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사랑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실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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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사랑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실천의 문제다.

푸른하늘은하수 2021. 8. 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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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사랑은 행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실천의 문제다.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어제 도쿄 패럴림픽이 개막했습니다. 전 세계 장애인들이 그간 연습했던 기량을 발휘해서 자기의 능력을 인정받는 장이 되겠죠.

패럴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됨을 느낍니다.

장애인들이 자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안쓰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들도 저렇게 최선을 다하는데, 장애도 없는 나는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일까?
이런 생각인 거죠..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본인을 얼마나 믿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랑하고 있으면 저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할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즉 자기 자신을 믿고 의지하지 않는다면 불굴의 도전정신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이 책의 저자 '에리히 프롬'은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철학자라고 합니다. 일단 전문분야부터가 어렵습니다. 정확히 뭘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으나, 현대 심리학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하니 대단한 사람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 『사랑의 기술』은 사회심리학이라고 하는 개척 분야에서 에리히 프롬이 현대의 대중들에 소외되고 있는 심리를 분석하고 기술했다고 하는... 좀 어려운 표현을 합니다. (대체 뭔 소린지..)

사실... 이 책.. 좀 어렵습니다. 그렇게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난이도가 있는 책입니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책 제목이 『사랑의 기술』이기 때문에... 뭔가 테크닉적인 사랑의 방법이 기술되어 있겠거니 할 수 있는데..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에리히 프롬은 과거 역사로부터 깊은 성찰을 통해 역사적,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개인적 문제들에 대한 폭넓은 사색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서의 '사랑'을 정의하려고 합니다.

『사랑의 기술』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문제를 현대 사회가 지니고 있는 '소외'의 문제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이 자본주의와 대중사회에 물들어가면서 사랑의 능력을 상실했다고 진단을 하죠.

그래서 사랑을 하기 위한 자아의 상실, 아무리 사랑하려고 해도 점점 더 사회와 분리되고 고립되면서 뼈저린 고독을 느끼게 된다고 역설합니다.


이러한 불안과 고독의 상태에서 벗어나는 길은 사랑을 기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사랑은 절실하게 기술적으로 애쓰면서 진실한 사랑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깊은 내면을 마주 보아야 하고, 내면 깊숙한 사랑을 끌어올려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을 통해 이기적인 사랑을 이타적인 사랑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어도 실패하는 이유는 사랑의 기술이 미숙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나의 내면을 성찰하지 않고는 어떠한 경우라도 진정한 사랑에 도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물질만능과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 우리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석한 이후, 모든 사람들은 사랑을 기술로서 승화하여 실천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구체적으로 사색을 하고 본질에 대해 탐구한 저자의 노력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놀랍고 한편으로는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책을 읽는 것은 누군가 깊고 깊은 성찰과 사색을 통해서 인간의 깊은 내면을 파헤치는 것인데,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철학자가 나를 대신해서 고민한 흔적을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됨이 감사할 따름이죠.


이 책은 어렵고 난해하지만 '사랑'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이라든지 인간의 심리에 대해 탐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필독하기를 권해드립니다.

패럴림픽으로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요.
패럴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이 본인을 더욱 사랑하고 믿고 최선을 하는 것이, 곧 타인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선수들의 감동적인 경쟁은 본인들 뿐만 아니라 관람을 하는 전 세계인들을 매료시킬 것이며, 이것은 사랑으로 승화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여러분들도 패럴림픽 선수들의 분투를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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