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와이프 생일, 정신 못 차리다가 소소하게 저녁 식사 하면서 축하해 주었어요.

내가 즐기는 소소한 일상(Normal)

[일상] 와이프 생일, 정신 못 차리다가 소소하게 저녁 식사 하면서 축하해 주었어요.

푸른하늘은하수 2021. 10. 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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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와이프 생일, 정신 못 차리다가 소소하게 저녁 식사하면서 축하해 주었어요.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요즈음.. 날씨는 시나브로 가을로 접어들고, 하늘은 높아가면서 녹음도 점차 누런 빛으로 물들고 있네요~
더불어서 직장에서의 일이 많아지고 바빠졌어요.
할 일이 많고, 스트레스받고, 시간은 없고, 힘들고...
집에 오면 빨리빨리 대충대충 해놓고 침대로 몸을 눕히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보니, 와이프 생일인 줄을 알면서도..... 놓치고 말았군요!

핑계일 뿐이지만, 어떻게 와이프의 생일날 미역국을 생각 못했을까요?
정신이 나갔나 봐요.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려고 하다가, 달력을 보니, 오늘이 와이프 생일이더라구요.
헐...
미안! 미역국도 못 끓여줬네?
정말 미안했지요...

작년에는 소고기 양지 사 와서 미역국 한솥을 끓였었는데...
올해는 정말 정신이 쏙 빠졌던 모양입니다.



퇴근을 하면서, 어떻게 하지?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불러냅니다.
두 딸들과 정말 전광석화와 같이 가게들을 쏘다닙니다.
(아이들도 엄마의 생일에 대한 무책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슈퍼에서 간편식 미역국 봉지를 2개를 구매하고,
파리바게트에서 케이크를 구매를 하고,
피자스쿨에서 피자를 한판 사고,
지코바 치킨집에서 치킨을 구매를 합니다.

너무 늦으면 안 되니까, 서둘러서.. 서둘러서... 마련을 하고, 집에 들어옵니다.

재빨리 식탁을 차리기로 합니다.

우선 간편식 미역국 봉지를 따고, 끓입니다.
2봉지를 넣어서 끓이니 양이 꽤 됩니다.

미역국은 간편식 봉다리로~~


케이크를 준비를 합니다.
파리바게트 케이크.. 그나마 예쁜 것으로 고르려고 노력을 했죠..
꽃도 있고, 과일도 있고...

케이크는 파리바게트에서


초를 꽂고, 불도 붙이고,
노래도 불러줍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생신 축하합니다."

케이크에 불을 밝히고, 생일 축하 노래~ 선빵!


같이 사온 피자스쿨의 피자를 꺼내서 같이 먹습니다.
이런 생일날에나 볼 수 있는 피자입니다.
우리 집은 피자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이렇게 어떤 행사가 있는 날 먹게 되는 편입니다.

피자는 피자스쿨에서 주문~


갈릭소스와 꿀소스... 갈릭소스가 특히 맛이 좋더라구요~

피자에 갈릭소스를 찍어서 먹어요~~


지코바 치킨도 준비를 합니다.
지코바 치킨은 이름을 잘 모르겠지만, 순살 매운맛 양념에 떡사리를 추가한 놈입니다.

지코바 치킨을 시켰지요~~^^


달달하면서도 매운맛이 있고, 떡도 있어서 맛있네요~
특히 밥이랑 같이 비벼 먹으니 더욱 맛이 좋더라구요~

지코바 치킨의 후덜덜한 모습


게다가 오늘은 시리아와 축구를 하는 날입니다.
축구를 관람하면서 치킨을 같이 먹으면서 맥주도 마십니다.
칭다오~ 이 맥주가 맛있습니다.

와이프 생일날 치킨을 먹으며, 함께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관람했습니다.

역시 치킨은 칭다오와 함께.. 축구 보면서~ ㅋ


다행히....
축구는 이겼더라고요~ 2:1로...
시리아에게는 져서는 않되는데... 아슬아슬하게 마지막에 흥민 손이 한골 더 넣어주더라구요~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와이프는 저와 함께 16년, 횟수로는 17년을 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 낳아주고, 키우고, 살림하고, 부딪기도 하고....
시간이 빨리 흐르니, 아이들도 성장하고, 이제 몇 년 후면 20주년이 되네요.

20주년에는 뭔가 해외여행을 가던지, 폭발적인 행사를 해야겠는데... 능력이 부족하네요~
안타깝습니다.

생일날 특별하게 더욱 무언가를 해주지 못해서 마음이 안 좋기는 하지만,
소소한 저녁을 함께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축구를 같이 보면서 맥주도 마시고..

정신 못 차리고, 미역국도 못끓여줬는데.. 어찌어찌.. 해서,
나름 보람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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