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남산 등반 후 남대문시장 '형제식당'에서 보리밥+칼국수+냉면 먹어보기

내가 직접해본 리뷰(Review)

[리뷰][맛집] 남산 등반 후 남대문시장 '형제식당'에서 보리밥+칼국수+냉면 먹어보기

푸른하늘은하수 2021. 10. 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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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집] 남산 등반 후 남대문시장 '형제식당'에서 보리밥+칼국수+냉면 먹어보기


안녕하세요? 푸른하늘은하수입니다.
푸릇푸릇 가을향기가 짙어가고 있는 시절입니다.

주말이고 해서, 마눌님과 단둘이 남산투어를 하기로 합니다.
자주 가는 남산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어디를 또 가기도 그렇습니다. 이런 코시국에는..
산 좋고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은 곳은 역시 산인지라,
가장 가까운 남산이 제격인 듯하네요~~
그래서 오전에 준비해서 출발을 합니다.

남산에는 아직 가을이 다 와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직 푸르고 초록초록합니다.

그래도 약간씩 물들어 가는 잎새들은 있더라구요~
이게 단풍인지, 아니면 원래 이런 색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운치는 있습니다.

남산에 있는 이 식물은 무엇인고?


다양한 꽃들을 심어놓은 꽃밭은 너무 아름답네요~~

남산공원 꽃은 정말 예쁘네요


남산공원에는 여러 가지를 많이 해 놔서 그저 좋습니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물길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물길인 듯합니다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예뻐 보입니다.

남산공원 물레방아


앗! 갈대는 그래도 색깔이 변해가고 있기는 하네요~~
가을인가? ㅋ

남산공원 갈대와 연잎


구름 낀 하늘은 금방이라도 뭐가 쏟아질 듯 하지만, 햇살을 감춰주어서 걷기에 너무 좋았어요~
미세먼지 없는 공기가 정말 산뜻합니다.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이 구름구름


남산에는 단풍나무들이 제법 많이 있고, 단풍나무 군락도 있는데, 초록 초록합니다.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쉽네요~ 빨간색으로 물들면 얼마나 예쁠까요?

단풍나무에는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네요


남산을 관통해서 남산도서관 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쭉쭉 뻗어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제법 운치가 좋습니다.

남산에서 남산도서관 내려가는 길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어 가면서, 배가 살살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남대문시장에서 한 끼를 때우겠다는 야심 찬 각오를 가지고, 남대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가는 도중 만난 이 붉은색 군락이 눈을 어지럽히면서 예쁨을 뽐내고 있네요~~

남대문시장 가는 방향에 빨간색 이건 또 뭔고?


남대문 쪽으로 더 내려가 보니... 나무들 색상이 약간씩 변하고 있기는 한데.. 아직 가을은 아닌 듯합니다.

나뭇잎에 살짝 가을이 오기는 했는데..


우와~~ 남대문 시장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주말이라서 그런지 빽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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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코로나가 확진되면서 집단감염도 있었다고 하던데...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북적대는 남대문시장, 인산인해


손 왕두부 가게 앞은 장사진입니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빽빽하군요~~

손 왕만두 집 앞에는 버글버글


볼거리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남대문시장 통은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활기차 보입니다.
회오리 감자.. 오~~ 어쩜 이리 잘 뽑았을까요?

회오리감자.. 맛있겠다


빈대떡은 그야말로 그 두툼함과 크기가 그냥 다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떡볶이는 그대로 떡볶이네요~ 다른 야채나 이런 거 없이 떡만 파는데, 맛이 어떨까요? 궁금해집니다. 정말 고추장의 달콤한 맛이 그대로 풍겨 나올 것 만 같은 저 영롱한 색감이 너무 아름답네요~~

빈대떡과 떡볶이가 영롱해 보이네요


이제 우리도 식당에 먹으러 가봅니다.
마눌님이 왕년에 자주 가셨다는 칼국수집을 찾아가보니~~
여긴 분식집 집단이 있는 곳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통로에는 분식집 수십 집이 붙어 있습니다.

손님들도 다닥다닥 붙어서 무언가를 먹고 있네요?
오~ 불안불안~~
여기는 QR을 하거나 전화로 위치추적도 안 하는 곳입니다.
그런 거 자체가 없네요?
그냥 동네 뒷골목 같은 분위기지만, 모두들 활기차게 먹고 있습니다.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 대단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마눌님과 저도 대단한 사람이 되기로 합니다.^^

분식집인지 식당인지 따닥따닥~~


우리가 앉은 곳은 형제식당!!

형제식당



장소는 여기이구요~
형제식당이 아니면, 옆에 죽~~ 같은 규모의 식당들이 있으니, 꼭 형제식당이 아니어도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이 집은 여느 음식점처럼 TV에도 방영된 흔적이 남아있네요~~
맛집이라는 이야기? ㅋ
우린 맛집이 아니면 찾아가지 않기 때문에, 맛집으로 인정하기로 합니다.

형제식당은 TV에도 나온 맛집




메뉴는 단출하네요~ 총 6개의 메뉴 구성이 있습니다.

① 칼국수+냉면
② 보리밥+칼국수+냉면
③ 찰밥+칼국수+냉면
④ 수제비+냉면
⑤ 냉면+칼국수
⑥ 잔치국수+냉면

형제식당의 메뉴는 6가지




참 협소해 보입니다. 여기에 아주머니 세분이 열심히 음식을 만들면서 설거지도 하고, 응대도 하면서 분주히 돈을 쓸어 담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호객행위도 서슴지 않고 하시는군요~
칼국수를 드시면 냉면은 서비스~~!!

협소한 공간의 식당은 아기자기


식당이 작다 보니, 테이블에 온갖 재료들이 한가득씩 놓여있는 게 바로 보이네요~~
물은 보리차 같은데, PT병에 들어 있는 것을 셀프로 마십니다.
숟가락과 젓가락도 그냥 꽂혀 있어서 셀프로 뽑아서 쓰면 되는 구조네요~~

뭐~ 암튼 여기는 좁은 곳에서, 좁게 앉아서, 좁게 먹으면서, 웬만하면 셀프를 해야 하는 곳이군요~

음식재료는 손님 식탁앞에 있어요


주문을 합니다.
저는 ② 보리밥+칼국수+냉면을 시켰고,
마눌님은 ③ 찰밥+칼국수+냉면을 시킵니다.
아주머니 왈, "밥 먹을 때 된장국 달라고 해~"라고 합니다.
음... 밥은 가장 나중에 먹어야겠군!

먼저 냉면이 나왔습니다.
아주 작은 그릇에 조금 담겨 나왔는데요~
애피타이저인가?

우선 냉면을 먹어봅니다. 이거 서비스로 주는 건가?
암튼... 우리가 시킨 메뉴에 포함되어 있으니, 서비스는 아닌 듯합니다.

좀... 비주얼은 대충 던져주는 음식처럼... 뭐... 그렇습니다. 계란 하나에..

냉면이 먼저 나옵니다.



그런데.. 뭐 맛은 그럭저럭 냉면 맛이 나면서 먹을만합니다.
후루룩~ 몇 젓가락질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목 구녕으로 넘어갑니다.

등산도 했겠다. 점심시간도 조금 지난 때라, 배도 고팠지만, 맛도 그럭저럭 하니까 잘 넘어가더군요~

냉면.. 뭐 먹을만 하네요


일단 냉면은 깔끔하게 정리를 하면서 비웁니다.

냉면 클리어


그사이, 제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음... 칼국수와 보리밥...
그런데 밥은 뭐지?
아~ 이건 잘못 배달이 된 마눌님 찰밥이로군요~ 제껀줄 알았습니다.
마눌님께 찰밥은 진상해 드립니다. ㅋㅋ

밑반찬으로 김치가 함께 나옵니다.
김치는 맛이 좋더군요~
중간에 다 먹어서 한번 더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가 나옵니다. (찰밥은 마눌님꺼)


칼국수~ 음... 일반 칼국수와 비교해서 그냥 칼국수입니다.
비주얼은 나빠 보이지 않습니다.
유부를 넣어서 모양도 그럴듯하군요~

칼국수 비주얼은 괜찮아요


면발도 이만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시중에 칼국수 면으로 파는 면은 아니고, 수제로 만드신 칼국수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칼국수 면발이 쫄깃해서 먹을만 했어요



냉면은 배를 채우지 못했으므로, 또다시 후루룩후루룩 마시듯이 먹습니다.
금방 바닥이 드러납니다. ㅋ
그럭저럭 맛이 좋네요~~

칼국수 클리어


다음 타자!! 보리밥입니다.
저 김, 상추와 콩나물, 야채 밑에 보리밥이 숨어 있더군요~

잘 비벼서 먹어봅니다.
이거 먹을 때
"아주머니, 된장국 주세요~"

보리밥에는 채소가 많이 있네요


된장국도 같이 나왔습니다.
양을 많이 주시지는 않는데, 또 달라고 하면 주실 모양입니다.
그런데 더 시키지는 않았네요~

된장국 맛도 그럭저럭 입맛에 맞습니다. 약간 짠듯하지만, 원래 식당은 짜게 만드니까~
깊은 맛이 나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

보리밥 먹을때는 된장국을 줍니다.


그렇게 보리밥도 싹싹 비웁니다.
오~~ 배가 부릅니다.
많이도 먹었네요~
한 번에 세 가지 요리를... ㅋ
냉면에, 칼국수에, 보리밥까지~

보리밥 클리어



마눌님께 배달된 이 찰밥은.. 김에 싸서 먹는 거라고 아주머니가 레시피를 알려주십니다.

마눌님 시킨 찰밥


이렇게~ 그래서 김을 묻혀서 먹습니다.
저도 마눌님이 하나 싸주어서 먹어봅니다. 그냥 김 묻은 밥 맛입니다.

찰밥은 김에 묻혀서 먹는 거라는..


이 찰밥은 채소류를 양념한 것과 같이 먹는 거랍니다.
이게 마눌님의 찰밥과 같이 나온 야채 버무린 것인데요~
그냥 김 묻은 찰밥이랑 같이 묻혀서 먹는 모양입니다.

찰밥과 채소류를 함께 먹는 레시피랍니다.


제가 시킨 메뉴도 양이 제법 돼서, 매가 많이 불러서, 마눌님것을 빼앗아 먹지 못했네요~
뭐~ 보리밥에 있던 채소류와 동일하니까 맛도 똑같겠죠~~ㅋ

간만에 코시국을 무시하고 따닥따닥 붙은 분식집 같은 시장통 식당에서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아주머니들의 밥을 제대로 실컷 먹고 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점심을 실컷 먹고 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우리는 삼성페이를 갤럭시폰에 저장하고 다니는 터라, 현금이 없습니다만,
여기는 현금만 받는답니다.
아뿔싸!!

그러나 계좌이체 제도가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걱정 없다는 듯이 노란색 계좌번호가 적힌 코팅된 종이를 보여주면서 이리로 입금하랍니다.
바로 15,000원 입금 처리합니다.

아주머니... 음~ 그려~! 끝!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이후, 남대문시장통에 있는 그릇 도매시장을 방문해서 아이쇼핑을 했는데,
그릇 도매시장에는
"카메라 촬영 금지"라고 되어 있네요?
그래서 그냥 패스~~

이날 많이도 걸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네요~~

이상! 포스트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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