을 먹을지 정하지 않아서,
이리저리 다니다가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먹기로 합니다.

종로 한복판은 벅적벅적 합니다.


그래서 발걸음을 멈춘곳이 이곳! 종로고기집이라는 음식점입니다.
뭐... 추천하고 싶은... 그런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그저 발길 닫는데로 멈춘 곳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합니다.
빨리 식당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종로고기집



종로고기집 앞에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어서, 어떤 메뉴를 선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친구가
"뭐하냐? 빨랑 들어오지 않구~"
"어~ 나 요즘 블로그 하잖아~ 사진 좀 찍고~!"
"뭐? 블로그? 별걸 다한다! 참. 내."

종로고기집 앞 메뉴


메뉴를 진열해놓은 장식장도 있네요~
요즘은 대체로 이렇게 음식점들이 메뉴를 만들어서 진열해 놓지요?
이런 메뉴를 보면... 맛있게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나오는 것과 다를 경우는 실망도 큰데....

종로고기집 앞 메뉴 진열장


음식점 안에 들어가보니,
손님이 한사람도 없네요~~ 우리가 일등인 모양입니다.
아직 어둡지 않아서, 이른시간이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종로고기집 내부


음식점 출입문 바로 들어가서는 풍금이 있습니다.
올드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군요~
풍금이라... 국민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이 풍금을 참 잘 치셨었는데....
옛추억이 약간 아련하게 나는듯... 감성에 젖어봅니다.

종로고기집에 있는 풍금


벽면에는 옛날 사진도 붙여져 있고..
이런류의 음식점은 많이도 봤던 것 같습니다.
전통이 오래되었다는 무슨 표시 같은 느낌...

종로고기집 벽면


손님이 하나도 없는 휑뎅그레한 식당안은...
좀 그랬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음식점 자영업자들이 줄도산을 하고, 폐업을 한다는데...
그 여파인가?

종로고기집 내부


메뉴를 고릅니다.
벽면에 스페셜 메뉴와 다양한 메뉴가 안내되어 있기는 하죠~

종로고기집 벽면 메뉴


메뉴판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요?
선택장애가 있는 우리로서는... 뭐가 맛있고 좋은지 알 수가 없습니다.

종로고기집 메뉴판


그래서 뽈살을 시킵니다.
사장님 왈~
"뽈살은 소고기 뽈에 붙어 있는 고기인데, 얼마 안나오는 고기라서 스페셜~ 해요"

바로 뽈살 2인분을 가져오셔서 불판에 올려놓습니다.

종로고기집 뽈살 2인분을 주문했어요


밑반찬과 상추등도 가져다 주시고,

종로고기집 밑반찬을 깔아줍니다.


쐬주와 맥주를 시켜서... 마시기로 합니다.
역시 고기요리에는 폭탄주죠~~

친구가 폭탄을 제조하기 시작합니다.
역시 폭탄전문가는 따로 있습니다.
손놀림과 손동작이 대단합니다. ㅋ

폭탄주를 제조하는 친구


잠시뒤 펄펄 끓는 된장찌개도 나옵니다.
잘못하면 입천장 다 까지겠습니다.

종로고기집 된장찌개 펄펄~~


뽈살은 익어가고,
이야기는 무르익고...
각자의 이야기로 대화를 해내갑니다.
요즘 코로나로 힘든상황이라든지, 경제상황, 투자현황, 아이들 이야기, 집안이야기, 회시이야기...
저런 이야기, 이런 이야기....

마늘도 올려서 같이 굽습니다.
고기가 다 익어서 술안주로 먹어갑니다.

종로고기집 뽈살이 다 익었어요~


뽈살을 다 먹고, 두번째로 목살 1인분을 주문합니다.
목살... 음... 비주얼은 좋더군요~
사장님이 직접 또 올려주십니다.
불판도 갈아주시구요~~

종로고기집 목살 1인분


폭탄을 많이 마셨더니, 취기가 올라옵니다.
고기도 다 먹고, 김치도 올려서 먹었죠..

먹는 것 보다는 이야기로 꽃을 피운것이 더 좋은 시간 이었기는 하지요~~

종로고기집 다 먹었어요~~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와 술친구로 만나서...
고기를 서로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로 저녁을 같이 하는 즐거움.. 또 없을 겁니다.

코로나 시국이 종식되어야 더 자주 만나고 회포를 풀텐데...
이런 환난의 시기가 화나기도 합니다.

종로고기집에서 고기와 폭탄을 잘 먹고, 나옵니다.
비는 계속 내립니다. 우산을 쓰고, 2차를 갔습니다.. 근처 호프집으로!!

역시 술친구와는 1,2차를 넘어 우정을 나누는게 좋더군요~~

그저~ 소소하게 친구와 만나서 회포를 푼 고기집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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